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최고 - 갑천면 대관대리
마을을 하나의 기업의 틀로, 함께 일하고 공동 이익으로 성장 계획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8월 17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자체적 판로개척, 농산물 전량 판매
|  | | | ⓒ 횡성신문 | | 횡성읍에서 횡성댐 방향으로 가다보면 대관대천 옆에 새로 조형된 어미암소와 송아지가 대관대리 마을(이장 김학종)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지나는 이를 반긴다.
마을 입구에는 양쪽으로 장승이 서있고 마을의 이정표와 명패바위가 우뚝 서 있다. 그 사이에는 2007년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로 행자부장관상을 받은 명패가 자랑스럽게 놓여있다. 그 뒤로 소담한 정자와 물레방아가 더운 여름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  | | | ↑↑ 김학종 대관대리 이장 | | ⓒ 횡성신문 | | ■ 마을유래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쫓기어 태기산에서 다시 일어나기 위해 훈련을 하다가 갑옷을 냇물에 씻었다해서 갑천면의 이름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 대관대리는 본래 청일면의 지역으로 1973년 갑천면에 편입되었다.
조선중엽에 심판서가 살았다하여 대관대리라 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삼배골배, 수내들, 사기막 석동거리를 병합하여 대관대리라 했다. 이 마을 삼배골에도 개굴이란 굴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평창군 대화에서 대관대리로 통하는 굴이 있어 개한마리가 이굴을 드나들었단다. 그 개는 온몸이 눈빛같이 희고, 두눈이 꽈리 같이 붉고, 턱은 뾰족하며 네다리는 짧은데 비해 허리는 유난히 길었다고 한다.
이 개가 어떤 때는 평창 대화에 나타나고 또 어떤 때는 대관대리 바위굴에 나타나 이 개를 귀신개라 하였다. 이 흰개가 두곳에 자주 나타났다가 사라지므로 굴이 관통되었다고 믿게 되었는데 개가 나온 바위라하여 개굴바위라 하였으며, 이 지역을 개가 나온곳이라하여 개나리라 불렀다고 한다. 이외에 유래에 따라 보숲산, 사기를 굽던 사기막 삼배골, 입처럼 생긴 아갈바위 등이 있어 친근감을 더한다.
|  | | | ⓒ 횡성신문 | |
|  | | | ⓒ 횡성신문 | | ■ 특산품과 주요사업
73가구(52농가)에 183명이 우애있게 사는 대관대리는 우렁농법(4년차)으로 짓는 벼농사 외에도 밭작물도 많아 복분자, 감자, 옥수수도 많이 생산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자체적 판로를 개척하여 생산품 전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김학종 이장은 말한다.
특히 김학종 이장은 “팥, 콩, 쌀, 수수쌀은 횡성군 공동브랜드 사용권자로 등록되어 있고 품질까지 인정을 받아 생산에서 포장까지 완벽을 기하고 있어, 전량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김학종 이장은 “ 농사나, 축산을 1차적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공 및 판매까지 연계하여 우리마을 모든 주민이 대관대리라는 하나의 기업의 틀을 가지고 연령과 능력에 맞는 위치에서 함께 일하고 모두 고르게 이윤을 나눠가질 수 있는 공동체를 성장시키려한다. 가능성도 풍부하고 자신감도 있다” 고 역설했다.
새 농촌 건설 3년차 마을로 200여명을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식당과 워크샵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이 갖추어져 있는 체험관을 지을 계획이란다.
