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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시집 온 지 3년차, 베트남 여성 기에우 씨

“처음엔 생소했는데, 이젠 송편 예쁘게 잘 만들 수 있어요”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28일
ⓒ 횡성신문
“추석, 이제는 잘 알고 요리도 잘 만들어요. 이제는 저도 여느 한국 새댁 못지 않게 한국말도 잘하고 살림도 똑소리나게 잘해요. 베트남 사람이 아닌 한국 새댁으로 불러 주세요”

베트남에서 시집와서 올해로 결혼 3년차를 맞고 있는 기에우(24세) 씨는 횡성읍 읍하리에서 남편인 김선호(40세)씨와 6개월 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며, 한국 문화와 생활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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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우 씨는 “3년 전 한국 남자와 결혼을 하면서 처음에는 추석이라는 단어가 정말 생소하고, 차례를 지내며 성묘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이제는 세월이 흘러가면서 저도 한국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 그런지 추석이면 고스톱도 알고 강강수월래가 무슨 놀이인지도 잘 안다"고 말한다.

특히 기에우 씨는 취재 도중 “한국사람 추석이나 명절이 되면 고스톱 놀이해요. 저도 고도리가 무엇이고 피박, 광박도 잘 알아요. 재미있어요"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저도 처음 추석을 맞을 때 가족 모두가 요리하고 분주하게 움직일 때 저는 그냥 아무것 도 몰라서 지켜보고 만 있었지만, 이제는 제가 성수품도 준비하고 송편도 만들 수 있다"며 한국사람 처럼 능숙하게 잘 한다고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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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자신이 직접 요리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낼 계획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추석 음식을 만들며 에피소드가 있다면 베트남에서는 제사를 지낼 때 음식에 붉은 색 양념을 넣어도 괜찮아서 한국에서도 나물에 고춧가루를 넣은 기억이 난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국에서는 명절만 되면 고향을 찾아가기 위해서 대이동 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을 통해 볼 때마다 베트남 고향 생각이 나곤 한다며, 자신도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전화 드려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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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집와서는 매일같이 베트남 고향이 그리운적 많았지만, 시어머니가 정말 잘 해주신 덕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이제는 횡성에 베트남 친구들도 많다며, 그들도 자신처럼 추석에 실수하는 경험들이 많을 거라고 했다.

친구들을 보면 추석 때 버스를 타고 어르신들을 방문하는 친구도 있고 차례를 지내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만, 자신은 한국 문화가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명절에는 식구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서로 즐겁게 놀이하며 지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기에우 씨는 “추석을 비롯해 명절에 대한 예절과 음식 만드는 방법은 시어머니에게 옆에서 배웠는데, 일일이 가르쳐 주신 어머니가 정말 고맙다”고 했다.지금도 요리를 하다가 잘 모르는 것이 생기면 시어머니에게 여쭈어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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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김선호 씨는 “요즘 6개월된 딸아이 때문에 하루 하루가 행복하다”며 “부인에게 실수하고 잘못하는 부분이 많지만, 그것을 잘 이해해 주는 부인이 정말로 고맙울 뿐이다. 앞으로 서로가 믿고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옆에서 그 말을 들은 부인 기에우 씨는 “이번 추석부터는 남편이 술 좀 줄여 주었으면 하는 약속을 지켜 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다”며 “그게 저의 소원인 만큼 추석 때 둥근 보름달이 뜨면 빌 거라”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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