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4 오전 09:42: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마을탐방

우리마을 최고 - 둔내면 두원1리

103가구 230여명, 대부분 부모 자식과 2~3대가 화목하게 생활하는 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1월 07일
감자, 브로커리, 양상추로 고소득 창출, 겨울철 스키동호인 내방으로 수입 짭짤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6번 국도를 따라 30분 정도 가면 둔내면 소재지가 나온다.그곳에서 성우리조트 방면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수리공원’이라고 쓴 큰 바위뒤에 한눈에 보기에도 몇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오래된 느릅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다.

느티나무와 어울려 잘 조경된 공원 앞에는 넓은 주차장과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어, 마을 주민들은 물론 지나가는 방문객들도 편히 쉬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인근에 스키장이 있어 주변으로 식당과 스키 대여점들이 들어서 있어 활달한 마을임을 대변해 주고 있다.

■ 마을유래
둔내면이라는 지명은 둔창이라는 것에서 유래되어 생겼다고 하는데 둔창이란 둔전에서 수확된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로, 언제 설치 되었는지 확실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둔전이 고려 후기에 설치되어 조선 초기에 성행했다고 하니, 둔창도 그때쯤 설치되었다고 볼 수 있다.이 둔창에서는 주민에게 매년 양곡 300섬씩을 대여하였다니 당시로서는 그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다.

두원리는 1760년(영조 36년)에 관에서 편찬한 ‘여지도서’에는 나타나 있지 않다가, 1912년 조선 총독부에서 편찬한 (구)한국 지방행정 명칭일람에 처음으로 나타난다.두원리는 두태가 잘 되어 두태버덩 또는 두원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미악골’ ‘차돌배기’ 산막골‘ ’고든골‘을 병합하여 ‘두원리‘라 하였다가 1·2리로 분리 되었다.

두원리에는 ‘마산등’이란 지명이 있는데 구석말 앞에 있는 산등을 가르키는 것으로, 예전에 마을에 아기 장수가 태어 났는데 역적이 될거라고 하여 맷돌을 앉혀서 아기를 죽였다고 한다. 그 아기장수가 죽자 용마가 나타나서 울다가 이 산으로 올라가 산밑에 있는 용소에 빠져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두원리에는 ‘아랫말’ ‘양지말’ 과 예전에 옹기를 많이 구웠다는 ‘옹장골’, 왜가리가 많다고 하여 ‘왜가리봉’, 땅이 질어서 ‘지둔지’, 차돌이 많아서 ‘차돌배기’등이 있으며, ‘장피재’라는 곳은 상두원에서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르키는 것으로, 예전에 사냥꾼들이 노루사냥을 하다가 노루가 이 고개를 넘어가면 잡을 수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횡성신문
ⓒ 횡성신문
■ 특산물과 주요사업
103가구 230명이 사는 비교적 큰 마을인 두원1리(이장 추연호)는 작목반이 형성되어 있는 감자재배를 비롯해 브로커리, 양상추 등의 주작목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고추도 작목반을 만들어 소득 증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한다.

추연호 이장은 “스키장이 마을 가까이에 있어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에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우리마을만 해도 겨울스키 시즌이 되면 17가구가 스키 대여점을 하고 있으며, 식당을 운영하는 가구도 8가구이고 크고 작은 펜션을 운영하는 집도 많다. 그래서 둔내에서는 두원1리가 소득이 꽤 높은 편이다”며 환하게 웃는다.

토지구매가 어려워 마을단위의 큰사업은 따로 하기 힘들지만, 지난 2007년 7월에 착공하여 2010년 8월에 끝날 예정인 마을 소하천정비공사가 끝나는대로 뚝방을 따라 2.5Km의 길에 자전거 길을 만들고, 꽃길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치홍 노인회장은 “3층인 마을회관의 특성을 살려 겨울 스키철이 되면 1층은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2·3층은 펜션으로 리모델링하여 임대를 주고 있어, 그곳에서 얻어지는 소득을 마을발전기금으로 활용 하고 있다”고 말한다.

