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4-22 오전 11:37: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독자기고

<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48) 『 중용(中庸)이란?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08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님비현상(Nimby),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 위험시설(군사시설, 원자력발전소, 열병합발전소), 혐오시설(하수종말처리장, 장애인 시설, 쓰레기 하치장, 가축단지 등) 설치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적극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불교의 중도(中道)는 생사 선악 유무 등 양 극단에 치우지지 않는 깨달음을 가르친다. 유교의 중용(中庸)은 사람이 행해야 할 높은 가치를 지닌 도덕심을 요구한다.

공자님에게 제자인 자공이 물었다. “자장과 자하 중에서 누가 더 어진가요?” 공자가 말하기를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낫다는 말씀인가요? 공자는 말하고자 한 것은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는 중도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공자가 제자들과 제나라 환공(왕)의 사당을 찾아 의식에 쓰는 의기(儀器)잔 속이 텅비면 옆으로 기울어지고, 물이 알맞게 차면 바로 서며, 물이 가득차면 다시 엎질러진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공자는 유좌지기(宥坐之器)의 교훈을 설명했다. 

항상 곁에 두고 보는 그릇으로 마음을 알맞게 유지하기 위해 보는 마음의 거울이 된다. 늘 곁에 두고 자기를 경계하는데 쓰는 도구로서 너무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조절하는 평상심을 갖자는 뜻이다.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 한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하면 제로(0)가 된다. 내가 10을 얻으면 상대는 10을 잃고, 내가 10을 잃으면 상대는 10을 얻어 결국 0이다. 즉 승자만 모든 것을 갖는 독식 게임으로 치열한 대립 경쟁을 가져온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이다. 

절대 강자만이 이득을 차지하는 포커 도박 경마의 경우와 같다. 그러나 일방적인 승리를 탐해서 무리하게 밀고 나가면 사고가 발생한다. 작용은 반작용을 부른다. 강한 충격을 가하면 강한 반발이 필연적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물질세계 법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생활에도 적용된다. 

각계각층의 자기주장들이 걸핏하면 극에서 극으로 첨예하게 대립해서 적당한 선에서 서로 타협하고 양보하여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절충점을 찾아내는 일이 어렵다. 

무슨 일이든 한 쪽의 완벽한 성취, 압도적인 승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향해야 할 최상의 도리는 결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는 중간지점에 놓여있는 것이다. 중용(中庸)의 덕(德)이 바로 그것이다. 함께 잘 살고 상호 협력하며 공존하는 윈윈의 풍토가 조성되어야 인간과 사회가 밝고 따뜻하다.

중용은 균형과 조화이다. 정치나 종교에서 집단과 집단간의 격렬한 투쟁을 일삼고 분쟁한다.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지니고 있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서로의 가치가 빛난다.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면 갈등이 빚어진다.

극단적인 의견으로 무리하게 통일하려고 할 때 갈등이 생기고 충돌과 저항이 야기된다. 

각계각층의 욕구나 불만이 극에서 극으로 갈라진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중용의 가치가 설득력을 지닐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역시 중용(中庸)의 길이다. 불교의 중도, 유교의 중용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실천해보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08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동영상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9,073
오늘 방문자 수 : 477
총 방문자 수 : 11,810,151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한우로 100-23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재관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Copyright ⓒ 횡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