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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8월 17일
↑↑ 이성숙 춘천보훈지청 보상과장
ⓒ 횡성신문
오늘은 광복 64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64년 전 오늘, 일제의 강점으로 인한 암흑 속에서 고난의 세월을 겪어야 했던 우리 민족은 삼천리 방방곡곡,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태극기를 높이 들고, 광복의 감격으로 벅찬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광복(光復)이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 왔다'라는 의미로 국운과 민족의 희망을 되찾은 날이라는 뜻이다.

돌이켜 보면 20세기 초, 우리는 냉엄한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빼앗기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우리의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노동과 강제징병, 징용에 시달리며 우리의 역사, 언어, 문자까지도 탄압에 굴복 당하였다. 심지어 이름과 성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하였고 전쟁물자와 식량의 공급을 위한 각종 약탈에 시달렸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임시정부수립과 의병투쟁과 3.1독립만세운동, 독립군과 광복군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광복은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광복의 그 날이 오기만 한다면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어 한이 없다는 심훈의 詩 ‘그날이 오면’은 나라를 잃은 우리민족에게 독립은 진정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치였음을 잘 표현해 준다

광복의 그날엔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주체성을 길이 지켜 다시는 이런 치욕의 식민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되어야 한다.

국가보훈정책은 우리 근현대사의 시대정신 이었던 독립정신과 호국정신, 그리고 민주주의 정신을 나라사랑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기본적인 국가정책 이다.

정부에서는 6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조국 광복에 기여하신 192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포함한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 분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은 보다 더 높은 공동체 의식이며, 이분들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보훈정신을 이어받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국가보훈의 참 뜻이다.

혼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고, 국가의 흥망성쇠는 그 나라의 국민정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세계사에서 볼 때 원·청, 몽고제국은 한 때 대제국을 이룩하였지만,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 버린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면면이 이어져, 반만년 역사동안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아 때로는 시련을 겪기도 하였지만 끝내 이를 극복 하고 유구한 역사를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 현실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불황의 위기에 접해 있다. 경기침체와 실업문제, 사회적 이념과 가치의 충돌, 지역과 계층간 대립과 갈등 등 대·내외적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후세들에게 번영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대승적 차원으로 온 국민이 화합과 단결로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아르헨티나처럼 중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지도 모른다.

우리 후손들은 선열들이 이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선진 대한민국을 세워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제64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깊이 되새기며 광복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는 뜻 깊은 광복절이 되었으면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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