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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 횡성읍 정암3리

46가구 152명 횡성 조씨 집성촌으로 화목과 화합 최고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0월 19일
‘강원도 지정 농촌관광 체험마을’… 태양초 고추 고소득

횡성읍에서 6번 국도를 따라 조금가다가 송호대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빠져 옛길로 가다보면 덕고길 이정표가 나온다.덕고길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2~3Km 정도 더 가면 여러개의 장승이 도열하듯 서서 내방객을 반긴다.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체험관 주변은 잘 다듬어지고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도 주민들의 협동심과 부지런함을 엿볼 수 있다.또한 여러개의 공덕비가 말해주듯 오랫동안 안정적인 기반위에 좋은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많은 목민관들로부터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음을 느낄 수 있다.

ⓒ 횡성신문
■ 마을유래
횡성읍 정암3리는 본래 횡성군 우천면의 지역으로 정암이라는 암자가 있어 정암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오얏골, 안산, 망백 황필,누른, 잦나무골을 병합하여 정암리라 하였다가 이후 1982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횡성읍에 편입되었다가 1,2,3리로 분리되었다.

정암3리에는 ‘망백’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횡성조씨의 집성촌으로 예전에 조씨집안 남자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 선영에 고하고 가는 곳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또 다른 유래는 과거를 보러 갔다가 낙방하여 흰눈만 바라보며 한숨지었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또한 웃정암에서 망백으로 넘어가는 ‘망박고개’라는 고개는 정암고개 라고도 하는데 고개에 서당이 있어 음력 정월 초삼일에 웃정암 사람들만 서낭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이 서낭당이 생긴 유래는 예전에 이 마을에 해주 오씨가 살았는데 그들 중에 장수가 있었으나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다. 이에 그 장군을 기리기위하여 서낭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양짓말과 웃정암 사이에는 ‘송둔폭포’가 있는데 이름의 유래는 모르지만 천지개벽때 이 폭포까지 물이 차서 배를 타고 놀았다고 한다.

웃정암에는 피난박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는 곳으로, 이 골에 피난바우라 불리우는 바위가 있는데 병자호란때 이 바위로 피난을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또한 누른에서 문암리로 넘어가는 ‘핏밭재’라는 고개는 옛날에 이 마을에 강릉 김씨가 매우 번성하였는데 이를 시샘한 사람들이 이 고개를 잘랐더니 피가 났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 졌다고도 하고, 이 고개를 넘을 때 비파소리가 난다하여 ‘비파재’라고도 한다.

ⓒ 횡성신문
■ 특산물과 주요사업
46가구 152명 대부분이 횡성 조씨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정암3리 (이장 조범진)는 친환경 오리농법으로 무농약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밭작물로 질 좋은 인삼, 더덕, 복분자 등을 생산하여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20여가구에서 6ha의 밭을 목초액 농법에 의한 저농약 고추들를생산하여 고추 세척기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한 다음, 태양에 직접 말린 고품질의 태양초 건고추를 연간 20톤씩 고가격에 전량판매하고 있어 정암3리의 주요 소득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범진 이장은 “마을 주변에 운동과 놀이를 할 수 있는 레포츠 공원과 덕고산 등산로가 조성돼있어 마을을 찾는이가 많아 2005년부터 강원도에서 ‘농촌관광체험마을’ 로 지정되어 매년 7000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다”고 말하고 “또한 2007년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참살기좋은 마을’ 로 선정돼 금상을 수상하기도 해 내방객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금년에는 신종플루의 여파로 3000명 밖에 다녀가지 못했다”고 서운해 한다.

조원동 사무장은 “이번 신종플루 여파로 내방객이 줄어 실망은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체험마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정암1·2리와 생운리까지 포함하여 덕고권역 종합개발사업을 강원도와 농림부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정암3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또한, 2013년부터 철쭉제를 열어 농촌체험과 연계하기 위해 작년부터 30만본의 철쭉을 키우고 있고 그와 더불어 두룹, 엄나무 나물 등 산채를 준비하여 횡성군 제일의 명소로 키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범진 이장은 “그러기 위해서 폐교를 깨끗한 숙박시설과 다양한 회의 시설로 리모델링하고,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정암3리에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도 만들 계획이다”고 의지를 밝힌다.

