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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이 이름표를 달다’


허 승(화가)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1일
↑↑ 허 승 / 화가(공근면 매곡리)
ⓒ 횡성신문
어느날 봄맞이 여행을 가다가 횡성신문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온 나라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횡성을 기반으로 하는 언론이 태어난다는데 한편으로 놀랍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모하지 않은가 하는 우려 마져 들었지만, 반가움의 크기 보다는 작았습니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속에 태어나는 만큼 뿌리깊은 나무가 되어 풍성한 결실을 오래토록 남기는 ‘횡성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언론이나 인쇄 매체에 대한 정확한 개념조차 정립되어 있지 못한 작은 그림쟁이의 어눌한 말투로 창간의 글을 쓴다는 것에 설레임보다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敏於事而愼於言(민어사이신어언)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신중해야 한다” 많은 언론들이 일보다 말이 앞서 실수하는 것을 가끔 봅니다.

언론의 말은, 글 쓰는 이의 단순한 의지나 주장, 감정이 아니라 책임지고 있는 지역이나, 지역인 그리고 그 매체의 기본이념이나 정신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책상에만 앉아 추측이나 상상만으로 쓰는 글이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발로 뛰고 몸으로 체득하며 가슴으로 느낀것을 행주 짜 말리듯 꼭 짜서 전해야 하리라 믿습니다. 가끔 떠밀려 가는 어떤 잔치집에 가보면 많은 음식이 있지만 딱히 젓가락이 갈데가 없는 겉만 화려한 잔치상을 만납니다.

횡성신문은 한 가지라도 입 맛에 딱맞는 정갈한 소반이길 기대합니다. 하여 횡성인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횡성지이기를 바랍니다.

닭이 알에서 깨어나듯, 이제 막 태어나는 ‘횡성신문’ 창간에 축하의 말을 많이 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쓴 소리만 한 것 같아 쑥스럽기만 합니다. 부디 마술 화분에 피어나는 꽃처럼 활활 피어 올라, 횡성 가득 아름다운 향과 색으로 가득 채워지는 ‘횡성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시작할 때의 애정이 식지 않고, 더욱 더 뜨거워져 오래토록 색을 바라지 않는 이름표 이기를 희망합니다.

허 승 / 화가 (공근면 매곡리)
허 승(화가) 기자 / 입력 : 2009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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