김학순 새마을지도자는 “체험관이 지어지고나면 횡성댐아래 있는 수림공원과 그 옆으로 나 있어 마을 앞까지 이어져 있는 등산로와 연계시켜 운동코스화 시킬 예정이며,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산악자전거 코스로 개발시켜 마을 전체로 이어지는 체험, 탐방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곽희천 노인회장도 “우리 마을에는 축산농가도 22가구로 총 400여마리의 소도 키우고 있다”며 “그냥 평범한 축산만이 아니라 마을에 한우 직판장을 만들어 대관대리를 찾는 이에게 값싸고 질 좋은 한우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  | | | ⓒ 횡성신문 | |
|  | | | ↑↑ 대관대리 마을을 이끄는 사람들(사진 왼쪽부터 김학종 이장, 곽희천 노인회장, 김영순 부녀회장, 김학순 새마을지도자) | | ⓒ 횡성신문 | | ■ 자랑거리
물을 포함한 자연이 잘 보전되어 있는 대관대리는 “자연과 함께하는 마을로 지키기 위해 자연생태를 최대한 보존하고자, 마을에 있는 작은 연못하나도 깨끗하게 정리하여 많은 곤충과 맹꽁이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있다”고 김학순 이장은 강조하며 “자연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결국 마을을 살리는 길이다”라고 말한다.
곽희천 노인회장은 “우리 마을도 이미 고령화로 들어갔지만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산다”며 “마을의 최장수이신 김진옥 할머니는 올해 98세지만 지금도 정정하시고 65세 이상 인구가 1/3이 넘지만 마을 공동일에는 누구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우리 마을도 다복한 가정이 많다. 4대가 사는 집도 2가구나 되며, 이남섭씨는 93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5대가 함께 살고 있다”며 함박 웃음을 짓는다.
김영순 부녀회장은 “4~5년전부터 우리 마을로 이주해 오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그간 10가구 20여명이 전입했다. 마을로 오면 먼저 찾아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한다”며 “부녀회를 중심으로 자매모임을 구성해, 마을의 경조사에 궂은일을 도맡아하고 있어 다른 마을에서도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순 부녀회장은 “4-5년 전 만든 모임으로 매월 정례회를 갖고 꾸준히 회비를 모아 겨울에는 노인분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매년 마련하고 있다”며 흐뭇해 한다.
이에 곽희천 노인회장은 “제일 힘든일을 하면서도 겉으로 티가나지 않는 부녀회일을 부단히 잘해 나가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학순 지도자 역시 “상조계도 마을에 거주하는 23명의 회원이 끌어가는 것과 18명의 출향인들이 만든 ‘개나리 친목계’등 2개나 된다”며 “마을에 큰일이 생겨도 참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이 수월하여 타마을로부터 부러움을 산다”고 덧붙인다. 김학종 이장은 “마을인심이 많이 남아 있어 명절이면 마을 어르신들이 양말 등 작은 선물을 잊지 않으신다”며 “설에는 마을주민이 모두 모여 ‘설날합동세배’도 2년째 하고 있는데 마을의 화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 | | ↑↑ 대관대리 마을을 이끄는 사람들(사진 왼쪽부터 김학종 이장, 곽희천 노인회장, 김영순 부녀회장, 김학순 새마을지도자) | | ⓒ 횡성신문 | | ■ 숙원사업
마을 전체를 팜스테이 마을로 조성해 많은 사람이 찾고 또 여러 가지 체험과 레저를 즐기게하고자 많는 노력을 하고 있는 대관대리는 마을을 가로지르는 대관대천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김학종 이장은 “대관대천의 수량이 많아질 수 있도록 보를 설치해주고, 보 옆에는 물고기 들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도 함께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며 “개천옆에는 물이 지나지 않는 둔치가 넓어 그 곳을 캠핑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순 부녀회장도 “마을 주변과 대관대천 주변에 나무가 없어 더울때는 그늘이 될만한 곳을 찾기 힘들다”며 “나무를 심고 조성해 마을 주민이나 이곳을 찾는 이에게 시원한 쉼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순 지도자는 “지금은 구상중이지만 대관대리도 ‘향토음식’을 테마로 축제를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한번 오면 꼭 다시 찾고 싶은 대관대리가 되도록 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거든다.
첫인상도 그랬듯이 뭔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의 대관대리, 미래의 꿈과 또 그 꿈을 실현할 자신감에 차있는 대관대리, 미을을 이끌어 가는 이들의 눈에는 벌써 활짝 핀 꽃처럼 밝은 내일의 대관대리가 보이는듯하여 옆에서 보는이마저 가슴두근거리게 한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8월 17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