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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가 걱정하는 관광산업의 미래 ‘KTX연계 관광상품’ 과연 무엇?

KTX연계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루지체험장, 예산은 삭감해놓고 뒷북!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4일
ⓒ 횡성뉴스

지난 17일 제281회 횡성군의회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은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KTX와 연계한 횡성군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구했다. 

작년 12월 22일 개통한 KTX경강선과 관련해 횡성역과 둔내역을 두고 횡성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줄 것을 당부한바 1년이 지난 현재 관광산업의 부재를 들어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군 단위로 역사가 2개인 것은 드문 일. 평창군과 강릉시의 관광 상품을 비교해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에 대한 정체성을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루지체험장 조성과 연계해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예산삭감으로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루지체험장은 우천면과 안흥면 경계에 있는 국도 42호선 전재터널 부근 폐도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KTX연계성이 부족하고 군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이어 뚜렷한 관광자원이 없는 실정에서 폐도를 관광자원화 하는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관광자원 개발 필요성과 그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집행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자칫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행정적 착오를 우려한다는 이유로 ‘루지 체험장 조성 관련 사업비 및 자산·물품 취득비’ 예산 20억을 전액 삭감했다.

루지체험장 조성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던 군은 의회에 발목을 잡혀 명실상부 의욕을 상실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 

이에 주민 A씨는 “매력요소가 부족해 차창 밖의 통과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걱정한 의원들이 루지체험장에 대해서는 왜 시도도 해보지 않고 타 지역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조성을 반대했는지 의문”이라며 “군 경쟁력을 비하한 발언은 곧 군민의 능력을 비하한 발언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분명 군 실정에 맞는 체험장 조성과 관리, 운영계획을 함께 고민하고 KTX와 연계할 상품을 개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는 다분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민 B씨도 “수많은 지방자치우수사례현장 벤치마킹 워크숍과 해외 선진지 견학을 다니는 의원들이 본 관광산업의 미래는 과연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 질타만 하지 말고 의원들부터 지속가능한 정책제안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군 단위로는 두 개의 KTX역사를 갖춘 곳은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민이 생각하는 발전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밑바닥 창조성이 결여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 C씨도 “지금은 ‘함께 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이다. 시작도 해보지 않고 꺽인 정책, 날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TX연계 역세권 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에 참신한 아이디어와 속도를 내달라는 의회가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은 있는지 워크숍을 가장한 관광이라는 경험 속에서 꼭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 출신 D씨는 “김 의원의 이번 5분 발언은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 KTX연계 역세권 개발과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일을 하려 했는데 예산을 삭감해놓고 이러한 발언을 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며 “집행부도 집행부지만 의회에서도 지적이나 주문만 하지말고 각종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아이템 제공은 물론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제시하는 분위기 조성이 더욱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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