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최고 - 우천면 법주리
모소골, 모시를 많이 재배해 붙여진 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8월 02일
97가구 216명이 복분자·상추·포도·부추 농사로 수익 올려
정보화시대 발빠른 대처는 힘들지만, 부지런함으로 부족함 메워
|  | | | ↑↑ 법주리 마을 전경 | | ⓒ 횡성신문 | | 횡성에서 새말IC로 가는 42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우천면으로 들어가 면사무소와 우천 농공단지를 지나면 개천을 끼고 정겹게 앉아 있는 법주리(이장 원귀천) 마을을 만난다.
■ 마을 유래
법주리는 예전에 마을에 가뭄이 들어 농사짓기에 농업용수가 부족하게되자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서로 물을 많이 대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졌다. 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자 고을 원님에게 송사를 의뢰했다.
이에 원님이 마을에 와서 공정하게 물을 대도록 판결 하였다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치악산 구룡사 법사가 이 마을에 와서 불법을 펼쳤다하여 법주리라고도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모시골, 새말, 빠라골, 승지골, 윈바우를 병합하여 법주리라 하였다. 법주리 5, 6반에 속해있는 모시골이라는 지명은 마을에 소머리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다고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모소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다른 유래로 예전에 모시를 많이 재배해서 붙여졌다고 하며, 명주실 한타래가 다 풀려도 끝이 닿지 않는 못이 있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또한 시랑골안에는 약 3m되는 ‘범바우’라는 바위가 있는데 호랑이가 마을에서 처녀를 물어다가 이 바위에서 잡아 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모세골에 있는 소세바위 위에 있는 진컬보라는 바위가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마을에 큰 부자가 살았는데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서 귀찮고 힘들어진 며느리가 하루는 탁발하러 온 중에게 손님이 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묻자, 바위를 깨면 된다고 하여 바위를 깨자 피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그 집은 망했다고 한다.
|  | | | ↑↑ 법주리 모소골 정자각 | | ⓒ 횡성신문 | | ■ 마을 특산품
총 97가구 216명이 오순도순 함께 살아가는 이 마을은 올해부터 처음 시작한 복분자를 비롯해 상추, 포도, 부추 등을 심어 마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함영호 전 이장은 ‘모소골 상추’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상추를, 우천면의 마트와 식당전체에 납품할 정도라고 왕성한 생산활동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축산농가도 6가구(한우 500여두)가 있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  | | | ↑↑ 법주리 원귀천 이장 | | ⓒ 횡성신문 | ■ 마을 자랑
원귀천 이장은 “어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주민들 대부분이 고령화되어 있어 정보화시대에 발빠른 대처는 힘들지만 부지런함으로 그 부족함을 메우고 있다”며 “마을이 개천을 끼고 서로 마주보고 떨어져있지만 항상 화목하고 주민간 단합이 잘되고 있어 모두 한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하지만 고령화가 심한 마을이라 새농촌우수마을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만부 노인회장은 “비록 고령화도 심하지만 주민들의 생활력이 강하고 부지런하여 다른 마을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힘은 들겠지만 지금처럼 노력하면 머지않아 소득도 더 올라가고 부자 마을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이성분 부녀회장도 “마을 어르신들 모두 마음이 너그럽고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자립심이 크다”며 “힘든 농사일에도 항상 얼굴에는 미소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 존경심이 생긴다”며 활짝 웃는다.
|  | | | ↑↑ 법주리 마을을 이끄는 사람들 (사진 왼쪽부터 이성분 부녀회장, 원귀천 이장, 김만부 노인회장) | | ⓒ 횡성신문 | | ■ 숙원사업
“농사를 짓는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 관계로 대부분의 방역을 회사에 위탁하는데 농로가 좁고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아 대형 방역차가 들어가지 못하거나 힘들어 불편이 많다”며 원귀천 이장은 “관에서 시급히 공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분 부녀회장은 “마을 노인분들이 겨울에는 취미생활을 전혀 할 수 없어 안타깝다. 관에서 치매예방교육이나 스트래칭 등 간단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다.
김만부 노인회장도 “마을회관과 노인정을 함께 사용하여 비좁으니, 의료기나 운동기구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2층을 증축해 주었으면 좋겠고, 겨울에도 샤워할 수 있는 샤워실도 갖추어 주었으면 한다”고 거든다.
마을주민들의 평균연령이 70세에 육박해지고 초고령화 마을이다보니, 큰 마을사업은 기대하지 못하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찌는 듯한 더위에도 마을 회관에서는 노인분들에게 드릴 점심을 준비하느라 이성분 부녀회장을 비롯한 27명의 부녀회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  | | | ↑↑ 법주리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 | ⓒ 횡성신문 | |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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