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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구이터 미숙한 운영방식 곳곳서 발견

셀프야채판매장 타지역 농산물이 점령…무늬만 지역 업체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2일

ⓒ 횡성뉴스
횡성한우를 값싸고 자유롭게 맛볼 수 있는 ‘횡성한우구이터’가 지난 29일 (재)횡성문화재단 주최로 섬강둔치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횡성한우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열린 사전 행사로 지난달 1일 처음으로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두 번째로 운영됐으며 횡성한우축제기간 동안 대표프로그램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횡성한우구이터는 횡성한우를 값싸게 판매하고 상차림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소화한 구이공간으로 방문객이 필요한 양만큼 횡성한우와 먹거리를 구매해 구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정육판매업자는 한우판매장을, 야채판매장은 상차림전문 지역 업체가, 구이터는 횡성문화재단에서 담당, 운영하도록 역할을 분담한 셈이다.

기존 횡성한우축제에서는 생산자단체가 생산부터 판매, 셀프식당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그러나 횡성한우구이터 기획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목표로 유통 판매방식 전환을 모색하면서 생산자단체 중 횡성농협 유통사업단과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횡성군수가 품질을 인정한 횡성한우를 공급하고 관내 식육판매점이 판매를 맡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축제의 전환점을 찾게 된다.

ⓒ 횡성뉴스

구이터 운영은 그 전환점의 시작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횡성한우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을 맞이한다는 계획 하에 치러진 한우축제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열린 구이터 운영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축제기간동안 구이터 운영이 잘 될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1회 운영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선의 재배치, 구이터 블록화, 대기 시간 최소화 및 숯, 테이블, 의자 등의 물품 개선 등 보완점을 찾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고 했지만 1회 운영과 별다른 개선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규모만 커졌을 뿐이다.

특히 한우판매장에 설치된 계산대는 5군데였지만 포스의 문제로 두 군데만 운영했고, 구이터의 전기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행사 당일 오전까지 테이블 셋팅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횡성뉴스

또한 구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역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시간에는 군의원과 공무원, 한우축제에 참여하는 업체와 그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도 60여명이 채 안됐고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서야 일부 테이블이 차기 시작했지만 그 또한 지역주민인 것으로 확인돼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구이터에서 판매되는 한우는 식육판매업체 30곳 중 9개 업체만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개 업체도 선정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9개 업체 중에서도 한우 사육량이 많고 축제기간 일정에 맞춰 출하하는 일부 축산농가에 치중돼 한우를 공급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야채, 양념, 음료를 판매하는 상차림 업체도 지역농산물을 사용했는지도 미지수다. 야채판매장 판매품목은 모듬 쌈, 김치, 쌈장, 양파 짱아찌, 양배추 샐러드, 더덕무침 등이었다.

이 중 더덕무침을 제외하고 야채 중 깻잎(금산)과 김치(아라김치)등은 타지역산으로 확인됐다. 타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무늬만 지역 업체인 것이다.

이에 야채판매를 담당한 업체 사장은 “쌀은 어사진미, 더덕은 횡성더덕을 사용했다. 상추는 가격이 비싸다보니 원주도매시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깻잎은 횡성산이 없어서 타 지역으로, 김치는 종가집이 있지만 원하는 품목이 없어서 다른 곳 김치를 사용했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종가집 김치를 사용하도록 논의를 마친 상태”라고 해명했다.

또한 “모듬쌈에 상추 6~7개, 깻잎 4장이 들어간 가격이 2천원인데 양이 부족하다고 더 달라고 하지만 솔직히 비싼 농산물 가격에 이윤이 남지 않는다. 지역산을 사용하고 싶어도 물건이 없으니 이용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마늘은 횡성에도 심으신 분들이 많지만 손질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인력을 구하려고 해도 인건비가 비싸다 보니 다른 지역산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야채판매는 ‘상차림백화점’이라는 지역업체가 한우구이터 행사를 비롯해 한우축제기간동안 단독으로 참여한다.

본 축제를 앞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구이터의 미숙한 운영방식이 한우축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생을 목표로 화합의 장이 돼야 할 지역대표축제가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축제를 앞둔 운영주체의 유연한 축제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횡성문화재단 한성현 사무국장은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농산물 사용여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업체에 확인하고 될 수 있으면 지역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또한 구이터 행사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한우축제기간동안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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