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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축협, 타 지역산 한우 판매 ‘들통’

올해 1월~6월까지 도축 출하한 소 가운데 타 지역산 비일비재 ‘충격’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14일
소문으로만 전해졌던 타지역 소 판매 사실로 드러나 … 소비자 ‘격분’

↑↑ 횡성축협에서 유통 판매하는 명품 횡성축협한우가 타 지역에서 출생한 소를 사들여 와, 일정기간 사육한 후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횡성신문
횡성에서 태어나고 6개월 이내에 거세하여 30개월 이상 사육한 1등급 이상의 거세우를 횡성한우로 정의하여, 지난 2006년 9월 11일 국내 최초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하고,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로 명품 횡성한우만을 유통시켜 온 횡성축협이, 타 지역에서 사들여 온 국내산 한우를 횡성산 한우로 둔갑시켜 공공연하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횡성군민 및 소비자들은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신뢰를 단단히 얻고 있는 ‘횡성축협한우’브랜드를, 횡성축협에서 외지산 소를 사들여 와, 유통·판매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격분했다.

이는 횡성신문 취재진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횡성축협이 원주시에 소재한 강원엘피씨에서 도축하여 횡성읍 조곡리와 원주시 가현동에 위치한 횡성축협 육가공공장에서 가공·포장하여 시중에 유통한 자료를 입수하여 분석한 것에 따른 것.

특히 횡성신문은 12월7일자(제33호) 1면에 ‘횡성축협, 타 지역 출생 한우 판매 말썽’이라는 제하의 내용으로 직원 등 외지소 구입, 횡성에서 출생 등 신고 후 일정기간 사육해서 도축하여 횡성축협 본소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횡성신문
횡성신문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소의 개체식별번호가 000199901××× 소의 경우에는 출생년월일이 2006년 7월7일로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서 태어난 것으로 2008년 12월16일 횡성읍 한모씨가 사들여 와, 올해 1월 5일 강원엘피씨에서 도축되어 1+등급을 받고, 횡성읍 조곡리에 소재한 횡성축협 육가공 공장을 통해 유통·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의 개체번호가 000189358××× 소는 2006년 6월18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서 태어난 소로, 횡성읍 김모씨가 2006년 11월20일 사들여 와, 올해 1월 14일 강원엘피씨에서 도축되어 1++등급을 받고, 역시 횡성읍 조곡리에 소재한 횡성축협 육가공 공장에서 가공되어 유통·판매됐다.

또한 개체번호가 000196650××× 인 소는 2006년 8월23일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에서 출생하여 2007년 4월25일 김모씨가 출생 등 신고를 마친 소로, 2007년 6월13일 횡성읍 박모씨가 안성축협에 소의 개체이동을 신청하고 사들여 와 올해 3월24일 도축되어 1+등급을 받고, 유통·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개체번호가 000199790×××인 소는 2006년 8월25일 경남 창녕군 성산면에서 태어난 것으로, 공근면 김모씨가 횡성으로 사들여 와 2009년 1월 5일 출생 등 신고를 하고, 강원엘피씨를 통해 올해 4월 27일 도축되어 1+등급을 받고, 유통·판매되었으며, 개체번호가 000189559×××의 소는 2007년 6월2일 속초시 동랑동에서 태어난 소로, 횡성읍 곽모씨가 횡성으로 사들여 와, 2008년 12월 26일 출생등 신고를 마치고 2009년 6월11일 도축되어1++등급으로 유통·판매 됐다.

ⓒ 횡성신문
이에 대해 횡성축협 관계자는 “일부 축산농가에서 외지산 소를 사들여 와 사육한 것은 쇠고기 이력관리시스템이 시행되기 전에 있었던 일로, 이력제가 시행되면서부터는 타 지역에서 출생한 소가 횡성지역에는 없다”며 “축협은 축산농가를 위한 기관으로, 일부 농가에서 타 지역산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농가를 위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된 것 같다. 축협에서는 횡성한우 혈통 보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현재 85%까지 횡성산 한우를 끌어 올린 만큼, 2011년부터는 횡성지역에서 태어난 소만 받고 도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횡성신문 취재진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횡성축협이 도축하여 가공·판매한 횡성축협한우 가운데에는 횡성지역에서 출생한 소가 아닌 타 지역에서 출생한 소를 사들여 와, 일정기간의 사육기간을 거친 후 횡성축협 육가공 공장에서 가공되어 유통·판매된 것이 십수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횡성축협한우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09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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