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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마음의 보석상자 (24) 『 비빔밥 사회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5일

↑↑ 현 원 명
횡성향교교육원장
ⓒ 횡성뉴스
오늘날 대한민국은 190개국 200만 명의 외국인과 함께 살고 있어 더 이상 단일민족이라고 할 수 없다. 더불어 사는 공존공영의 다문화 사회로 일종의 비빔밥 사회가 도래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과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 비빔밥이 각종 재료가 잘 어울려 조화를 이룰 때 독창적인 맛을 내듯 우리 사회도 다양한 구성원들의 화합에서 진정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로 거듭 날 수 있다.

21세기는 지구촌, 다원화 세상으로 ‘생각은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Think Globally Act Locally)’를 실천할 때 우리의 높은 시민의식 수준은 지속적으로 함양되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횡성의 지난 민선6기 군정비전이 ‘하나 된 횡성, 도약하는 횡성’이었다. 흔히 하나가 전체, 전체가 하나라고 한다. 언어, 종교, 피부색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될 때 다문화 사회는 비빔밥처럼 맛깔스런 우리 문화로 정착될 수 있다.

불교에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죄가 화합을 깬 죄이다. 화합은 인류의 최대 자산이다. 논어에서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했다.

화이부동은 다른 사람과 화합을 이루기는 하지만 남들과 똑같지는 않는다. 화합을 하면서도 각자 독특한 개성과 능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견인한다.

대한민국 현재의 상황인 갈등과 대립이 증폭되면서 둘 중의 하나만을 선택하여 마이너스 상태를 만드는 공멸적 파괴과정을 지양하고, 둘 다의 존재를 인정하며 전체적으로 플러스를 만드는 창조적 공존 즉 둘이 융합되어 셋 이상을 만드는 과정이 긴요하다.

감자(Potato)와 토마토(Tomato)가 서로 함께 어울려 포마토(Pomato)를 만들 듯 반목과 대결의 해결책은 비빔밥의 원리로 하면 된다.

한편 비빔밥은 공존을 넘어 상생인 것이다. 공존이란 단순히 함께 존재하는 의미인 반면, 상생은 개인과 개인이 서로 존중하는 모습으로 둘 이상이 서로를 북돋우며 살아가며 상호 윈윈(win-win)하는 관계이다. 인류가 지향하는 것은 상생의 삶이다.

비빔밥을 한번 생각해보자. 색과 맛,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진 조화와 융합을 이루는 것이 비빔밥 정신이다.

흰밥위에 갖가지 나물과 고기볶음, 튀각 등을 올려 비벼먹는 비빔밥은 우리와 외국인 모두 첫손으로 꼽는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음식이다. 1800년대 말부터 각종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비빔밥은 1990년대 초에 처음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채택되었는데 단시간 내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금은 전 세계 항공사 기내식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의 전광판에도 비빔밥 광고가 등장하였다.

냉장고의 갖가지 반찬을 골고루 집어넣고 고추장으로 빨갛게 비빈 비빔밥만큼 우리를 위로하는 음식도 드물다. 한 숟가락 가득 퍼서 입속으로 넣는 순간 응어리진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이것이 진정한 비빔밥 효과이며 다원화 사회에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걸어가야 할 기본 정신이요, 비빔밥 사회의 현주소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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