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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불에 혼을 바치는 강림면 강림4리, 서성덕 도예가
폐교 부지에 전통가마 만들어 집념 불태우며 도자 외길 인생 선택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6월 13일
대학때 공예과 전공 … 물레 돌리는 모습에 매료돼 도자기와 첫 인연
|  | | | ⓒ 횡성신문 | | 강림면 강림4리 폐교 부지에 직접 전통가마를 만들어 오로지 장작을 이용해 도자기를 구어내는 전통기법만을 고집하는 현대 도예가 서성덕 씨.
서성덕 씨는 부 서주하(73세)·모 안순덕(75세)씨와의 사이에 4남1녀 중 둘째로 강림면 가천리에서 태어나, 원주 상지대학과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  | | | ⓒ 횡성신문 | |
|  | | | ⓒ 횡성신문 | | 서씨가 운영하는 횡성예술촌에서는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도자기를 배우려는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씨는 매주 월요일에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금요일에는 원주의 육민관중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도자기를 가르치고 있다.
산수가 수려한 청정지역, 조용하고 아늑한 살기좋은 마을 학교터에 자리를 잡고, 흙과 함께 생활하며 손수 지은 전통 장작가마에 땀흘려 만든 도자 작품들을 정성스럽게 넣고, 가마에 불이 활활 타오르도록 36시간 열정을 쏟으며 오로지 전통가마 방식만으로 고집스레 도자기를 굽고 있는 장인이 있어 찾아 보았다.
안흥면 소재지에서 강림면 방면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가다 보면 강림면 강림4리 마을에 나즈막히 자리한 학교터가 보인다.
아곳이 바로 전통가마를 이용해 환상적인 도자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도예가 서성덕(44세) 씨가 운영하는 횡성예술촌이다.
서성덕 도예가는 전통기법으로 현대적인 미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건국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다 공예과 선배가 발로 물레를 돌리는 모습을 보고 마치 마술을 하는 것 같아, 황홀감과 매력을 느끼면서 평생할 수 있는 일이 도자기를 만들고 굽는 일이라 마음 먹은 서씨는 학교를 단국대학교 공예과로 옮겼다.
그러나 막상 도자기를 본격적으로 배우려고 하니, 공예과에서 도자기를 전문으로 하지 않아 학교를 원주 상지대학으로 다시 옮겨, 본격적으로 도자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매력에 빠졌고, 이때부터 도자기 만드는 일이 인생의 전부이고 삶이 됐다.
|  | | | ⓒ 횡성신문 | |
|  | | | ⓒ 횡성신문 | | 서씨는 대학시절 매주 목요일까지는 강의를 듣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교수의 작업실에서 도자기를 직접 만들었다.이로 인해 서씨는 아시아나항공 작품공모전에 한지로 디자인 한 공예작품(주제 비상)을 출품해 은상을 수상하고, 대학을 졸업해서는 현대도예 1세대로 도예가들의 선망인 정담순 옹을 찾았다.
정담순 옹을 찾은 서씨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풀을 베고 마당을 쓰는 일 등, 허드렛일을 하면서 6개월을 보낸 뒤, 정담순 옹에게 물레를 돌리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서 도예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렇게해서 2년동안을 정담순 옹에게 도자기를 배운 서씨는 서울 모처 지하에 자신만의 작업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작업실 문을 연 2년 후 개인전까지 여는 등, 장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 | | ⓒ 횡성신문 | |
|  | | | ⓒ 횡성신문 | | 이후 친구의 소개로 웨딩샵을 하는 지금의 부인 이선주(39세)씨를 만나 6개월여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리고, 부인과 함께 고향인 지금의 작업터 가천초교(폐교)로 귀향했다.
현재의 작업터는 조부(故 서상길)가 학교를 짓도록 하기 위해 기증한 부지로, 서씨는 이곳에 전통가마와 작업실을 만들어 미래의 도예가들을 양성하면서 우직하게 도예가의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가천초교 폐교부지에 터를 잡은 서씨는 자신이 만든 작품과 작업실을 찾아 온 미래의 도예가들이 만든 작품들을 가스가마가 아닌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전통가마에 넣어, 36시간 동안 작품을 구워낸다.
이렇게 이틀밤을 꼬박 세워서 만들어 진 도자기는 찬란한 빛으로 서씨의 손에 의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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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횡성신문 | | 오로지 전통기법으로 현대적인 미를 잘 표현해 내고 있는 서씨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과거 선조들이 그랬듯이 전해 내려오는 기법으로 이 시대의 그릇을 만들 뿐”이라며 “물레에 앉으면 오로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진념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또한 서씨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기복이 있기에 내가 도자기를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고 해도 부족함이 많이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다 새롭게 알게되는 것도 많이 있다”고 말한다.
서씨는 매주 월요일이면 도자기를 배우고자 하는 세대들을 위해 대학 강의에 나서고, 화요일과 수요일엔 원주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고, 목요일엔 횡성예술촌에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금요일엔 원주 육민관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방과후활동으로 도자기를 가르친다.
|  | | | ⓒ 횡성신문 | | 한편 “시골에서 도자기를 만들며 살아가는 이 생활 자체가 마냥 즐겁고 보람있다”며 “앞으로 평생 도자기를 만들면서 그걸로 한 세상을 마감하고 싶다”고 밝힌 서성덕 도예가의 굵직한 손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시대의 진정한 장인(匠人)의 손임을 엿볼 수 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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