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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두 희 횡성군수 권한대행에게 듣는다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착실하게 군민을 위한 군정에 최선을 다할 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24일

지난 13일 한규호 군수의 대법원 상고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10개월 여간 군수 권한대행 업무를 맡게 된 박두희 군수 권한대행으로부터 앞으로의 군정운영 계획, 지역현안 해결 그리고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 횡성뉴스

▶지난 13일부터 군수 권한대행 업무를 보고 계신데, 앞으로 군정운영 계획은?
- ‘사람중심, 행복도시 횡성’,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횡성’을 기치를 내걸고 민선7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군수 부재라는 긴박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엄중한 현실에 대해 권한대행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선7기 1년이 지나는 동안 군정방향을 확고히 하고, 이미 현안사업과 주요시책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만큼, 기존의 계획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잘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사회는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그 어느 조직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실과소장들과 실무에 밝은 부서별 담당, 의욕이 충만한 젊은 공직자들이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조화를 이루기만 한다면 군민을 살피고 위하는 행정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어려운 때인 만큼 군민을 위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화합과 소통에 각별히 노력을 기울이면서 군정을 이끌어가겠습니다.

ⓒ 횡성뉴스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10개월간 군수 공백으로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군용기 소음피해, 횡성한우축제 등 지역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건지?
- 보궐선거가 있는 2020년 4월 15일까지 10개월 남았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입니다만, 6백여 공직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한다면 군수 부재의 공백을 메우고 안정적으로 군정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가장 핵심적인 현안이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입니다.

군에서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결과 4개 기관이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실시협약까지 맺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의 힘이 여기까지인가 싶었는데, 마침 횡성군민들이 한목소리를 내며 힘을 실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해당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피해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횡성군 사회각급단체장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대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촉구하는 횡성군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고, 앞으로 군 행정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강력한 투쟁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횡성군민의 움직임에 환경부와 관계기관에서도 입장변화의 조심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횡성군민의 힘을 믿고 올해 연말을 목표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군용기소음피해 문제도 군이 도와 공동으로 소음피해 관련 용역발주를 시작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것을 근거로 이미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군이 함께 정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횡성의 4대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횡성한우축제는 횡성의 대표축제인데, 지난해 새로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도 횡성문화재단이 주축이 되어 지난해보다 더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군수공백으로 술렁거리는 민심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지?
- 군민들께서 몹시 당혹스러워하실 만도 합니다. 그런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군청이나 각 읍면에서 수시로 만나게 되는 주민들께 기회가 닿는 대로 말씀 잘 드리고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우리 공무원 조직은 튼튼한 조직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갑작스런 사태로 술렁일지도 모르지만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금세 중심을 잡고 정상적인 행정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공무원 조직의 힘과 능력을 믿기 때문에 민선7기 군정은 차질없이, 중단없이 예정했던 대로 잘 진행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점을 군민들과 공무원들에게 잘 전달해서 안팎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횡성뉴스

▶군수 권한대행으로서 공무원들에게 당부의 말은?
- 지난 14일 임시월례조회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번째, 각자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충실을 기해서 행정누수로 인한 주민불편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평소보다 더욱 엄격한 복무관리로 기강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에 충실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현재 진행중인 주요사업과 군정 현안에 열과 성을 다해 추진하여 지역발전이 후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지향점은 모두 다른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군민과 지역에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써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행정에 혼란을 초래하는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나 주민불편을 초래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군수 공백으로 안팎에서 혼란스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왕 벌어진 일은 잘 수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공직사회도 빨리 안정되고, 군민들의 민심도 수습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횡성군 공무원들은 모두 유능한 공직자입니다. 함께 노력해주신다면 이 혼란의 시기도 금방 지나갈 것입니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군민만 바라보고, 군민을 위한 행정을 위해 자신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 갑작스런 군수 부재 상황으로 군민들께서 적잖은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우리 군민들께서는 그동안 쌓아온 행정과의 소통으로 군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셔서 잘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특별히 군정이 달라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평상심을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공직자들도 평소 하던 대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착실하게 군민을 위한 군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 역시 횡성군의 공직자로서, 또한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뛰면서 더 세밀한 곳까지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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