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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석 용 월남전참전자회 지회장 ‘자랑스러운 3대(代) 병역명문가’ 선정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17일
3대가 대(代)를 이어 조국수호에 몸을 바친 가문을 ‘병역 명문가’라고 한다. 한 집안에서 3대에 걸쳐 10명의 군인을 배출한 병역 명문가로 증서를 수여 받은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횡성군지회 고석용 지회장에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수상소감과 월남전참전자회 소개 및 보람·애로사항을 들어본다. / 편집자


↑↑ 고 석 용
월남전참전자회 지회장
 ⓒ 횡성뉴스

▲3대 병역명문가 수상소감은?
- 먼저 국민으로서 도리를 다한 것뿐인데 ‘병역명문가’로 선정 병무청장상까지 수상한 것에 대해서 감사함과 송구함이 따를 뿐입니다. 

저희 가정은 부친이 8년간 군복무 기간 중 6.25전쟁의 참전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으셨고 저와 동생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열하의 땅 월남전에 참여해 혁혁한 전과를 거두웠으며 이로 인해 고엽제휴유증에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셋째동생은 훈련중 사고로 상이용사가 되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으며 병역의무대상 10명중 잔여 6명은 모두 정규 육군만기 제대하여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작금의 일부 젊은 청년들이 국방의 의무를 피해보려는 잘못된 국민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만든 ‘병역명문가’ 수상제도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가문을 국가가 포상·격려함으로서 병역의무를 잘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제 36년동안 나라 잃은 아픔과 슬픔을 뼈아프게 겪은 역사적 교훈을 잘 알고 있는 국민들입니다. 국민모두가 나라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 솔선수범하는 대한민국이 될때 우리의 염원인 통일된 조국과 경제가 부흥한 선진복지국가가 될 것입니다.

▲월남전참전자회 횡성군지회장을 맡고 계시는데 단체를 소개해 주신다면?
- 월남전참전자회 횡성군지회는 ‘참전유공자 단체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국가가 인정한공법보훈단체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 육성하는 보훈단체입니다.

횡성군에는 2018년말 기준으로 305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체 산하에 부녀회를 두어 200여명의 회원이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 국가의 부름을 받고 열하의 땅 월남전에 참여한 고석용 지회장의 군 복무시절 모습
ⓒ 횡성뉴스

▲단체운영의 보람과 애로사항이 있으시다면?
- 우선 단체운영의 보람을 말씀드리자면, 아직까지 공법단체로 인정된지가 얼마 안되어 회원들의 단체에 대한 인식부족은 있으나 공법단체로서의 위상정립이 되어가고 있으며 특히 주요활동으로는 월남에서 시집온 250여 가정의 딸들과 ‘양부양녀결연’을 통해 한국사회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줌으로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사업 등도 병행추진하고 있으며 새말에 있는 참전유공자 전적비 관리, 국가가 추진하는 호국보훈행사의 참여, 환경보호사업으로 추진하는 외래풀, 가시박, 제거 사업과 하천정비사업, 부녀회를 통한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 지난 4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 제16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병무청장상을 받은 고석용 지회장 가문이다. 고계원, 고석용, 한복남, 김상희, 고석범(왼쪽 순)
ⓒ 횡성뉴스

애로사항의 경우,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횡성군에는 보훈회관이 있음에도 아직까지 월남전참전자회, 6.25참전자회, 고엽자회, 무공수훈자회 등 4개 보훈단체가 보훈회관 사무실에 가지 못하고 사방팔방 월세 사무실에서 회원들의 회비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확보와 사무관리직원의 지원과 많은 회원들이 70세가 넘는 고령으로 하루에도 수십명이 개별적으로 보훈병원(서울 강동구 위치)을 찾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을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의 제공, 경제여건이 어려운 회원들의 생활안정대책 등의 당면한 문제라 참전유공자 단체로 법에 의해서 국가가 인정한 보훈단체, 보훈가족에게 최소한의 기본적 예우와 활동에 필요한 여건을 지원해주는 것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고석용 지회장(중앙)이 패와 증서를 들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우), 정영창 강원지방병무청장(좌)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횡성뉴스

▲민선5기 군수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먼저 민선5기를 떳떳이 마무리하지 못한 군수가 군민들께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죄송할 뿐입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군민만을 생각하고 군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 지침에 의해 전국최초로 추진했던 ‘노인복지 대학운영’과 ‘노인건강 돌봄사업’이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고발되어 선거법위반이라는 누명을 쓰고 힘든 옥고도 치르고 지금은 영어의 몸이 되어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많지만 민선5기 소신을 가지고 추진한 대부분의 사업들이 잘 추진되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농촌과 농민을 위한 ‘농업, 농민 보조사업 전산시스템’ 구축이 잘 활용되어 농민들이 손쉽게 각종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게 된 점과 이 전산시스템이 특허등록이 되어 전국에 많은 자치단체들이 횡성군에 수수료를 내고 사가고 있는 것은 자랑이고 보람입니다. 

그 불편했던 ‘시외버스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하여 한겨울에 연탄난로에 손발을 녹여야만 했던 터미널이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 70∼80세 고령노인분들이 세번 네번을 쉬어야 가던 읍사무소 고갯길을 가지 않고 시내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는 보건복지타운, 횡성의 얼굴인‘문화체육공원’‘둔내체육공원’‘공근베이스볼파크’ 등이 군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농가소득과 특화를 위해 추진한 ‘둔내 토마토축제’‘청일 더덕축제’도 이제는 자리메김이 되어 횡성 7대 특산품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한몫하고 있으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한 우천산업단지, 새말의 제2농공단지가 100%가까이 분양되고 기업의 입주가 시작되고 있으며 두곡리 토지세트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니 고맙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횡성의 미래를 좌우할 2가지 정책이 아직까지 답보상태이거나 뒷걸음치고 있는 부분입니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어 혼신을 다했던 50년 횡성의 숙원이었던 묵계리 군부대와 탄약고 이전사업이 끝난지 수년이 지난 작금 그 후속조치인 ‘상수도 보호구역해제’를 해결하지 못해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현실. 다행이도 민간단체에서나마 해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한편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 안쓰럽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인재육성관운영’입니다.

세상사 모든 것이 사람이 하는 일이다만 한사회, 한나라의 발전을 이루려면 지역의 모든 분들이 다함께 해야 하지만 훌륭한 리더 ‘지역인재’가 있어야 지역도 나라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훌륭한 인재가 나올 때 지역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작금의 인재육성관 운영은 본래의 취지가 많이 퇴색되어 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지역사회가 성장 발전하려면 그 구성원이 하나가 되고 화합하여 함께 힘을 보탤 때 더 나은 지역 더 나은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제 횡성도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 함께’ 라는 사고로 횡성의 미래를 기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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