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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둔내면 조항1리

39가구 61명, 논농사 외 야콘 등 특용작물로 마을소득 높여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07일
지난해엔 ‘횡성군 우수마을’로 선정돼 1500만원 기금도 마련

횡성읍에서 42번 국도로 안흥면을 지나 411번 지방도로를 좌회전하여 둔내IC 방면으로 가다보면 둔내면 영랑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조항1리 입구에 커다란 두 개의 장승이 마을을 지키고 서 있다.

ⓒ 횡성신문
마을 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새로 2층을 증축한 마을회관 옆에 고향냄새가 물씬 나는 큰 정자와 물레방아가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물레방아와 정자사이에는 한반도 모양으로 만든 연못이 따가운 햇살을 조금이나마 식혀준다.

마을회관 앞에는 1만2천개와 술병으로 산맥을 만들고 그 위에 12지신을 상징하는 12개의 솟대가 하늘높이 앉아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정성 가득한 마을 주민의 정성스런 손길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마을유래
천강이 발원하는 두 개의 수계가 석문리에서 합수하여 조항리 앞을 흐른다. 조항리는 마을의 지형이 새의 목처럼 생겨 새목, 또는 조항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바일, 양지말, 주점촌, 후평, 동박골을 병합하여 조항리라 하였다가 1,2리로 분리되었다.

이 마을에는 ‘바일’이라는 지명이 있는데 마을 앞으로 흐르는 주천강물의 흐름이 마치 배처럼 둥글게 원을 그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다른 유래는 배나무가 많아 ‘배일’ 혹은 ‘이호동’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또한 ‘금방앗간거리’라는 곳은 바일에 있는 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금강석을 분해하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항1리 중간말에 있는 ‘사흘갈이’라는 밭은, 밭이 워낙 커서 예전에 이 밭을 소로 갈려면 꼬박 사흘이 걸려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새목처럼 생긴 ‘새목재’와, 까치 주둥이처럼 생긴 ‘까치박골’ 등이 있다.

■ 특산물과 주요사업
↑↑ 조항1리를 읶는 사람들 (사진 좌측부터 전영복 이장, 신명근 새마을지도자, 김금순 부녀회장)
ⓒ 횡성신문
39가구 61명이 한 마을을 이루고 사는 조항1리(이장 전영복)는 기본적인 논농사 이외에도 여러 가지 특용작물로 마을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전영복 이장은 “조항1리는 저온저장고가 가구마다 잘 조성되어 있어 몇 해 전부터 브로커리를 재배하여 저온저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성수기 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고소득을 올리기도 했으나, 값싼 중국산이 밀려오면서부터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지난해부터 생산을 줄이고, 야콘으로 다시 시작했다”고 말한다.

5만여평의 야콘밭에 15가구의 작목반원들이 정성을 다해 키운 덕에 중국산 브로커리로 받은 타격을 충분히 만회하고도 남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경기도 광주 화훼단지와 1사 1촌을 맺은 인연으로 2만본의 국화 및 도로변 조성 꽃 등을 기증받아 화훼 작목반을 만들어 횡성군내의 화단조성 등에 납품하는 등 년간 1억원이 넘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더덕·콩·팥 등은 물론 작년에는 조항1리에서 직접 재배한 고랭지 배추를 김장용 절임 배추로 가공하여 서울 등 도심에 직접 인터넷을 통한 택배 판매로 짧은 기간 고소득을 올리기도 해, 올해 9월 100㎡의 공장을 지어 더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김장용 절임 배추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신명근 마을 지도자는 “서울 서초구 반포초등학교와도 1사 1촌을 맺어 옥수수 따기 체험을 한 계기로 입소문이 나, 옥수수판매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며 “한번 맺어진 인연은 신뢰와 정성으로 재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새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석탄공사와도 1사 1촌을 맺어 회사 식당에 쌀은 물론 채소 등 각종 부식을 조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고 마을의 소득으로 이어지게 하는 마을 지도자들의 세심한 노력이 조항1리 미래를 밝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자랑거리
ⓒ 횡성신문
많지 않은 마을 주민이지만 40~50대의 10여명의 장년층이 주축이 되어 내 집일처럼 스스로 나서 마을 공동의 일을 주로 해나가 조항1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특히 2008년 1월 9일 새 농촌 운동 발대식을 갖고 더욱 마을일에 협동 단결한 결과, 1년만에 ‘횡성군 우수 마을’로 선정되어 1천5백만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것이 조항1리 주민 전체가 더욱더 하나로 화합하는 정신운동의 계기가 되어 이제는 마을의 가장 큰 무형의 재산이 되었다.

신명근 마을지도자는 “마을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앞으로의 큰 구상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게다가 7년전 조항1리로 이주해 온 새 농촌 건설운동본부의 조형원 사무장의 희생적 활동은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전영복 이장은 “80년대만 해도 250명이 훨씬 넘는 초등학생이 다니던 조항초등학교가 1999년 9월 폐교된 것을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하여, 60명이 숙식하며 즐기는 체험장으로 만들었다”며 “또한 체험장 가까운 곳에 ‘황토민텔’이라고 하는 7천여평 부지에 수영장 및 부대시설을 갖추고, 15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어 조항1리를 찾아주는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줍음 많은 김금순 부녀회장도 한마디 거든다. “조항1리는 여러 방면에 재기 넘치는 인재가 많아서 마을의 조경사업이나 설계, 설치물 등 마을회의에서 나온 생각을 직접 척척 만들어 낸다”며 활짝 웃는다.

■ 숙원사업
ⓒ 횡성신문
지금까지도 마을주민 모두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작은 어려움은 모두 극복하고 어느 마을 못지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조항1리 주민들은 아직 꿈이 많다.

신명근 마을지도자는 “앞으로 10년간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조항1리를 횡성군관내 제일가는 ‘앞선 농업과 차별화된 관광이 접목된’ 새로운 미래형 농촌 마을로 만드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전영복 이장도 “조항1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개인 모두 조금씩의 희생이 뒤따른다. 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공존한다는 의지로, 작게는 새 농촌 건설운동의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는 것이고, 크게는 횡성군에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잘 짜여진 마을을 건설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 물음에 답이라도 하듯 신명근 마을지도자는 “조항1리가 뭉치면 무섭다”라고 짧게 말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라는 명제를 다시 마음속에 새기며, 구체적이고 자신에 찬 미래를 향해 가는 조항1리 주민 모두의 발소리가 조용하기만 한 마을에 울려퍼지는 듯하다.

↑↑ 조항1리 마을회관 옆에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라는 의미로 설치된 작은 연못
ⓒ 횡성신문
↑↑ 조항1리 마을회관
ⓒ 횡성신문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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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철
그곳이 고향인 전영철 입니다 
우연히 크릭을 하니 반가운 얼굴을 보내요 
고향을 지켜온 전영복 이장님 신명근 이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금순 부녀 회장님 반갑습니다
아무쪼록 고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코로나 조심 하시고 화이팅 입니다
12/28 17:3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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