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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마을, 안흥면 가천리

32가구 54명 가족처럼 옹기종기, 80세이상 10여명 거주하는 장수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7월 05일
↑↑ 살고싶은 마을 가천리 마을비석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안흥·평창방면으로 42번국도를 따라 안흥면 입구로 들어서 안흥교를 건너 우회전하면, 고향앞길처럼 굽이 굽이 뻗어 있는 411번 지방도로로 연결된다.

조용히 흘러가는 주천강을 따라 7~8분여 차를 타고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삼형제 바위가 근엄하게 서 있다.

32가구 54명이 한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사는 가천리 마을은 주천강가에 자리잡고 있어 예로부터 ‘가이내’로 불리우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때 밤나무골, 안터, 횡성말을 합하여 ‘가리천리’라 하다가, 1937년 지금의 ‘가천리’로 정해졌다고 한다.

↑↑ 가천리 마을회관
ⓒ 횡성신문
횡성전체가 이미 고령화 되어가고 있듯이 이 곳 가천리에도 예외는 아니다. 65세가 넘는 주민의 수가 반이 넘어가고 있고, 80세이상의 어르신들도 10여명 정도이고, 여기에 90세가 넘는 어르신이 2명이나 거주하고 있어, 장수마을로 지정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듯 보였다.

더욱이 99세의 김영창 어르신은 한달에도 몇 번씩 서울 나들이를 혼자서 할 정도로 정정하시고, 91세의 김성문 어르신도 늘 자전거를 타고 다닐 정도 건강하다고 한다.

가천리 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송익섭(72세) 씨는 “마을 대부분의 주민들이 고령인데다가 남자보다 여자의 수가 더 많아 농번기때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며 “가천리와 1사1촌을 맺은 농협중앙회 여신부에서 한번 일손을 돕기 위해 방문하지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익섭 노인회장은 짚풀공예에도 일가견이 있어 지난해에는 전국대회에서 입선을 수상했고, 원주시립박물관에서도 짚공예, 왕골공예품 등을 전시하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신다고했다. 올해로 9년째 이장을 맡아 마을의 살림을 꾸려온 김준섭 씨는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간의 우애는 남다르다. 크고 작은 행사에도 전주민이 내일처럼 앞장서 준다.

특히 연순자 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의 무한지원은 늘 마음속에 고마움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 가천리 마을전경
ⓒ 횡성신문
↑↑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사는 가천리 마을 주민들
ⓒ 횡성신문
고랭지 채소, 고추, 감자 등을 주로 경작하며, 인삼도 재배하고 있고, 100여두의 한우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마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7명 밖에 되지 않아 아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곳으로, 유독 송익섭 노인회장댁 만이 한지붕에서 아들 내외와 손주들까지 3대에 7식구가 함께 살고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가천리는 특히 범죄없는 마을로 지정되어 자랑거리였으나, 지난해 아쉽게도 범죄없는 마을에서 제외되어 서운함을 남겼지만, 앞으로 계속 범죄 없는 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일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주천강이 매년 오염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질개선에 면이나 군의 깊은 관심과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 가천리 마을을 이끄는 사람들 (사진 왼쪽부터 송익섭 노인회장, 김준섭 이장, 연순자 부녀회장, 박영군 사누스빌 전원주택 사장)
ⓒ 횡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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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리 마을 산중턱에 아담하게 그림처럼 자리한 사누스빌 전원주택
ⓒ 횡성신문
마을회관 건너편에는 4년전부터 (주)사누스의 박영군 사장이 주말주택 단지를 조성하여 현재 24세대를 입주시키고, 내년까지 12세대를 더 입주시켜 총 36가구를 가천리에 편입시킬 예정이다.

박영군 사장은 “마을이 아름답고 아늑하여 한눈에 맘에 들었다. 그래서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 먹었는데, 마을주민들이 너무도 반갑게 맞아 주고, 많은 도움을 주어 집을 짓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총 3만여평의 부지 중 1만여평에 주택 36채를 짓고, 나머지 2만평에는 산림욕장과 산책로, 운동기구, 휴게소 등을 조성하여 마을주민들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준섭 이장은 “외지분들이 많이 들어와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안흥면 소재지에서 가천면 방향으로 주천강 주변에 위치한 삼형제 바위
ⓒ 횡성신문
조용하기만 한 가천리가 아닌 더 발전되고 풍요로운 마을로 웅지의 날개를 펼칠 모습을 상상하며, 노을이 내려 앉는 삼형제 바위 옆을 지나 쭉 뻗은 길을 시원스레 달려왔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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