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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내 마음의 보석상자 (36) 『 네 이름을 빛내어라!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2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만물유명(萬物有名), 이 세상 모든 만물은 이름이 있다. 이름은 존재를 나타내어 신성하고 아름다우며 뜻이 깊다.

죽어서 가져가는 것은 없어도 이름 석 자는 가져간다. 이름 명(名)이 있으면 열매 실(實)이 있어야 한다. 

어머니라는 이름을 가졌으면 어머니다운 지혜, 사랑, 책임감, 부덕(婦德)을 갖추어야 한다. 

아버지라는 이름이 있으면 아버지다운 품격과 권위, 덕(德)이 없으면 유명무실(有名無實)한 아버지가 된다. 

모든 사람은 세 개의 이름을 갖고 있다. 

하나는 부모가 준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며, 마지막 하나는 스스로 성취한 이름이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이름은 주어진 이름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마지막 이름을 어떻게 만드느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이름에 따라 지켜야 할 본분이 명분(名分)이다. 장관이면 장관의 직분이 있고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명성은 찾아온다. 자기 이름을 세상에 빛내어야 한다.

현재 우리는 대개 호적(戶籍) 이름을 사용한다. 

옛날에는 어렸을 때 부르는 이름으로 아명(兒名), 사회생활을 위한 공식적인 이름으로 항렬에 따라 작명하는 관명(冠名), 그 사람의 인품과 자질을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이름으로 아호(雅號), 나라에 기여하여 사후(死後)에 국가가 내리는 이름으로 시호(諡號)가 있었다. 

예컨대 충무공 이순신으로 충무공은 국가가 내리는 이름이다. 함자(銜字)는 살아계시는 어른의 이름을 지칭할 때 사용하며, 휘자(諱字)는 돌아가신 어른의 이름을 지칭할 때 사용한다. 공자(孔子) 맹자(孟子) 순자(荀子 노자(老子 주자(朱子)등 이름의 끝자에 자(子)가 동일하게 붙은 이유는 학식 있는 큰 스승님에게 붙이는 존칭으로 선생님을 뜻한다.

조선은 ‘아침의 신선함’을 뜻하고, 고구려나 고려는 ‘높은 산 고운 물’에서 따온 말이니 ‘새로 밝는 아침’을 의미한다. 백제는 ‘백성을 구제한다’이고, 신라는 ‘새롭게 벌려 베푼다’이다. 

다시 밝는 아침을 생각하는 말이므로 동방사상(해가 뜨는 곳으로 광명이고 생명의 원류, 희망이다)을 바탕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동국(東國), 또는 청구(靑丘)라 하였으며 해동성국,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렀다.

중국 제나라 왕의 신하 이름이 황태자(皇太子)였다. 왕은 기분이 나빠서 太(태)자의 점 하나를 옮겨 개 견(犬)으로 고쳐 ‘황견자’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왕의 맏아들은 일찍 죽고, 둘째 셋째 아들은 관직을 떼고 내쳐지는 폐출을 당했다. 남의 이름을 욕보인 대가였다. 

이름은 신성하다. 주의하라! 너에게서 나온 것은 또 다시 너에게로 돌아간다. 남의 성(姓)을 호칭할 때는 ○○씨(氏)로 하고, 자신의 성을 호칭할 때는 oo가(哥)라고 해야 한다.

군군 신신 부부 자자(郡君 臣臣 父父 子子)), 임금, 신하, 아버지, 자식은 각각 이름에 합당한 행동과 부끄럽지 않은 생활, 도리를 다해야 나라가 바로 서고 가정이 충실하다. 

높이 알려진 이름은 고명(高名), 명예로운 이름은 영명(令名), 향기로운 이름은 방명(芳命), 뛰어난 이름은 영명(英名), 용감한 이름은 용명(勇名), 천하에 널리 떨치는 이름은 성명(盛名)이다.

헛된 이름이 허명(虛名), 더러운 이름이 오명(汚名), 사악한 이름이 악명(惡名), 공허한 이름이 공명(空名), 추잡한 이름이 추명(醜名), 지저분한 이름이 누명(陋名)이다. 충무공(忠武公)은 가장 위대한 이름이고, 이완용은 후세까지 손가락질을 받는 이름이다.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 호랑이는 죽어서 아름다운 가죽을 남긴다. 인간은 빛나는 이름을 남겨야 한다.

고명사의(顧名思義), 이름을 보며 그 이름을 지은 이유나 유래를 돌아보고 의미를 깨달아서 실천한다. 과거에는 세숫대야에 이름의 뜻이나 좌우명을 써서 마음을 새겼다. 이름이 기회이다. 

너의 이름을 빛내어라!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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