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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과 악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1월 11일
↑↑ 류재국 편집국장
ⓒ 횡성신문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을 하고, 도구를 사용하고 말을 하며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지닌 인간은 동물과 다르게 오늘보다는 나은 행복한 내일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들은 한 순간에 잘못 행해지면서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늪에 빠지면서 서로가 서로를 험담하고, 심지어는 말다툼까지 하면서 때로는 동물보다 못한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는 세월의 변화속에 세상 인심이 각박해 지고 심성이 거칠어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어진 인성이 흉폭함으로 변하면서 작은 각축(角逐)과 충돌로 악담을 서슴치 않는 세태로 변하면서 겸양(謙讓)하는 미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느덧 다사다난 했던 2009년 한해가 저물어 영원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곳으로 사라지고, 2010년 경인년 새해 새 아침의 태양이 벅차고 영롱하게 떠올랐다.

인간은 새해가 되면, 글로 또는 말로 덕담을 주고 받는다. 덕담이란 새해를 맞이하여 서로 복을 빌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축의를 표시하는 것으로, 새해에는 만나는 사람들끼리 새해 인사를 겸해 복을 기원하고 소원을 성취하라는 성원을 보내며 친밀감을 표현한다.

덕담도 표현하기에 따라, 의례적인 인사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가다 지인을 만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든가 ‘올해도 건강하세요’ 라는 등의 말은, 하기 쉽고 듣기에도 좋은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말은 주고 받는 사람이 반갑고 정겨운 눈빛으로 교환할 땐 덕담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고 가식적이고 형식적으로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말로 교환할 땐 악담으로 변하면서 인간관계 역시 안좋은 감정이 촉발되어 무겁게 된다.

무슨 말이든 행동에는 얼마나 진정성이 깃들었느냐에 따라 주고받는 의사전달에 무게감과 정감의 농도차가 크게 마련이다. 이왕 주고받는 말이라면 좀더 체온이 느껴지는 자세와 표정으로 진실한 기원과 간절한 축원을 담아야 할 것이다. 덕담은 듣고 돌아서면 쉽게 잊혀지지만 악담은 긴 세월이 지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고, 당사자에겐 가슴에 못이 되어 아픔과 상처로 남는다.

올해부터는 격한 악담은 입에 담지 않는 횡성군민으로, 덕담으로만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만나는 사람마다 서로가 진심어린 염원을 담아 ‘부자되세요. 건강하세요. 소원성취 하세요, 행복하세요’ 라고 진지하고 진솔한 덕담이 오고 가는 좋은 세상 횡성군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무엇보다 올해는 횡성군의 수장인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도의원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인물을 뽑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그러다 보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물들의 움직임이 여기저기에서 목격되고 있다. 6월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횡성군에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인물들은 저마다 당선을 자신하며,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들 인물들을 대하는 유권자들의 민심은 냉냉한 찬기가 맴돌고, 여기에다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인물이 아니다. 저런 사람이 왜 선거에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을 서슴없이 일삼으며, 자신보다 못하다는 표현으로 비웃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일을 해 보겠다고 나서는 용기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되고 또 악담으로 들려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지만, 정작 말을 한 사람은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며 미안하다는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부와 명예는 어느 순간 덧없이 사라진다. 나날이 급속도로 변해가는 현실속에서 원칙이 중심이 되고, 공생공존의 법칙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나누고 느끼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면서 삶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횡성은 밝은 사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0년은 60년만에 찾아 온 백호랑이 해이다. 호랑이처럼 용맹스럽고 기개(氣槪) 넘치게 꼭 해야 될 일이라면, 권모술수나 어리석은 공상(空想)을 버리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제 치하 3·1운동에서 제일 먼저 태극기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선열들의 기개를 이어 받아, 알차게 익은 열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삶의 그릇을 만들고 크게 웃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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