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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 청일면 춘당1리

85가구 230여명 하나로 뭉쳐 ‘어르신이 행복한 농촌만들기’ 우수마을 선정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06일
봄에는 브로콜리, 여름에는 오이작목반 고소득, ‘춘당권역 신문화공간’ 사업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가다 갑천면을 지나 10분 정도 더 들어 가면 청일면 소재지가 나온다.
그곳에서 서석방면으로 다시 10분여 더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춘당1리(이장 이주범)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를 따라 마을길로 들어서면 나즈막한 언덕이 마을을 감싸고 있어 포근한 정취를 느끼게 한다.

■ 마을유래
춘당리는 마을에 서낭당이 있어 춘당이라 하였다 하며, 또는 인동 장씨가 마을을 개척하면서 봄에 집을 지었다하여 춘당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사재울’ ‘굴아우’ ‘주막거리’ ‘둔더기’ ‘서벽골’ ‘주주리’를 병합하여 춘당리라 하였다가 1·2리로 분리되어 있다.춘당1리의 지명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많다. ‘개수원’이란 곳은 예전에 마을에 소나무와 흙을 이용해 만든 보가 있었던 관계로, 물이 나가는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에는 봉명리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굽이쳐 흐르며 산자락에 큰 바위굴이 형성되어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는 ‘굴바우’가 있고, 예전에 홍천 서석 방면을 다니는 사람들이 들려서 쉬었다는 ‘주막거리’라는 곳이 있다. 그 ‘주막거리’에서 ‘굴바우’로 넘어가는 고개를 ‘당고개’라 부르는데, 예전부터 서낭당이 있어서 붙여졌다하고 현재 이곳에 있는 서낭당은 1999년 2월에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하며, 이곳에서는 매년 정월 첫 정일에 당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둔덕이’는 길게 내려온 산자락 끝에 형성된 마을로 좌측으로는 속실리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며, 우측으로는 사재울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데 그 사이에 마을이 약간 둔덕을 이루어 형성되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다른곳에 비해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하여 ‘바람부리’라는 곳도 있다.

주막거리에 있는 ‘용장골’ 이라는 골짜기는 이 골에서 용이 나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전설에 의하면 이 골에서 용마가 났는데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그 용마는 춘당1리 마산에 가서 죽었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 절이 있다고 해서 ‘사재울’이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 절을 짓기 위해서 스님이 낮에는 마을을 돌며 탁발을 하고 밤으로는 목재를 준비하기를 수개월, 이후 달이 밝은 보름날 밤에 상랑을 하여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재월’ 이라고도 한다.

ⓒ 횡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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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산물과 주요사업
85가구 230여명이 이주범 이장을 중심으로 한마음이 되어 활력있는 생활분야에서 도자기공예 선진지역 벤치마킹, 게이트볼 교류행사, 사물놀이 운영, 소나무 가로수 거리조성 등 사업을, 능력있는 생활분야에서는 공동과제포 운영 공동축사 운영 등의 사업, 존경받는 생활분야에서는 서낭당 제례행사 어르신 행복잔치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어르신이 행복한 농촌마을 만들기’사업을 한 결과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2000만원의 상사업비를 받았으며, 내년부터 다시 ‘농촌건강 장수마을’로 복원되는 사업에도 선정이 되어 2010년부터 3년간 매년 5000만원의 상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춘당1리는 작목반이 잘 형성되어 있어 봄에는 브로콜리를 생산하고, 여름에는 오이를 적기에 생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주범 이장은 “마을의 공동사업은 몇몇 사람들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 전체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합심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춘당1리는 공동축사 운영은 물론 이번 ‘어르신이 행복한 농촌마을’ 사업에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 마을 주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었다”며 “늘 고마움을 느끼고 춘당1리의 또다른 큰 사업인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에도 다시한번 힘을 합해 예정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지난 2006년도부터 꾸준히 소나무 가로수 심기운동을 펼쳐 현재 328주의 소나무를 심었으며, 앞으로도 1Km에 500주 정도를 더 심을 예정이어서 몇년 뒤에는 솔향이 가득 넘치는 마을길을 만들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또한 500㎡의 임야에 공동사업으로 장뇌삼을 식재해 앞으로 있을 소득도 기대한다.

