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가뭄대책으로 1400여 농가에 관수장비 지원
예비비 10억 세웠으나 신청 금액은 6억5천 여 만원, 장비 구입은 8월말까지
행정 속이는 행위 파악해 군민의 혈세 낭비되지 않도록 사후관리 철저해야
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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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본문기사와 관련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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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이 지난 6월 강우 부족과 가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강원도 내 시·군 중 유일하게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세우고 예비비 10억원을 세워 농가에 농작물 관리에 필요한 관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6월 22일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았고, 농가에서는 장비를 8월말까지 구입 완료해 9월까지 사업비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가뭄대책 관수장비 지원사업에는 1,418농가에서 6억 5천만원의 관수장비사업을 신청을 하였으며 각 읍면별로는 횡성읍 221농가, 우천면 131농가, 안흥면 146농가, 둔내면 387농가, 갑천면 110농가, 청일면 163농가, 공근면 125농가, 서원면 60농가, 강림면 75농가 신청했다.
사업을 신청한 농가에서는 가뭄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스프링쿨러 세트, 분수호스, 엔진 및 전기모터펌프 등 8개종의 농작물 가뭄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관수장비를 구입하면 된다.
횡성군은 가뭄극복 장비지원 신청을 위해 지난 6월 19일까지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지원사업은 신규 농가는 200만원까지 장비를 구입할 수 있고, 기 지원농가는 100만원 한도에서 장비를 구입하도록 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농가는 기 신청한 금액에 맞춰 장비를 구입하고 세금계산서, 입금표, 견적서, 사진(양수기, 펌프는 일련번호가 나오도록 사진촬영)을 각 읍면 산업경제담당에 제출하도록 했다.
횡성군이 타 시군보다 선제적으로 가뭄대비 관수장비를 보급한 것은 농가를 위해서 잘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을 처음 신청한 농가에게는 사전에 충분한 설명이 없이 진행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농민 A씨는 “면사무소에서 가뭄대책으로 관수장비를 50% 지원사업을 한다고 하여 사업에 참여하였으나 모터만 신청하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제품은 신청하지 않아 결국엔 자부담으로 구입했다”며 “모터만 신청하면 그에 따른 제반 부품도 같이 따라오는지 알았는데 따로 구입해야해 자부담만 늘었다. 어느 농가는 금액을 높게 신청하고는 농촌에서 필요한 다른 물품까지 구입하고도 돈이 남는 농가도 있어 사전에 충분한 사업설명이 있었다면 필요한 물품을 자부담으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민이 편법을 하며 행정을 속이려면 대책이 없다”며 “읍·면을 통해 농가를 방문하여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민 B씨는 “횡성군이 농민을 위해 가뭄대책으로 군비를 지원하는 것은 칭찬할 일이지만 농민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면 횡성지역의 점포들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같은 제품이라도 점포마다 3∼5만원의 가격차이가 난다며 지원금 지급도 좋지만 업체에 가격조사를 하여 업체를 선정해 농민들이 바가지를 쓰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가뭄대책 관수장비 보급은 예전에는 가뭄이 진행한지 오래된 다음에 지원사업을 하였으나 농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가뭄이 시작될 시기에 선제적으로 장비 지원 사업을 하게되었고 다음부터는 사전에 농가에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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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용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20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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