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6-24 오전 11:18:3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사회종합

비공식 횡성한우 브랜드통합 간담회… 현장의 ‘답보 그리고 설전(說戰)’

“축산인들은 횡성군과 횡성축협 간의 협상 내용을 모른다”
“축산인을 두고 힘겨루기 중이라면 당장 사과해야 할 일”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2일
ⓒ 횡성뉴스

공근면 축산농가들이 ‘비공식 횡성한우 브랜드통합 간담회’에서 목소리를 냈다. 

그간 언론 보도 등으로 발표됐던 ‘짝퉁 횡성한우 대책’‘브랜드통합 필요성’‘횡성축협과 다른 조합·개인 등 간의 격차’ 같은 브랜드통합의 큰 걸림돌이 축협조합원들 입에서 터져 나왔다. 한편, 횡성군의 브랜드통합 설명을 들은 일부 조합원은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6시 30분 공근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공근면 축산농가 농장주 50여명이 모인 비공식 간담회가 진행됐다. 횡성군 대표로 방창량 축산지원과장이 참석했고, 김숭겸 상무가 횡성축협을 대표해 자리했다.

간담회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이날 사회자를 맡은 최판섭 씨가 간담회 절차에 따라 ‘모두발언’ 등을 요구했지만, 방창량 과장과 김숭겸 상무가 준비 부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항의가 나왔다.

최판섭 씨는 “작은 지역에서 농민을 분열시키는 일이 일어났다”며 “중대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양 기관에 연락해 간담회 내용을 설명하고 사전 준비를 요청했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됐으면 간담회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질타했다.

간담회는 방창량 과장의 브랜드통합 설명으로 이어졌다. 방 과장은 브랜드통합의 가장 큰 문제로 ‘소비자 혼란’을 주장했다.

방 과장은 “현재 횡성한우로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만 32개”라며 “많은 상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도대체 횡성한우가 뭔가’라는 혼란이 생기고 있다. 브랜드 전문 업체에서도 BI(Brand Identity) 통합을 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횡성군의 1등급 한우 출연율이 도내 타지역보다 뒤처진 수치를 제시하며 횡성군 축산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객석은 곧바로 항의했다.

한 조합원은 “관내 1등급 한우 출연율 문제가 횡성축협 탓이냐”며 “횡성군의 통합적인 수치가 아닌 각 조합, 단체, 개인의 출연율을 가지고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농가들의 반발은 방창량 과장과의 질의 시간에서 본격적으로 터졌다.

1시간 가량으로 이뤄진 질의 시간에서 나온 문제들은 ‘횡성한우 짝퉁 예방책’‘브랜드통합 현실성’ 등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 내용은 물론, ‘급히 진행되는 브랜드통합의 의문’‘언론플레이의 사과’ 같은 축산농가들의 불만도 나왔다.

한 조합원은 “축산인들은 횡성군, 횡성축협에서 어떤 제안을 어떤 순위로 내놓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통합 찬성·반대’ 의견을 낼 수 없다”며 “양 기관은 축산인에게 각자의 찬성·반대 이유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횡성축협이 칭찬받고 있는 부분은 브랜드통합을 서둘러 진행하지 않는 점”이라고 전했다.

각 질문에 답한 방창량 과장의 주요 요점은 ‘행정은 조례에 따라 진행’‘수입 소고기 관세 제로화로 인한 국내 한우 산업의 위기 대비’다.

방창량 과장은 “국내 한우 자급률이 현재 38%대로, 나머지 62%는 수입”이라며 “현재 관세율은 21.3%다. 매년 떨어져 2026년에는 관세가 0%가 된다. 이어 2028년에는 호주산도 0%가 된다. 6년 안에는 한우 자급률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비책 마련은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를 근거로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브랜드 이원화에 막혔다”며 “이런 이유로 횡성축협에 필요사항 등을 요구하는 논의를 요청했지만, 거부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숭겸 상무는 “횡성축협과 횡성군의 협의가 중단된 이유는 오로지 ‘투표 범위’때문”이라며 “현재 횡성군은 ‘횡성한우는 군민의 것이므로 군민 전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왜 우리의 재산 문제를 군민 전체에게 물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누구에게 투표권을 줄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나오지 않아 브랜드 통합이 중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 공근면 축산농가들은 “매스컴을 통해 얻은 브랜드통합 정보가 전부였고 브랜드통합에 대한 횡성군의 입장에 실망했지만, 오늘 설명을 듣고 마음이 열릴 수도 있겠다”며 전했고, “만약 축산인을 사이에 두고 횡성군수와 횡성축협 조합장의 힘겨루기 언론플레이라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는 강한 질타도 나왔다.

정종현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2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동영상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563
오늘 방문자 수 : 10,832
총 방문자 수 : 12,428,776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한우로 100-23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재관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Copyright ⓒ 횡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