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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중금리 삼층석탑
2010년 07월 25일 [횡성뉴스]

↑↑ 김승기 / 청정환경사업소장
ⓒ 횡성신문
횡성댐 ‘망향의 동산’ 에 있는 중금리삼층석탑(中金里三層石塔)은 비운의 탑이다.

이 석탑은 본래 중금리에 있던 큰 절의 탑이었지만 도적들로 인해, 일본의 수탈로 인해, 그리고 지금 우리들 손에 의해 수난을 겪어야 했던 한 많고 사연 많은 석탑으로 동·서 쌍탑으로 이루어 진 탑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9호(1971년 12월 16일 지정)로 관리되고 있다.

탑둔지마을에 있어 탑둔지 탑이라고도 하며, 절에서 공양하는 밥의 쌀뜨물이 읍내까지 흐르던 큰절로, 마을도 부자마을로 소문이 나 도적떼가 들끓게 되자 관아에서 이를 소탕하면서 절의 불살라 전각은 불타고 훼손된 석탑만 남아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탑의 수려한 자태에 반해 일본으로 반출하고자 동탑을 헐어 우마차에 싣고 강을 건너려는 순간 갑자기 뇌성병력과 폭우로 범람하니 두려워하며 포기하였지만, 석재는 유실되고 탑은 붕괴된 채 방치되었다.

1975년 붕괴된 동탑과 도괴직전의 서탑을 전면 해체 복원하여 천년 만에 제 모습을 찾았으나, 탑둔지마을이 횡성댐에 수몰됨에 따라 1985년 지금의 망향의 동산으로 이전하는 수난을 겪으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동·서탑 모두 화강암으로 높이 4.3미터 규모로 같은 구조이며, 탑의 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신라 하대(8-9세)에 조성된 작품으로, 단층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있고 상륜부를 장식한 일반형석탑이다.

기단면석에 양우주와 탱주를 모각하고 옥개석은 5단이다.
기단부에는 팔부신상이 정교하게 양각되고, 각층의 체감률이 균형이 잡힌 탑이다.
하대갑석은 2단 굄으로 상대중석을 받치고 상대중석은 1주를 양분하여 2구씩 팔부신상을 양각하였으며, 상대갑석은 4매석으로 각형의 2단괴임이 옥신을 받치고 있다.

옥신에 우주가 모각되고 옥개석의 처마 선은 직선을 이루다 전각부분에서 반전되는 경쾌한 모습이다.

옥개받침은 5단으로 윗면에는 2단 받침을 두어 그 위층의 옥신을 받고 있다.
횡성뉴스 기자  hsg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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