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05-04 오전 09:42: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마을탐방

우리마을 최고 - 우천면 오원2리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1월 24일
52가구 90여명, 오순도순 생활 … 옻칠기 장인의 숨결 느껴
매화산·풍취산에서 두릅, 참나물 등 산나물 채취로 고소득 올려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우천을 지나 안흥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로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원저수지가 있다. 마을 진입로에는 통골마을을 알리는 조그만 한 표지판이 있으며, 도로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펜션단지들이 들어서 있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낚시 하기 좋은 오원저수지가 있으며, 산 좋고 물 맑은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작은 길이 나온다.

침엽수림이 울창한 산길을 따라 5~6Km의 가파른 길을 자동차도 숨차게 더 올라가면 조용한 산속마을 오원2리(이장 전병수)의 아름다운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 우천면 오원2리 마을회관
ⓒ 횡성신문
ⓒ 횡성신문
■ 마을유래
예전에 오원3리 양지말에 있는 언덕에 수풀이 올창했는데, 이곳에 까마귀가 많이 날아 들어 마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은 조선시대 때 오원역이 있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통골, 논골, 개미재, 덕가래, 양지말, 줄봉, 웃거리, 새터, 음달말을 병합하여 오원리라 하고, 오원1·2·3리로 분리되어 있다.

마을이 하나의 통처럼 길쭉하다고 해서 오원2리 2반에 속하여 통골 이라고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오원2리에는 ‘가마골’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논골을 가며 왼쪽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이 골에서 숯을 구웠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또 다른 유래는 이 골짜기를 들어가면 가마를 걸어 놓은 것처럼 둥그렇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짜작나무골’ 이라는 마을이름이 있는데, 논골 초입 왼쪽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큰 자작나무가 한 그루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 서낭당이 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돌을 하나씩 던져놓고 갔다고 한다. 이 골은 소사리 태오지와 통하는 지름길로, 오원2리 사람들은 예전에 방아를 찧으러 이 길로 다녔다고 한다.

산 중턱에 논이 많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논골’ 이라는 지명을 가진 마을도 있다. 현재 5가구가 살고 있으며 작은논골과 큰논골이 있는데 ‘답동’(沓洞)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이밖에도 오원2리 소망기도원을 지나면 고개가 있는데 ‘승냥재’라고 한다. 예전에 이 고개에 승냥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 고개를 넘어가면 영동고속도로 메내골이 나온다.

ⓒ 횡성신문
ⓒ 횡성신문
■ 특산물과 주요사업
52가구 90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오원2리(이장 전병수), 예전에는 주민이 꽤 많았으나 젊은 사람들이 이제는 대도시로 나가면서 마을 주민 대다수가 고령층이다.주민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이고, 50대는 고작 4명뿐이고, 평균 65세 정도로 고령이라서 옛날 재래식 방법으로 논 농사를 짓고 있으며, 찰옥수수·콩·고추 등과 조사료용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전병수 이장은 “봄이면 오원2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매화산과 풍취산에서 두릅·참나물·취나물 등의 산나물을 캐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대도시 사람들에게 소문날 정도로 봄이 오면 나물을 구입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마을 주요사업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다 대도시로 빠져나가고 노인들만 남아 마을의 큰 사업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며 “노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고, 옛날에는 마을에 아이 울음소리가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울음 소리는 들을 수가 없는게 아쉽다”고 이종호 노인회장은 말했다.

한편, 오원2리에는 52가구 중 51가구가 고령의 부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반면에 대다수가 고령으로 장수한 노인들이 많아 ‘농촌건강 장수마을’ 사업을 신청해 놓았다고 한다.

↑↑ 우천면 오원2리에 소재한 옻칠기 전경
ⓒ 횡성신문
■ 자랑거리
주민수가 적고 대부분이 고령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마을 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잘 뭉치고 언제나 화합과 단결이 이루어지는 것이 자랑거리이다.

오원2리는 낚시꾼들이 좋아할 정도의 오원저수지가 있고, 횡성칠기특산단지와 한국의 전통 장을 만들고 연구하는 한국농어업예술위원회 등이 자리잡고 있어서 외지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고 전 이장은 밝혔다.

횡성칠기특산단지는 1996년에 개관해 순수한 우리의 것으로 만든 제품을 내놓아야겠다는 목칠공예가 박병섭 씨가 운영하는 칠기공예방이 오원2리에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마을주민들은 말한다.둥근 돔 형태의 작업실과 전시실에는 옻칠을 입혀 만들어낸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오원2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이곳을 둘러보고 횡성 여행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 우천면 오원2리를 22년째 이끌고 있는 전병수 이장
ⓒ 횡성신문
전병수 이장은 “22년 동안 오원2리 이장을 맡아오면서 가장 힘든 것이 마을회관에 방송장비를 갖추어도 마을의 거리가 멀다보니 전달이 힘들어, 아직까지도 유선으로 전달하고 있지만 우리 오원2리 통골마을은 예로부터 이웃끼리 사이가 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으며, 마을에 장례(葬禮)가 생기면 주민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서는 곳이 통골마을이다”고 했다.

또한 우리마을에서 만들어지는 옻칠기는 나무냄새와 옻냄새가 어우러져 은은함이 풍겨나는 다갈색의 칠기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이라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펼쳐 놓았다.
특히 우리 마을은 명절이 다가오면 출향인들이 찾아오는 것을 환영하기 위해서 마을 진입도로를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고 한다.

↑↑ 우천면 오원2리 이종호 노인회장
ⓒ 횡성신문
■ 숙원사업
오원2리는 주민수가 적은 작은 마을이라서 하루에 버스가 오전 6시 40분, 오후 9시 등 2회 정도 마을에 들어오는데 마을 사람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한다.차량이 없는 가구에서는 장날에 횡성을 나가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서둘러서 해가 저물어서 집에 돌아오게 되는 경우라서, 시내버스 시간배차 간격이 조정되거나 증편하는 것이 올해 오원2리 마을의 숙원사업이라고 한다.

전병수 이장은 “벽지노선 지역이라서 하루에 2회 버스가 다니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우리마을은 70대 노인들이 많아서 동절기에는 어둠 때문에 위험하니, 버스시간 조정이 가장 시급해 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우천면 오원2리 마을 주민들
ⓒ 횡성신문
이종호 노인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차량이 있지만, 나이 많은 노인들은 차량 운전은 못해 갑자기 횡성읍이나 원주를 나가기 위해서는 마을에 차량이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동절기만이라도 오전 8시 30분, 오후 4시경으로 변경되었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순도순 서로 도와가며 같은 희망을 갖고 함께 노력하는 오원2리의 주민들의 모습에서 전형적이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을 느끼게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1월 24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6,619
오늘 방문자 수 : 15,071
총 방문자 수 : 32,221,243
상호: 횡성뉴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횡성읍 태기로 11, 2층 / 발행·편집인: 안재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광용
mail: hsgnews@hanmail.net / Tel: 033-345-4433 / Fax : 033-345-443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강원 아 00114 / 등록일: 2012. 1. 31.
횡성뉴스(횡성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