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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물품 보존기간 넘었다고‘폐기’

각종 개인정보 등 버려 둔 채 이전… 비어있는 사무실 잠금장치도 안해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2월 10일
횡성군은 제1·2청사로 분리돼 있는 청사를 본청인 제1청사 옆에 별관을 총 21억4천만원을 들여 신축하고, 지난 2009년 12월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 2청사 환경산림과 사무실에 버려진 집기
ⓒ 횡성신문
별관이 신축되자 농정지원과, 축산과, 상하수도사업소가 입주하고 그동안 공간부족으로 인 해 제2청사에서 업무를 보던 환경산림과가 1청사 내 4층으로 자리를 옮기고, 2청사 내 자원봉사센터 및 예비군 기동중대도 1청사로 모두 이전하고 현재 2청사에는 드림스타트센터만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25일과 27일 자원봉사센터, 환경산림과가 1청사로 옮기기 위해 차례로 이사를 했다.

↑↑ 개인정보가 담긴 민원서류
ⓒ 횡성신문
,
ⓒ 횡성신문
하지만 1청사와 2청사가 28년여만에 합친다는 것을 빌미로 환경산림과가 멀쩡한 일부 사무집기를 버리고 거액을 들여 새 집기를 구입하는 등,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본지 취재진에게 얼마전 한 주민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2청사에 있던 부서들이 1청사로 이전한지 모르고 행정업무를 보기위해 갔는데, 사무실 문을 열자 아무도 없고 책상, 의자, 캐비닛, 난방기 등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고, 버려진 서류 종이가 있어 살펴보니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이 기재되어 있는 민원서류가 휴지처럼 나뒹굴어져 있다는 제보였다.

ⓒ 횡성신문
이에 본지 취재진이 지난 4일과 8일 2청사를 찾아가 확인한 결과, 제보자가 설명한 것처럼 환경산림과 1층 창고와 3층 사무실을 비우면서 쓰던 사무용 가구와 집기들을 방치하다시피 하고 잠금장치도 하지 않아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이에 횡성군청 재무과 관계자는 “2청사 사무실에 있는 모든 집기들이 불용 결정된 상태라서 다른 집기는 폐기하고 냉난방기만 매각할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욱 놀라운 것은 제보자의 말대로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와 산림과에서 구매한 세무 영수증이 버려져 있었고, 1층에는 석유가 담겨져 있는 석유통 및 컴퓨터, 그리고 태극기, 횡성군기까지 버려져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

ⓒ 횡성신문
이에 대해 제보자 김모 씨는“각종 업무를 보기 위해 1·2청사를 오가야 하던 불편이 대폭 해소된 것 같아서는 좋으나, 자신들이 쓰던 멀쩡한 집기를 내버리고 간 것은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군민들은 어떻게든 아껴서 살아보려고 바둥거리는데 공무원들은 자기 돈 아니라고 아낄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버려진 태국기와 횡성군 기
ⓒ 횡성신문
횡성군청 산림과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담긴 민원서류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서 확인해보겠다”며 “영수증에 대해서는 보존기간이 5년이고 잘못된 영수증 일 것으로 생각되며, 폐기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담당자가 미처 처리를 하지 못한 것 같고, 1청사로 이전하면서 새로 구입한 집기는 없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부서 집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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