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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 횡성읍 조곡리

지형이 새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7월 27일
145농가에 420여명 거주, 단일부락으론 큰 마을
새농촌건설 3년차, 한우마을로 발전시킬 계획

ⓒ 횡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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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에서 우천 방면으로 가는 구도로를 따라 가면 횡성 우시장이 나온다. 횡성우시장을 끼고 있는 마을이 횡성읍 조곡리(이장 권용준)이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마을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다.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커다란 조곡리 마을 안내판이 서있어 낯선 이를 기다린다.

■ 마을 유래
조곡리는 본래 횡성군 청룡면 지역으로, 마을 지형이 새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한 새가 많이 날아와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새골, 샛골, 조곡이라 하였다가, 10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날골, 복개, 도일, 봉황동, 다리목을 병합하여 조곡리라 하여 우천면에 편입되었다가, 이후 1973년 행정관할구역 개편으로 횡성면에 편입된 후, 1979년 5월 1일 횡성면에서 횡성읍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마을 남쪽에 새골저수지가 있고 북쪽으로 전천이 지나가는 낮은 골짜기가 평지로 이루어져 편안함을 더한다. 조곡리 마을에는 ‘솟을미’라는 지명이 있는데, 옛날 고판서 모친의 묘를 가리키는 것으로, 고판서가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한 후 금의환향하자, 고판서의 모친 묘가 갑자기 땅위로 솟아 올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도 솟아 오른다하여 그것을 막기 위하여 큰돌로 봉분 주위를 쌓았다고 한다.

ⓒ 횡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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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산품과 주요사업
145농가에 420여명으로 단일부락으로는 큰 마을인 조곡리는 주 소득원이 축산으로, 40농가가 130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우시장이 마을에 있어 편리한 점도 있다. 쌀 전업농가도 몇 있지만 하우스에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과수작목반이 잘 운영되고 있다.

특히 육묘단지는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등 30종에 가까운 종묘를 8000여평에 하우스에서 재배하여 횡성군에 70%를 제공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새농촌건설 3년차 마을로 상사업비로 송아지 20마리를 구입하는 등 한우 마을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권용준 이장은 “공동축사를 마련하고 정육점과 셀프식당도 운영해 마을도 알리고 소득도 높일 계획이다”며 “적당한 위치에 매실과 억새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즐길 곳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순모 노인회장은 “마을회관 뒤편에 있는 3,000여평에 솔밭도 잘 정리하고 다듬어 삼림욕도 할 수 있게 하고, 트렉터 열차도 만들어 목장, 저수지, 야생화 단지, 표고단지등을 순회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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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거리
“마을을 관통하는 두 개의 길로 인해 가구가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상황임에도, 마을의 공동사업에는 화합된 모습으로 적극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권용준 이장은 말한다.

박순웅 부녀회장은 “우리 조곡리 마을분들은 다른 농촌마을 사람들과 달리 깨어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으로 이주해 온지 3년으로, 부녀회장을 맡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특히 조곡리 마을회관에는 5대의 컴퓨터가 있어, 학생들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는 디지털 공부방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다른 마을에 비해 학생수도 미취학 아동은 10명, 초·중·고생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권용준 이장은 “더 많은 컴퓨터를 준비하고 마을회관을 2층으로 증축하여 학생들이 넓은 공간에서 마음놓고 컴퓨터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박순모 노인회장은 “경노당앞 휴경지에 콩을 심어 스스로 자립한 공이 인정되어 1988년에는 농림부 장관상도 수상했다”며 “지금도 매년 9마지기의 농사를 노인회에서 경작해 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조곡리 마을을 이끄는 사람들(사진 좌로부터 강경수 새마을지도자, 권용준 이장, 박순모 노인회장, 박순웅 부녀회장)
ⓒ 횡성신문
■ 숙원사업
강영수 새마을 지도자는 “상수도가 50%밖에 보급되지 않아 전입가구들이 많은 불편을 느낀다”며 “횡성읍의 수부도시임에도 마을길과 농로가 포장되어 있지 않는 곳이 많고 하도 오래되어 제구실을 못하는 길도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권용준 이장도 “우시장이 마을 가운데 있어 장이 서는 날이면 무분별한 주차로 트렉터가 지나다닐 수 없어 농사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등, 항시 충돌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권 이장은 “지금 리모델링되고 있는 도축장에는 그전부터 울타리와 방음벽이 없어 새벽에 도살되는 돼지들의 비명소리에 주민들이 시달려야 했으며, 가끔씩 도축장 밖으로 뛰쳐 나오는 가축들로 밭작물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곤 한다”며 “리모델링에 반드시 방음벽과 울타리를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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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관에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수로도 조성하고 2개의 소공원을 생태공원화 시키고, 조곡리의 이름에 어울리는 ‘새소리 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1가구 1새집 걸기운동도 추진하려 한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조곡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마을 현안을 논의 하는 등, 미래에 대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너나없이 분주한 모습으로 오늘도 힘찬 나래를 펼치고 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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