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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과잉 충성(?)으로 퇴색된 농민의 날 의미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11월 16일
 |  | | | ↑↑ 허 승 취재기자 | | ⓒ 횡성신문 | 11월11일 하면 생각하는 것이 신세대들은 ‘빼빼로 데이’로 알고 있지만, 기성세대인 농업인들에게는 ‘농업인의 날, 가래떡 데이’로 통한다. 그것도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를 한자로 풀어보면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에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되었다.
농업인의 날이 제정되기까지는 우리 횡성과 인근 지역인 원주시 출신의 원홍기 전 축협 대표 등의 주도로 1964년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안철수연구소에서는 2003년부터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데이’로 사내 행사를 펼치면서, 농림부에서 '가래떡데이'를 '농업인의 날'로 삼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11월11일이면 전국적으로 흙과 함께 생활해 온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흙을 벗 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사철학의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한 기념 행사가 펼쳐진다.
횡성군도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이 많은 의미를 내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횡성군은 농업인의 날을 무려 8일이나 앞당겨 지난 3일 개최했다.
이유는 횡성군의 수장인 군수의 일정 때문으로, 농업인의 날을 주관하는 부서에서는 기념일에 군수가 출장 일정이 잡혀 있어 기념식을 참석할 수 없게 되자, 기념식 일정을 앞당겼기 때문이다.
기념식이 열리던 지난 3일, 한규호 군수는 “행사 일정이 오늘로 앞당겨 진 것을 몰랐었다. 원래 11월 11일에 농업인의 날 행사를 해야 하는데, 내가 그날이 포함된 기간동안 출장이 잡혀 있어 나를 행사에 참석시키려는 배려로 행사 일정을 오늘로 당긴것 같은데, 그러지 않아도 될 것을 그런것 같다. 행사일정이 변경되어 바쁜 농사일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주지 않았나 우려된다”고 농업인들에게 해명했다.
이처럼 농업인의 날이 앞당겨 진 것은 농업인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담당부서 공무원의 과잉 충성(?) 때문으로, 일부 농업인들은 “왜 우리들의 생일날을 공무원들의 입맛에 맞추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란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으로, 농업을 장려하는 말이다.농사는 하늘이 허락한 생업이자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식량 생산을 기본으로, 모든 생활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래서 땅과 함께 하는 농업인은 어떤 경우라도 자만하지 않고, 농자천하지대본의 섭리를 실천하며 그저 묵묵히 일만 하면서 하늘의 뜻을 받아들인다.
여기에다 농심(農心)은 우리 민족의 본성이다. 자연의 법칙과 생명의 원리에 따라, 모든 정성을 기울여 생명체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농업인의 마음이다. ]
농업인의 날은 우리 농업의 새로운 비전과 문제해결의 의지를 갖는 의미있는 날인 만큼 ‘빼빼로 데이’ 등 국적 불명의 행사보다 진정으로 농업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소중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09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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