↑↑ 춘당1리 마을을 이끄는 신홍균 노인회장(사진 좌)과 이주범 이장(사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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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거리
춘당1리는 주민전체가 언제나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아무리 큰일도 거침없이 해나가는 추진력이 자랑거리이다. 그래서 그 추진력을 바탕으로 또 다시 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게다가 마을을 위해 흔쾌히 자신의 재산을 헌납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한 주민이 있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올해 95세인 임복순 할머니는 마을회관 부지를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주민을 위해 자신의 땅에 마을회관을 짓게하는 것은 물론, 마을회관 아래에 공동축사 자리도 마을에 헌납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게이트볼장 부지도 내어주는 등 총 1500여평의 넓은 자신의 금싸라기 같은 땅을 기꺼이 마을에 헌납했다. 아무나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한 것이다. 이에 춘당1리의 노인회장인 신홍균 씨도 따뜻한 마음을 함께 모으기로 하고, 게이트볼장 건립에 2000만원 이라는 거금을 쾌척하였다.

이주범 이장은 “자기를 희생하여 마을을 위해 헌신한 이러한 이들이 있어 춘당1리의 화합력과 주민들 간의 믿음이 더욱 단단해 진것 같다”고 말한다.

마을 부녀회(회장 심양경)에서는 매년 봄, 가을 2차례에 걸쳐 경로잔치를 열어 마을 어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설, 추석 등 명절이면 저소득 독거노인가구를 찾아 쌀과 떡을 나누며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또한 겨울이면 마을회관에 모여 춘당1리 옛 분교에서 해오름 살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설치미술가 박형필 씨와 도예가 윤귀섭 부부의 도움으로 도자기 공예반을 열고 직접 도자기 체험을 하며, 주민들이 만든 작품으로 전시까지 한다.

작년에도 마을 민속축제와 춘당체육대회, 횡성군 평생학습행사와 춘천에서 열린 강원음식 푸른농촌활력충전 행사 등 4곳에서 전시를 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마을 후원자들이 마련해준 전천후 실내게이트볼장 덕분에 모두 열심히 운동하여 올해 2차례나 우승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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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원사업
춘당1리에는 오랬동안 공들여 준비하고 꿈꾸어온 큰 계획이 있다.춘당1리를 중심으로 춘당2리와 봉명리, 속실리 등 4개 마을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25억원을 투자해 시작한 청일권역의 흥과 맛이 있는 신문화 오아시스 ‘금광주막촌’을 만들기 위한 ‘신문화 공간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이 사업은 도시민들에 비해 열악한 농촌의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내에서 활발한 문화, 예술활동을 하고있는 예술인들과 함께 도예교실, 그림교실, 식음교실, 사물놀이, 민요교실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적 윤택함을 누리게하고 더 나아가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성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지역문화 계승을 위한 어린이 문화사업과,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 하여 지역의 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문화 지원사업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신홍균 노인회장은 “사람이 사는곳이라면 항상 지켜야 할 것과 고쳐야 할 것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춘당1리는 물론 4개 마을이 농촌의 문화를 새롭고 바르게 정립하여 강원도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의 표본이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화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구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하여 복합문화관을 만들어 1층에는 마을 극장겸 어린이 놀이공간을, 2층에는 주민교육장겸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목조 슬래트로 되어있는 낡은 집은 수리하여 토속주막으로 만들어 주막 주위에 장독대와 전래 농기구등을 전시하여 어린이들과 내방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주민들에게는 옛추억의 향취를 전해줄 예정이기도 하다.

또한 오래된 저온저장고를 증축하고 개조하여 전시실로 꾸며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수준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그 외 함께하는 3개 마을에서도 가양주 갤러리, 민속촌 야외무대, 금광굴 조성 등 사업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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