■ 자랑거리
횡성읍 정암3리는 횡성 조씨의 집성촌으로 다른 마을보다 더 강한 결속력으로 주민모두가 한 집안 식구처럼 생활하여 화합과 단결력이 남다른 마을이다.

고려시대 문무를 겸비한 충신인 조충장군의 위패를 모신 세덕사에서 매년 봄·가을로 춘향제, 추향제를 지내고 있어 전통문화의 대한 인식도 매우 긍정적이어서 노인공경의 대한 효심이 지극한 마을이다.

마을에서는 매월 노인들의 생신상을 차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설날 합동 세배와 매년 10월 가을걷이를 끝내고 하는 경로잔치는 물론, 노인의 날 행사와 7월중에는 효도관광을 실시하기도 한다“고 조 이장은 말한다.

그 결과 2009년 10월 13일 횡성군으로부터 ‘효도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노인회(회장 조원영) 주관으로 구전으로 내려오는 풍습이나 지명유래 등을 체계적으로 기록정리하여 후손에게 전승하고 있다.

조원영 노인회장은 “점차 잊혀져 가는 좋은 풍습이나 관행들을 열심히 발굴하여 젊은 사람들이 계승발전시켜 정신적으로도 풍요로운 마을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한다.

↑↑ 횡성읍 정암3리 덕고마을 조범진 이장
ⓒ 횡성신문
모두가 한가족처럼 노인을 공경하는 마음과 아랫사람들에 대한 깊은 자애심을 바탕으로 단합된 힘을 가지고 있어 2007년에는 미래청정법인횡성의 최우수 마을로 지정되어 수상을 하는 등, 주민전체가 마을사업 추진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조범진 이장은 “정암3리에는 마을회관, 노인정, 농촌관광체험관, 쉼터 등 문화복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것은 물론 주민들과의 의사소통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 숙원사업
지속적인 체험마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내방객 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지만 단체숙박시설과 강의실, 단체급식소 등이 절대 부족한 형편이여서, 잘 발전돼 진행해오던 체험마을 사업에 자칫 차질이 일어날 우려를 안고 있다.

ⓒ 횡성신문
조원동 사무장은 “숙박시설 부족으로 부득이 당일체험 형태의 체험객들이 많아 소득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단점이 있다. 1~2박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지면 더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어 정암3리의 홍보에 기여함은 물론 고소득을 창출해 낼 수도 있다”며 “폐교를 이용하여 그나마 부족한 부분을 매우고는 있으나 시설도 노후되고 기능성도 떨어져 안타깝다. 관계부처에서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많은 체험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추억을 안고 갈 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또한 조 이장은 “더 시급한 문제는 마을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정암촌의 오폐수문제 이다”며 “하천상류 2km부근에 쓰레기매립장이 있어 침출수나 오폐수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마을에 집들도 오래된 것이 많아 정화시설이 미비한 상태여서 하천이 오염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말하고 “관에서는 더 늦기전에 폐수종말시설을 갖추어주길 바란다. 한번 오염되면 회생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과 자금이 들어가야하며, 일단 방문객들로부터 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그로 인해 나빠지면 정암3리로서는 치명적 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조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효의 고장 황성’에서 다시 ‘효의 마을’로 지정된 정암3리는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효를 실천하며 따듯한 정감을 나누고 산다. 그뿐아니라 꾸준한 마을발전사업에도 마을주민 모두가 너나 없이 적극적이어서 마을의 미래는 안정적 괘도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횡성 제일의 마을이 되기 위해 조 이장을 선두로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결속하여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정암3리의 큰 뜻을 기대해 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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