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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간 마을에 골프장


서강구(수필가)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13일
↑↑ 서상구 수필가/시인
ⓒ 횡성신문
우리나라가 이젠 선진국대열에 서긴 섰나보다. 옛날에 골프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큰 회사 사장이나 돈 많은 부자들이 치러 다니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생활수준이 나아지는 건지 아니면 골프선수가 대회에 나가 많은 상금을 타 부자가 되는 걸 보고 그러는지, 어쨌든 골프 인구가 늘어서일까 내가 사는 작은 산간마을에 골프장이 다섯 개나 생긴다고 한다.

지금 개장된 한 개는 얼떨결에 공사가 마무리 되었지만 알고 보니 우리 면에 다섯 개라니 이건 아니다싶다. 아니 화가 난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기면 수도권에서 가까워 지방자치단체에서 골프장 등 위락시설을 만들어 외지사람들을 우리지역에 불러들여 지역 활성화 등, 지자체에서 많은 경제적 이득을 위해 이렇게 한 지역에 많은 골프장을 만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군이나 도에서 타당성을 검토했겠지만 지역주민의 생존권은 생각해보았는지, 작은 손실보다 큰 이익을 위해 우리 마을이 제물이 되는 건 아닌지 답답한 생각을 하던 중 골프장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면 복지회관에 가보았다.

마을주민 모두가 모여서 듣고 있다. 업체관계자가 골프장은 어디 30만평에 얼마 예산을 들여 공사 중 소음이나 분진 등을 최소한 줄여 공사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끝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한다.

그때 직할하천 주민들 일부가 말 잘한다는 어떤 사람을 반대추진위원장으로 하고, 그 사람은 환경평가를 다시하자는 뜻으로 무슨 골프장신설지역에 수달이 살고 삵의 배설물이 있고, 서쪽 새가 살고 둑 중개가 여러 마리 사는데 왜 한 마리냐, 해빙기 지나서 영향평가를 다시하자는 등 언쟁이다.

지금 우리나라 산에 서쪽 새 안 살고 웬만한 개울에 수달 안사는 데가 별로 없다. 언쟁을 벌이려면 차라리 골프장이 생기면 주민들에게 어떤 불이익이 생기고, 무슨 경제적 효과가 생기고 경기가 어떻게 활성화될 것 같다던가, 골프장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가뭄대비 식수고갈 농산물에 끼치는 그 어떤 영향, 이런 실질적인 대화를 해야지 양쪽에서 일방적인 서로의 생각만을 말해놓고 대화도 없이 대부분 일부주민들이 퇴장을 한다.

내 생각에는 그 산에 보호종이 얼마나 살고 안 살고를 가지고 언쟁을 하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본다.

그 많은 나무가 잘리고 산 숲이 사라지면 그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곤충과 땅속에 지렁이, 낙엽을 썩게 하는 수많은 박테리아들이 지금껏 땅을 옥토로 만들어 다시 나무들이 자라면서 땅이 살찌고 숲이 유지되고 우리들에게 쾌적한 환경, 자연에서 주는 인간에게 꼭 유익한 모든 물질들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골프장이 생기면 낯선 고급차량들이 골프장에 드나들면 경운기 트렉터 등 농삿일할 때 우리농민은 얼마나 감정 상할까,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고 미래 후손들은 생각지 않고 서로의 이득과 즐거움만 추구하고, 욕망으로 자연을 훼손하려는 것은 녹색환경연합 또는 전 국민이 반대할일이다.

자연은 언제까지나 점령만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는 부메랑이 되어 고스란히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어느 지역에서는 억새를 태우며 신나게 음악을 듣고 즐긴다. 그 음악이 한순간에 인간들의 진혼곡이 되지 않았던 가! 슬픈 일이다. 인간들의 솟구치는 순간의 즐거움은 독이 된다.
자연재앙은 전쟁보다 무섭고 막을 수 없는 재해이다.

빙하가 녹고 있다. 지구가 온난화 현상이 있고, 이상기상 징후가 세계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2002년 우리나라 영동지방에 하루에 900미리라는 엄청난 양의 폭우가 내려 수많은 가옥이 떠내려가고 많은 인명피해를 겪지않았던가!

전 세계에서도 폭설, 갑작스런 추위, 바다 속에 숨어있는 지진으로 일어났던 푸켓에 밀어닥친 쓰나미, 언제 어느 때 인간이 허무하게 당할지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보존하고 가꾸면서 지구의 자연 재해에서 안전해질 날을 대비해 모든 공해 줄이고, 무분별한 자연훼손 줄이고, 작은 쓰레기 하나라도 줄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미 허가 되어 공사가 진행된 골프장에서 비로 인하여 깎여진 산에서 흙탕물이 하천으로 유입된다고 주민 몇몇이 이의를 제기하여, 관청에서 공사중지명령을 받고 공사중단상태 라고 한다.

30만평에 나무가 다 잘리고 묘를 이장하여 산은 여기저기 파헤쳐지고, 공사도로 등 임시도로를 만들고 이미 다 헤쳐진 산을 중지명령보다는 하절기인 우기가 오기 전에 빨리 진행하여 녹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허가 관청에서는 흙탕물을 저수하여 정화하여 내려 보내도록 조치명령을 내리고, 공사 업체는 주민들과 화합하여 분쟁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서강구(수필가) 기자 / 입력 : 200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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