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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농업정책, 농업인 볼멘소리

“한우 농가만 군민이냐, 농업인도 군민이다” 불만 토로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21일
“풍년농사 위해서는 적기 지원 있어야 한다” 하소연

한우의 고장 횡성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농지를 경작하며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농부들이, 말만 요란한 횡성군의 농업정책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농업인들은, 한우로 인해 의식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쌀 등 농산물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받는가 하면, 횡성군의 각종 지원사업이 한우정책에 밀려 인근 지자체에 비해 적은 수준이어서, 농업인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 횡성신문
이와 함께 횡성군의 쌀 브랜드인 ‘어사진미’ 역시, 일반인들이 쌀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진미라는 말이 사전적으로는 음식의 아주 좋은 맛. 또는 그런 맛이 나는 음식물을 뜻하고 있어, 젊은 세대들에게는 쌀로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는 여론이어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군내 농업인구는 9월17일을 기준으로 농지면적은 밭 8960ha, 논 5518ha이고 농업 인구는 8575농가 2만6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농업인들은 “농사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적기에 씨앗이 공급되고 또 이에 따른 재료와 약품 등도 상황에 맞춰 시기 적절하게 지원되어야 함에도, 횡성군 공무원들은 탁상행정으로만 일관, 농업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농업인들에 따르면, 올해 벼 도열병인 혹명나방이 발생되어 2차례 방제활동을 펼쳐야 했는데, 횡성군에서는 1차 방제시기가 도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지원대책 없이 수수방관만 하다가 농업인들의 원성이 잇따르자, 2차 방제시기에 약품이 지원되었다는 것.

그러나 2차 시기에 지원된 방제약품 역시 농민들이 신청한 만큼의 물량이 지원되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신청물량 역시 다른 농가와 나눠 사용하라 는 식으로 턱없이 부족하게 지원되어, 횡성군의 농업정책은 빚좋은 개살구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다용도 농기구인 관리기 보조사업에 있어서도 엉뚱한 농가에 배정되면서, 정작 관리기가 필요한 농가는 배정조차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관내에서는 중고품 역시 구하기 힘든 실정으로, 농정지원 시책이 인기성과 일회성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농업인들은 “한우를 키우는 사람도 군민이고 농사를 짓는 사람도 군민인데, 왜 한우를 키우는 농가에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농업을 천직으로 여기며 흙과 함께 살아가는 농민들에게는 생생내기식의 지원으로 일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행정에서는 우리의 근본이 농업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횡성군 관계자는 “농업인 중에서도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있고, 횡성군에서는 년간 142억7700만원의 예산을 책정, 농업인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횡성군은 재정자립도가 약해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모두 지원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농업인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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