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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54) 『 인생의 황금기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7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는 99세 나이에 ‘백년을 살아보니’ 라는 책을 발간했다. 

신체적 성장은 여자가 22세, 남자는 24세까지 라고 한다. 그러나 정신적 성장과 성숙에는 한계가 없다. 

김 교수는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 사이라고 한다. 그는 노년기는 언제부터 시작되는가의 답으로 보통 65세 라고 하지만,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늙지 않는다고 말한다. 노력하는 사람은 75세까지는 정신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75세까지 어느정도 창의적인 성장을 한다. 그 후에는 성장은 불가능해도 성장해놓은 수준은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너무 빨라 성장을 포기하는 젊은 노인들이 많다. 

아무리 젊어도 노력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노쇠하게 된다. 60대가 되어도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과 성숙을 멈추지 않는다. 성실한 노력과 도전을 포기하면 모든 것을 상실한다. 

‘청춘은 인생의 어느 특정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만으로는 늙지 않는다. 

마음이 젊음과 호기심을 잃어버렸을 때 쇠약해진다. 나잇값, 체면의 굴레를 뒤집어쓰고 ‘이 나이에 무슨 --’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초스피드로 늙어간다. 80이 되면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들과 스스로 쓸모없는 인생을 살았다는 부끄러움을 깨닫는 사람들이 있다. 

젊었을 때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장년기에는 신념이 있어야 하며, 늙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 경험과 경륜으로 쌓아온 넓은 지혜를 서로 공유하고 나누어주는 일이 필요하다. 인간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진화되는 과정이다. 

늙는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노화가 찾아온다는 뜻이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젊은이에게는 없는 것들이 생겨난다는 뜻이다. 사람을 다루는 법이나 관계를 보는 눈, 풍부한 경험, 세월이 가르쳐준 직감, 그리고 욕망을 조절할 수 있는 지혜 등은 나이를 먹을수록 빛나는 인생의 전리품들이다. 

뭔가를 잃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럴 때는 그 대신 뭔가를 얻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자. 잃기만 하는 일방통행은 없다. 

빈티지란 원래 양질의 포도가 수확된 해에 담근 최고의 와인을 뜻하지만 지금은 자동차 오디오 패션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오랜 세월을 거쳐 깊은 멋이 나는 가치있는 오래된 물건이라는 뉘앙스로 사용된다. 

예로 50년 전에 만든 청바지는 몇 십 배가 넘는 가치로 거래된다. 사람도 나이 든 후 마른 가을 숲처럼 풀죽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나이만큼 깊은 멋이 풍기는 사람도 있다. 빈티지의 관점에서 보면 세월도 나이도 모두 축복이다. 오래되어 숙성된 술처럼 지긋하게 나이 든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나이는 ‘나 이제부터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까지 내가 중심이 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았고, 앞만 보며 달려왔으며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부터 나를 중심에 두고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전을 생각하면서 그동안 깨달은 소중한 삶의 교훈을 기반으로 중후한 멋을 즐겨야 될 시점이다. 

중년(60∼80대)은 인생의 중반에서 중후한 인생의 멋을 즐기는 나이다. 내 인생의 고운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 나이 드는 것이 점점 즐거워지는 삶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지능지수(IQ)는 떨어질 수 있으나 문제에 부딪쳤을 때 실용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능력인 실용지능지수(Practical Intelligence)는 젊은이들보다 훨씬 높아져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내 인생의 황금기는 내가 만든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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