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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바라 본 도시민의 행락 단상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9월 26일
 |  | | | ↑↑ 국립종자원 강원지원 방효원 지원장 | | ⓒ 횡성신문 | 나는 수도권에 살던 도시민이었으나, 금년 5월초부터 이곳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어론리에 소재한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에 근무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이곳에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지도 이곳으로 이전한 어엿한 강원도민이고 홍천군민이다.
내가 근무하는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은 강원도 홍천읍에서 36km정도 떨어진 56번 국도와 연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이 도로와 연접한 길이는 약 300m정도이다. 내가 이곳에 부임하면서 고민하게 된 것은 이 삭막한 곳을 어떻게 환경정리를 하여야 우리의 고객인 농업인이 환하게 웃음 지으면서 드나들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궁리한 끝에 이곳 서석면사무소의 도움을 얻어 금년 봄에 우리직원들과 함께 도로변에 무궁화나무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운 백일홍과 맨드라미를 심게 되었다.
무궁화나무는 이곳 홍천군이 무궁화나무의 고장이자, 서석면 고양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궁화나무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심어 우리민족의 상징인 은근과 끈기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는 뜻이었다.
국립종자원 심은 무궁화와 백일홍, 맨드라미는 그동안 잡초도 뽑고 비료도 주어 아주 탐스럽게 자라 연분홍 꽃을 아름답게 피우기 시작하였다.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을 드나드는 농업인은 물론 지역주민들까지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이 있는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름다운 꽃들로 인하여 사람의 마음까지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는 칭찬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이 접하여 있는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이 우리가 심어 놓은 꽃들로 인하여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면 이는 아주 보람있는 일이라는 자부심도 생겼다. 나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도로변에 우리가 심어 놓은 꽃을 보살피면서 잡초도 뽑아 주고 때로는 비료도 주면서 애지중지하며 정성스럽게 가꾸고 있었다.
어느덧 7~8월 여름 휴가철이 되었다. 그런데 가끔씩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나곤 하였다.
8월초 어느 날 아침, 꽃을 살펴보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붉게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탐스럽던 백일홍을 누가 7포기나 뽑아 가버린 것이다. 이 길을 지나가는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그냥 두고 가지 하는 서운함이 나의 마음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날이 갈수록 더해 가고 있었다.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을 지나는 국도 56번 도로는 왕복 2차선인데 우리원 진입을 위하여 약 150m정도 대기차선이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가끔 정차하여 꽃도 구경하고 쉬기도 한다.
허나 꽃을 구경하고 쉬는 것만으로는 부족한지 꽃도 뽑아가고, 먹다 남은 음료수병이나 각종 쓰레기들을 이곳에 버리고 간다. 아예 차안의 모든 쓰레기를 모두 이곳에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몇 번은 내가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참으로 야속한 마음도 들고 속이 많이 상한다. 이 길은 우리 모두가 아름답게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나가야 하는 곳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시민들이여! 이젠 우리도 잘사는 나라,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고, 아름다운 꽃은 꺾지 말고 함께 보고 즐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방효원 국립종자원 강원지원장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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