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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접과 푸대접
고명규(21세기정책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4일
 |  | | | ↑↑ 고명규 21세정책연구소장 | | ⓒ 횡성신문 |
동화 속에 등장하는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는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루는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하게 되어 두루미는 여우 집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여우는 평상시대로 접시에다 놓고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두루미는 긴 부리가 있어 접시에 있는 고기를 먹을 수가 없어, 여우가 먹는 것만 보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여우의 행동에 괘씸한 생각이 든 두루미는 며칠 후 여우를 초대하였고, 두루미는 긴 부리가 들어가는 병에 고기를 놓고 맛있게 먹으면서, 여우한테도 긴병에 고기를 넣어 접대하였는데, 여우 역시 그림의 떡으로 두루미가 먹는 것을 보고 돌아 왔습니다.
이처럼 결국 여우와 두루미는 장군 멍군이 된 셈으로, 이러한 동화는 어디까지나 스토리에 불과하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이러한 상황과 마찬가지로 푸대접 사회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2009년에는 전국적으로 세종시 문제가 세간에 화두거리가 되었지만, 금년 들어 수정안이 발표되면서 정쟁으로 치닫고 있고, 국민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답답함을 금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라고 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이처럼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피해를 보고 있는 곳은 강원도이고, 또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볼 때 강원도는 면적이 광활한데 비하여 인구수 비례하여 선출되는 국회의원 수는 적다 보니,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도 3번째 도전하고 있는 현실이고, 원주첨복단지도 탈락의 불이익을 받았고 복선 전철도 아직까지 미궁에 처해 있는 현실로 보아, 정치권에서도 강원도를 천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 정권에서는 강원도 출신 장관조차 없는 실정으로, 이것은 어디까지나 강원도를 관심조차 두지 않는 무대접과 푸대접으로, 애정이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로부터 강원도는 70% 이상이 산악으로 형성되어 있고, 면적이 제일 큰 것에 비해 인구수가 적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속된 말로 ‘감자 바위’라 하지만, 강원도민은 암하노불(巖下老佛)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합니다. 암하노불(巖下老佛)이란 바위 밑의 오래된 불상(佛像)으로, 산골의 착하기만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착한 사람들은 화를 낼 줄 모릅니다. 하지만 화를 한번 내면 큰일 날 정도로 무섭다고들 말을 합니다. 강원도는 지명으로만 존재하고, 또 도민들은 허수아비인지, 점잖게 청원을 하면 무시하는 정부의 행태에 실망스러움을 느낍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국회의원 숫자도 부족하고, 도민의 수도 열세인 강원도의 현안문제들이 앞으로는 말로 외친 공약으로 실천되길 기대합니다.
우리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했습니다. 강원도는 하늘에서 내린 자연의 유산이 고 부가가치 여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대가 요구하는 녹색 정책이 강원도의 주역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으니, 전국적으로 강원도를 찾는 내방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강원도를 미래 지향적인 첨단 산업의 선구적인 강원도가 녹색 성장이 되어야 합니다. |
고명규(21세기정책연구소장)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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