추 이장은 “이번에 다시 시도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성공하게 되면 다시한번 두원1리에도 변화의 새바람이 일어나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기대하는 눈치다.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2차선인 마을 중심도로도 4차선으로 크게 확장되고, 마을 전체가 전세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끗하게 정비하는 계기가 되어, 시즌이면 몰려드는 내방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 두원1리 추연호 이장(사진 좌측), 김치홍 노인회장(사진우측)
ⓒ 횡성신문
■ 자랑거리
두원1리 한 복판에 있는 ‘수리공원’에 말없이 마을을 지키고 서 있는 느릅나무가 있다.
1982년 11월 13일에 ‘강원-횡성-4호’ 횡성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마을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느릅나무는 현재 강원도내에서 생존하고 있는 느릅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하며 나이는 약 41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가 23m나 되고 둘레는 5.4m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경외심마저 들게 한다.

느릅나무를 설명하는 현판을 보면 이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전설에 의하면 한 노승이 이곳을 지나가다 느릅나무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이처럼 성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옛날에 경상북도 풍기에서 태어난 귀공자가 병으로 자리에 눕자 느릅나무도 잎이 피지않고 있다가, 귀공자가 죽으면서 어머니께 제가 보고싶으면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에 있는 느릅나무를 찾아가 보라고 한후 눈을 감아, 어머니가 이 느릅나무를 찾아오자 잎이 다시 피고 잘 자랐다는 전설이 있다. 그후 이곳에 서낭지신을 모시고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 치성을 드리고 있다’

추 이장은 “다행이도 두원리에는 독거노인이 한집 밖에 없으며, 대부분 2~3대가 대가족을 이루고 살고 있어 다복한 편이다”고 말하며 “작년에는 둔내고등학교 학생 1명이 스키 해외연수를 가야 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되자, 마을의 스키대여점 협회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보내주었다”고 자랑한다.

ⓒ 횡성신문
ⓒ 횡성신문
■ 숙원사업
마을의 한 복판을 가로 질러 지나가는 영동고속도로 교각아래 바로 ‘수리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겨울철 눈이 오면 고속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지나가는 차량들에 의해 교각아래로 뿌려져 바로 아래 서있는 횡성군 보호수 느릅나무가 피해를 입고 있다.

나무 끝쪽의 잎들이 말라가고 해마다 조금씩 악화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횡성군은 물론 강원도 전체에서도 가장 오래된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 임에도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고속도로는 횡성군의 관리권 밖에 있어서 주민들의 걱정섞인 항변이 번번이 무시되고 있다.

추 이장은 “횡성군에서는 고속도로공사와 빠른 시일내에 협의하여 마을의 자랑이자 횡성군의 자랑인 느릅나무가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차단막 등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 횡성신문
고속도로로 인한 피해는 이 뿐이 아니다. 지난 겨울에는 교각에서 떨어지는 눈과 물이 교각아래 전주에 떨어져 쌓이면서, 큰뭉치로 불어나 전기합선으로 마을 전체가 한겨울에 정전이 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그 사건으로 고속도로공사 측에서는 사고가 난 전주 바로 위에만 6~7m정도 길이의 차단막을 설치하였을 뿐, 바로 옆에 있는 보호수 느릅나무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추 이장은 “고속도로가 마을 중심을 가로 지나가고 있으니 일이 생길때만 미봉책으로 눈가림만을 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조속히 해결하여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겨울이 오면 이곳 두원1리는 다시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생기가 넘쳐날 것이다. 바빴던 여름을 뒤로 하고 가을걷이가 끝나자마자 바로 겨울을 준비하는 주민들의 마음과 몸이 분주하기만 하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1월 07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9,514
오늘 방문자 수 : 4,390
총 방문자 수 : 32,230,076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