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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존심이 불러오는 사회적 파장
김희수(송호대학 평생교육원장)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30일
 |  | | | ↑↑ 김희수 송호대학 평생교육원장 | | ⓒ 횡성신문 | 예로부터 ‘사람은 지 분수를 알아야 행복한 법이여’라는 말이 회자되어 왔다. 그렇다, 사람의 행복은 자신의 분수에 맞는 행동을 통해서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의 분수란 그 사람을 대변하는 얼굴, 즉 자존심이기도 하다.
사람마다 갖는 자존심에 따라 개개인의 행복감은 차이가 있기 마련인데, 행복을 해치는 일에는 적어도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신의 자존감이 지나치게 과하거나 부족하여 자신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자존감이 타인의 자존감에 상처를 미치는 일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로 인해 살며 부대끼며 때론 슬픔과 불안, 증오와 다툼, 상실감과 좌절감 등에 직면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가장 슬기로우면서도 무서운 것은 자존심이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욕망이 강할수록, 꿈이 강할수록, 재능이 강할수록 이 자존심은 강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노력하지 않는 자존심이, 혹은 허황된 과욕의 자존심이 악성 바이러스처럼 만연해가고 있는 것 같다. 빼곡히 작성된 명함, 지나친 명예와 권력욕, 형식적 권위주의와 군림하는 문화, 공공행사 자리 서열, 성과 지상주의 등 천박한 생각이 한 단면일 수 있다.
이 같은 자존심이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타인, 그리고 한 지역사회까지도 해롭게 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는 한 인간을 막다른 골목길로 내몰기도 하고, 사회의 평화로움마저도 깨뜨리는 죄악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해하고 타인의 행복에 찬물을 끼얹는 일을 하고 있지나 않은지 깊은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혼탁한 그런 분위기에 동참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진정한 자신의 자존심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너와 나, 우리의 생명과 행복을 열어가는 힘, 즉 ‘두레박’의 삶인 것이다.
요즈음 언론을 통해서, 각종 단체의 모임이나 협의회를 통해서, 주변인들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어지러운 자존심들이 적지 않다. 이 어지러운 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고 망가지게 하는가. 그렇다고 언론을 접하지 않을 수도, 각종 단체의 모임이나 협의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주변인을 안 볼 수도 없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자기와 타인의 행복을 해치는 것들을 스스로 피하는 현명한 지혜와 용기와 결단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 세상엔 너무나 잘난 사람이 많다. 주위 사방이 모두 잘난 사람들 일색이다.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남을 해롭게 하는 잘난 자존심은 행복한 사회를 여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나 부터 성찰해 본다. 진정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인가? 그리고 그 일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단 말인가?마지막으로, 아름답고 향기 있는 사람이 넘치는 사회가 되기 위한 논어의 한 구절을 생각해 본다.
지사인인(志士仁人) 무구생이해인(無求生以害人) 유살신이성인(有殺身以成仁), 즉 삶에 대한 올바른 뜻을 지닌 사람은 타인에게 인을 베풀어야 한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인을 해쳐서는 안 되며, 오히려 자신을 죽여 인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김희수
·시인/평론가
·송호대학 평생교육원장
·본지 객원 논설·컬럼위원 |
김희수(송호대학 평생교육원장) 기자 /  입력 : 200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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