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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횡성 바로 알기 [19]

슬픈 설화의 땅 갑천, 청일(상)
김승기(횡성문학회장)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20일
↑↑ 김승기 /·횡성문학회장, 청정환경사업소장
ⓒ 횡성신문
청일을 떼어 놓고 갑천 이야기한다는 것은 난감한 일이다.
물론, 갑천이 빠진 청일의 역사이야기도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갑천의 역사가 청일의 유래이고, 청일의 설화가 곧 갑천의 전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누어 다룸에 따른 오해와 혼돈을 줄이고자 각각의 역사와 정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함께 다룬다.
갑천(甲川)과 청일(晴日)의 유래는 몰락의 길을 걷던 진한(辰韓)과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는 신라(新羅)의 설화에서 비롯된다.

진한의 태기왕(泰岐王)은 삼랑진전투에서 신라를 창업한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일전을 벌여 대패한 후 소수의 패잔병을 이끌고 산속으로 숨어들어 성을 쌓고 군사를 조련하며 재기를 노리지만,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라의 정벌군은 포위망을 좁혀온다.

이때, 박혁거세가 들을 지나 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는지라 들판을 내려다보며 ‘개인 날’ 즉 ‘갠-날’이라 한 것이 ‘개나리’가 되고 다시 한문으로 옮기면서 ‘맑을 청(晴)자와 날 일(日)자’를 써 청일(晴日)이라 하였다고 전하며, 지금도 개나리로 불리는 이 지역은 예전에 ‘외청일’이라 하여 청일면에 속하였으나 지금은 ‘외갑천’이라 하여 갑천면에 속한다.

신라군은 어답산(御踏山 :임금이 밟고 지났다하여 붙여진 이름)을 지나 태기왕이 군사를 옹성하며 설전을 벼르던 성을 쳐서 함락시키니, 태기왕은 몇몇 근위병을 데리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나니 멸망한 진한의 한이 서린 곳이라하여 태기산(泰岐山城=德高山城)이라 부른다.

정벌을 마친 박혁거세의 군대가 지친 몸과 피로 물든 갑옷을 개울에서 씻으니 그 내의 이름을 갑천(甲川)이라 하고, 주변의 마을이름은 갑천이라 하여 갑천면의 근원이 되었으나 오늘날 갑천리는 청일면에 속하여 있다.

군지에 수록된 어답산, 태기산 등의 설화를 중심으로 갑천, 청일의 기원을 살펴보면 두 면의 유래는 물론 근원이 된 마을이 서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별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훗날 정체성에 관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논해 보았다.

갑천면: 횡성다목적댐의 준공으로 산촌에서 호반도시로 바뀐 갑천면은 북으로 홍천군 남면과 청일면, 동으로 우천·둔내면, 서로 공근면, 남으로 횡성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횡성호와 어답산(해발678미터), 병지방계곡 그리고 온천과 숯가마체험의 원조로 관광도시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1760년 편찬한 여지도서에는 중금(中金)·포동(浦洞)· 마일(馬日)·검대(檢垈)·갑천 5개리에 346호 713명(남 355, 여 358)이 살고 있다고 하였으며, 1871년 편찬된 관동읍지에는 종전 5개리에 고시(古時)와 구방내(舊坊內)리가 새로 생겨나 7개리가 되었다.

1912년 구 한국 지방행정구역 명칭일람에는 7개리에서 검대리가 없어지고 부동(釜洞)·화전(花田)·상금대(上琴臺)·하금대(下琴臺)·유평(愉坪)·신대(新垈)리가 새로 생겨나 12개리가 되었다. (다음회 계속)
김승기(횡성문학회장)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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