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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섬강에 띄우는 아침편지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3일
↑↑ 원 재 성
본지 전무
ⓒ 횡성뉴스
조선후기 학자인 이중환은 관직에서 파면된 뒤 30년 동안 자신이 안주할 곳을 찾아 전국을 돌며 쓴 지리학서인 擇里志(택리지)중 卜居總論(복거총론)에서 우리횡성에 대해 “형형할수 없는 기운이 있어 낙향한 선비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짧지만 의미 있게 기술하고 있다.

남인출신의 파면당한 선비로서 대부분의 지역을 불평과 비판 일색으로 기술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횡성에 대해서 좋은 의미로 기술한 것을 보면 혹시 한양에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우리횡성에 내려와 노년을 보내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횡성은 지리, 지형적으로 십승지에 해당하지는 않았지만 평상시에 사람살기 좋은 곳임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이런 우리 횡성이 요즘 이웃한 원주시와의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로 골머리가 아프다.


30년전 원주시 개운동에 있던 취수장을 현재의 소초면 장량리로 옮기면서 우리횡성의 턱밑까지 치고 들어온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둔감하게 대처한 것이 오늘의 혼란을 가져오게 되었다. 무슨 문제이던지 처음에 대처를 잘해야 후한이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된다.

우리횡성은 200억원을 들여가며 이전한 탄약고 부지를 활용해 횡성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원주시민에게 횡성댐의 깨끗하고 안전한 전국 최고의 물(횡성댐 광역 정수장은 세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등 88가지을 검사한 완벽한 식수임, 그러나 원주시 가현동 정수장은 55가지만 검사하는 불안전한 식수임)을 공급 할테니 장량리 취수장을 없애든지 그도 아니면 상수원보호구역을 5km만 내려 달라고 통 사정을 하는데도 원주시는 언제 이룩될지도 모르는 정주권 50만시대를 대비해 현재의 장량리 취수장을 사수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어 5만군민의 열불을 활활 지피고 있다.

어찌 보면 횡성댐은 원주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댐이나 마찬가지이다. 수계(물길)를 보더라도 횡성댐으로 인해 원주의 북쪽인 호저, 간현, 문막의 홍수를 막아주고 농사철에는 안정된 물을 방류하므로 모내기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현실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횡성읍 송전리 정수장은 원주권 광역상수도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된 정수장이다. 

횡성댐 건설당시 1일 200톤 규모의 맑은 물을 생산해 원주시 전지역을 포함한 원주 횡성식수공급을 위해 건설 되었음에도, 현재는 1일 100톤 규모의 정수장만 건설되어 1일 80톤 규모의 소비로 인해 수자원공사 측의 경영면에서도 어려움을 격고 있으나, 원주시는 요지부동으로 자체 정수장 운영과 취수장존치를 고집하고 있어 횡성 발전의 암적 요인으로 작용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주시는 관설동 신촌지역의 작은 골짜기를 막아 댐을 건설하고 있다. 원주시가지 홍수조절용과 미래 물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것 이라는 미명아래, 원주시를 관통하는 봉천내에 사시사철 물을 공급하여 원주시를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려는 욕심인 것이다. 

자기들은 힘을 내세워 필요한 모든 것을 취하면서, 어려워지기만 하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불씨를 만들겠다는 이웃한 지역의 작은 요구를, 그것도 자기들에게 손해가 되는 일도 크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들어 주지 않겠다는 이웃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급기야 반곡리와 묵계리 그리고 가담리의 주민들이 나서 현수막을 붙이고 항의 하고 있으나, 원주시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우리 횡성군도 이제는 해결 방법을 바꿔야 할 것이다. 구호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은 이미 나왔다. 좀더 조직적이고 현실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해당지역 주민만이 아니라 온 군민이 한목소리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자. 그리고 행정과 의회는 좀더 적극적으로 해당기관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라. 그래도 안들어 주면 횡성댐 해체라도 정식으로 요구하라.

당초건설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댐은 불필요한 시설물이다.

그래서 횡성댐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된 횡성댐 상류지역이라도 개발하겠다고 외쳐라. 울지 않으면 젖을 먹을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고 지방자치제도다. 

온 군민이 나서서 울자 아주 큰소리로 울자. 앉자서 죽을 때를 기다리는 것 보다. 죽을 각오로 울자 300년전 이중환이 말한 것처럼 횡성은 형형할 수 없는 기운이 있어 선비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 횡성인이 있고, 횡성의 밝은 미래가 있는 것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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