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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횡성 바로알기①
은하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횡천’
김승기(횡성문학회장)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17일
 |  | | | ↑↑ 김승기 / ·횡성문학회장 | | ⓒ 횡성신문 | 횡성이란 지명은 참으로 투박하기 짝이 없고, 요즈음 말로 촌티 팍팍 나는 강원도 틱한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 성남에서 우연히 만나 소주잔을 기울인 고향까마귀라던 분이 도대체 그 촌스러운 이름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궁금하다며 물어왔다. 아마도 놀림깨나 당한 눈치이다. 그래서 횡성이란 이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과거로의 여행을 함께 떠나보기로 한다,
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에 이르기를 횡성은 고구려의 횡천(橫川)에서 신라의 황천(潢川), 고려에 다시 횡천(橫川)이 되었다가 조선에서 횡성(橫城)으로 개칭하였으며 일명 어사매(於斯買)라고 하며, 별호는 화전(花田)이라고 하였다.
혹자들은 횡성의 어원을 횡천에 근거를 두고 다른 지역은 강물이 동-서로 흐르는데 횡성만 유독 남-북으로 빗겨 흐르기 때문에 빗길 횡(橫)자와 내천(川)자를 쓴데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필자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국토가 동고서저인 탓에 한강을 비롯한 대부분의 강이 서해(혹은 동해)로 흘러들어 동-서로 흐르기 마련인데도 횡성의 하천만 빗겨(남-북)흐른다는 설을 납득할 수 없으며, 신라에서는 이 설의 빌미가 된 빗길 횡자 대신 은하수 황(潢)자를 썼기 때문이다.
오래전 국문학자 한분은 본래 어사매란 지명은 한문이 사용되기 전의 순수한 우리말로 된 지명으로 이를 이두문자로 기록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어사매, 횡천, 황천 모두 땅위의 강이 아닌 하늘의 강 즉, 은하수로 풀이되어야 옳다고 했다.(횡성의 지명고/김준기)
이후, 이두문자로 적은 지명을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빗기어 흐른다는 뜻으로 횡이나, 은하수란 의미의 황자를 썼다고 하니 “은하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곳”이란 아름다운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황천이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어감이 죽어서야 간다는 저승, 즉 황천(黃泉)과 음이 같아 횡천으로 바꿨으리라 추측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왜 “은하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고장 ” 대신 “강물이 빗기어 흐르는 삐딱한 곳”이라는 문자적 해석에 동의하는 것일까? 그것은 이웃 사람들이 결속력과 자존심 강한 횡성인의 기질을 시샘하여“빗길 횡”이 어쩌고 하며 횡성사람들은 “어긋나다, 엇간다”는 의미로 조롱하고자 만들어 낸 고약한 논리의 소산이리라.
이제부터라도 부정의 사고에서 긍정의 사고로 바꿔 “강물이 빗기어 흐르는 곳”이 아니라 “은하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은하수의 고장 횡성“이라고 불리어지길 바란다.
김승기 / ·횡성문학회장
·본지 객원 논설·컬럼위원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필자는 어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을 뿐더러 사학자도 아닌 까닭에 이야기를 전개함에 있어 오류를 범할지도 모른다. 다만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향토사를 재발견하고, 다른 사람이 새로운 문헌이나 고증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고 충돌하는 가운데, 올바른 사실을 찾아내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
김승기(횡성문학회장)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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