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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둔내면 자포곡 2리

72가구 192명 주민, 브로커리, 양상추, 샐러리 등으로 고소득 창출
여름·가을에 개미취, 금잔화 꽃이 도로 주변에 활짝 피어있는 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2월 10일
↑↑ 자포곡2리 조지환 이장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6번 국도를 따라 30분 정도 가면 둔내면 소재지가 나온다. 이곳에는 석문천이 흐르고, 올챙이국수, 도토리, 두릅, 고사리 등으로 유명한 둔내장(5일, 10일)이 열리고 있는 자포곡1리 마을을 지나면 화동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그곳에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150여년 정도 족히 되어 보이는 오래된 배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다.
마을 주변을 보면 아담하게 잘 지어진 곳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마을회관이다.


■ 마을유래
자포곡리의 지명은 확실하지 않으나, 예전에 물이 많아 배가 드나들었을 것으로 안운환(安云渙)의 시 ‘자포상선(自浦商船)’으로써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 배가 닿는 포구가 있어서 자포곡이라 하였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 자포곡2리 김진황 노인회장
ⓒ 횡성신문
또 자피실, 줄여서 자필 또는 자포곡(自浦谷)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알가지, 바람부리, 산제당, 시장터, 옹장골, 옻나무골, 자래골을 병합하여 자포곡리라 했다.
자포곡2리에는 산지당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는데 아랫자필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산지당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 이곳에 마을이 있었을 때는 마을사람들이 날을 잡아 치성을 드렸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며 보통 ‘산지당’, ‘제당골’이라고 하는데 큰 바위와 수백년 된 버드나무가 있다.

또 알가지 안쪽에 있는 골짜기라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 여러 가구가 살았으나 현재 아무도 살고 있지 않고 있는 골알가지가 있으며, 옻나무골이 있는데 웃자필 선의재를 넘기 전에 정면으로 보이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옻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 횡성신문
웃자필 선의재 좌측에 또 하나의 골짜기가 있는데 자래골 이라고 한다. 자래골에 바위동굴이 있는데 그 곳에 자라가 살았다고 해서 붙여져서 지금까지 불려지고, 이밖에도 건넌골, 더운골, 머드럼골, 산막골이 있다.

자포곡2리 마을로써는, 알가지 마을이 있는데 1반에 속하는 마을로, 마을 형상이 알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며 산에 차돌이 많아서 차돌배기라는 마을 이름도 있다.

ⓒ 횡성신문
아랫자필 마을은 3·4반에 속하는 마을인데, 마을회관을 경계로 자필의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자포’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또한 웃자필 마을은 2반에 속하는 마을로, 마을회관을 경계로 자필의 위에 있다고 해서 붙여져 있으며 ‘상자포’라고도 한다.

■ 특산물과 주요사업
72가구 192명이 한 마을을 이루고 사는 자포곡2리(이장 조지환)는 기본적인 논농사 이외에도 양채류(브로콜리, 양상추, 샐러리)작물로 마을의 소득을 높이고 있다.
조지환 이장은 “1970년대 말경 둔내면에서 제일 먼저 양채류 작물을 재배했으며, 저온저장고가 가구마다 잘 조성되어 있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한다.
15년전부터 양채류 작목반(반장 김승근)이 60세 미만으로 구성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는 13명이 정성을 다해 브로콜리, 양상추, 샐러리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밖에도 옥수수, 인삼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축산농가도 7농가(한우 300두)가 있으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마을이다.
조지환 이장은 “우리 마을은 기온차가 심한 대륙성기후이고, 다른 지역보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강수량이 비교적 많으며, 평균기온이 낮아 식물생육기간이 짧은 고랭지기후를 나타내어 고랭지 채소 및 양채류에 적합해, 재배되고 있는 특산물들이 소비자들에게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 횡성신문

■ 자랑거리
자포곡 2리는 주민 모두가 화합과 이웃간의 우의는 다른 마을에 뒤지지 않는다.
한상섭 전 이장은 “둔내면 지역 족구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행사 때마다 우리 마을이 우승하곤 하는데, 그 비결이 바로 실력보다는 다른 마을에 비해 단합이 잘되어서 그런지 주민 모두가 하나되어 응원하기 때문 으로, 모두 자포곡2리 마을을 부러워 할 정도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도에 참 살기 좋은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2007년 마을단위 평가에서 둔내면 마을 중 자포곡2리가 1등을 차지했고, 포상금으로 2800만원을 받아 마을 수로관 및 마을안길 포장 사업에 사용했다고 한다.

조지환 이장은 “행정에서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포상금을 사용하는 등, 마을 발전에 주민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정월 대보름이면 주민모두 모여 척사대회 겸 단합대회를 하며 우애를 다지기도 한다. 훈훈한 농촌 인심이 가득한데다가 예전부터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어 마음이 따듯한 마을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포곡2리에는 40여년 전통을 이어온 농악단이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젊은 층이 없이 점점 대도시로 나가다 보니 2~3년전부터 농악단의 규모가 축소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맥을 마을 주민들이 이어오고 있다.
마을입구에는 200여평 규모의 논에 얼음을 얼려서, 전통 민속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아, 자포곡2리를 찾아온 방문객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에 초중고 학생 선수들에게도 연습장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 여름, 가을이면 마을 도로변에 개미취, 금잔화 꽃이 활짝 피어서 마을 전체가 온통 노랑색이어서 향기에 취할 정도라고 한다.
ⓒ 횡성신문

■ 숙원사업
마을에 소화천이 있는데 다리가 생겨 주민들에게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다리 옆 도로의 경사가 너무 심해서 폭설시 주민들이 다니기에 매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도로를 정비하는게 올해 가장 큰 숙원사업이라고 김진황 노인회장은 설명했다.

또 마을회관 옆에 2007년도에 준공된 130여평 규모에 노인게이트볼장이 있는데 여름, 가을철에는 노인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지만, 겨울철이면 지붕과 바람막이가 없어 추위에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했다.

조 이장은 “우리 마을에 어르신 인구는 65세 이상이 40%정도 차지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스포츠 문화를 위해 꼭 이뤄져야 할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마을 입구에 150여년 정도로 추정되어 보이는 돌배나무가 있는데, 해가 갈 수록 훼손이 점점 심해져 가고 있어 보호수로 지정해 주었으면 한다며, 2년 전부터 군청에 건의해 놓았다고 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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