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보험 선택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5월 01일
 |  | | | ↑↑ 임기석 동부화재 횡성영업소장 | | ⓒ 횡성신문 | 지난 2년여 동안 소장 임무를 수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받아본 전화를 꼽으라면, 아마 단연 1위는 ‘우편물이 반송되었다’며 우체국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 (Voice Fishing)이고, 그 다음으로는 보험에 대한 문의 전화인 것 같다.
새벽에 전화해 3중 추돌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는 군대동기, 자기 부인이 임신을 했는데 홈쇼핑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태아보험 상품에 어떤 차이가 있냐고 따지는 입사 동기, 어머니가 당신과 자녀들 이름으로 가입한 보험료가 월 200만원이 넘는다는 고향 친구의 하소연 등 정말 사연도 다양하다.
물론 상황과 사연은 제각기 다르지만 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보험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어떤 보험이 좋은 보험인가’에 대한 대답이 아닐까? 통계에 따르면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4.7%, 평균 보험 가입건수는 4.7건으로 가구당 월 34만4천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험에 가입한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 역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며, 이러한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회피, 감소, 보유, 전가’의 네 가지로 나누어 진다.
쉽게 설명해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는 것(위험 회피) △자동차 감속 등 방어운전을 충실히 하는 것(위험 감소) △자동차 사고로 인한 손해를 스스로 부담하는 것(위험 보유) △위험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책임을 제3자에게 넘기는 것(위험 전가)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위험 전가’는 손해의 발생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제3자에게 경제적 책임과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험 가입은 가장 대표적인 위험 전가의 한 방법이다.
알다시피 인생을 살다 보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위험이 현실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위험을 회피하거나 감소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모든 위험을 보유하는 것 역시 경제적이지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위험을 보험이라는 특수한 경제·사회제도를 통해 ‘전가’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제대로 된 ‘위험 전가’의 수단인지의 여부일 것이다.
보험이란 상품은 가전제품과 같은 소비재처럼 형태를 갖고 있지도 않고, 일반적인 경우 보험금을 받는 것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연히 헛돈을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과 불확신이 우리를 시험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특히 보험이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가입은 하지만, 정작 본인이 어떤 보장을 언제까지 받는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자동이체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보험료를 보고 있노라면 그러한 갈등이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가장 좋은 보험일까? 누구든지 보장 범위가 넓고 보장 금액도 크며 보장기간까지 긴 저렴한 보험이 최고의 보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통계에 의해 보장범위, 보장금액과 보장기간에 따라 보험료가 결정되는 보험의 특성상 보장범위와 금액이 크고 만기가 길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은 당연하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꿈의 보험’은 결코 찾아볼 수 없다.
그럼 현실적으로 어떤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 그것은 바로 ‘필수적인 위험 전가가 가능한 보험을 만기까지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하며 좋은 보장, 오랜 보장기간을 선택하지만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굳이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많은 보험가입자들이 경제적 위기로 인해 보험을 해약했던 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보험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힘들게 납입한 보험료의 손해는 물론 나중에 여건이 좋아져서 다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이전보다 축소된 보장과 비싸진 보험료는 물론,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가입할 때 꼼꼼하게 제대로 따져보고 선택해야 하며, 이미 가입을 했다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보장을 언제까지 얼마나 제공하는지 분석해보는 컨설팅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수능을 앞둔 자녀가 있는 부모가 EBS 방송이 나오지 않는 TV를 비싼 가격에 사서 수 년 동안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작 필요한 제품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을까?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꼼꼼히 기능, 디자인, 가격을 따져보는데 매달 적지 않은 지출을 수반하는 보험에 대해서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고, 오랫동안 곁에 있을 전문 설계사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제대로 가입한 보험은 인생의 든든한 보호막이지만, 잘못 가입한 보험은 가정 경제의 걸림돌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좋은 보험 고르는 요령
▲라이프 사이클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보장기간
(100세 수명시대에 대비한 충분한 실손 의료보장)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보장
(질병, 상해, 재물, 배상책임 등)
▲가장 부재시 남겨진 가족의 생활 유지를 위한 충분한 보장
(소득이 가장 큰 사람 먼저 가입, 가장 연봉의 2~5년치 준비)
▲만기 환급금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린다.
(없는 것 보다 낫지만, 실상은 만기이전의 지출을 가로막는 장애물)
▲개인 특성에 따른 맞춤식 보장 선택
(암,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 가족력과 직업특성에 따른 보장 강화)
▲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적정한 보험료
임기석 소장
·동부화재 횡성사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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