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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순환농업 영농조합법인‘텃밭’을 찾아서

‘제철꾸러미’ 판매로, 소비자 만족 올리고, 생산자 수익 올리고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08일
ⓒ 횡성신문
기업탐방 첫 번째 순서로 ‘제철꾸러미’ 판매로 거래를 넘어선 도시·농촌간의 상생교류를 실현하고 있는 지역순환농업 영농조합법인 ‘텃밭’의 윤종상 대표를 만났다.

텃밭이란 본래 집 가까운 땅에 식구들이 먹을 농사를 짓는 소박하지만 귀한 땅을 뜻한다. 이러한 ‘텃밭’을 표방한 영농조합은 횡성의 여성농민이 횡성 땅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생산, 가공, 유통, 판매, 소비 피드백을 자력으로 창조하며 소규모 농가의 자립경제 꿈을 키우고 있다.

‘텃밭두부’가 대표적인 가공품이며 이미 ‘제철꾸러미’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영농조합 설립 동기와 배경
남성농민에 의한 논농사 중심의 친환경농업이 도약하면서 횡성군 여성농민회와 여성농업인센터 회원들이 여성농민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예전부터 여성의 몫이었던 김치류, 장류, 건조, 절임, 발효 등 밭작물을 이용한 전통적 기초가공 식품에서 아이디어를 찾게 되었고, 이를 협동방식으로 일정규모화하여 물질순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순환농업의 고리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어요.

ⓒ 횡성신문
그렇게 해서 영농조합 ‘텃밭’이 탄생됐습니다. 저는 실무를 원활히 추진하는 역할이구요, 공동대표로 홍경자 씨가 있습니다.

▶ 규모와 운영현황 및 운영방식

현재까지는 33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고 5개 단체가입자와 남성농민 가입자 6명을 제외한 28명이 여성농민이예요. 출자금 규모는 4600만원이고, 월 매출이 올해 들어 2000만원이 되네요.

1일 두부생산량은 250모, 여기에 소비되는 콩은 50Kg 정도죠. 소비자는 200여명이구요 매주 화요일마다 직접 배달합니다.

직원은 3명이고 물량이 늘어나면 더 충원해야죠. 이익금은 조합원이 조합을 이용하면서 이득을 실현할 수 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요.

이익금 일부는 최소시설 유지를 위한 비용투자에 사용하고 배당금은 거의 없는 편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조합 정관에 50% 적립, 30% 지역농업발전에 사용, 20% 출자에 따라 배당하되 자기출자액의 10% 이상은 배당을 금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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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초기 힘들었던 점

‘텃밭두부’가 1일 식품으로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시설이 부족해서 소비자 발굴에 한계가 있었어요. 게다가 손두부라서 모양이 예쁘지 않았구 대기업 제품과 매장에서 나란히 경쟁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 판로개척은 어떻게?

우리 조합의 뜻에 공조하는 개별소비자를 모았고, 아파트단지, 어린이집, 식당 등에 홍보했어요. 그 결과로 공동구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매장판매는 원주한살림생협매장에서 하고 있습니다. 원주한살림 도움이 많았어요. 직배방식의 ‘제철꾸러미’ 판매가 조합을 흑자로 돌아서는데 역할이 컸어요.

꾸러미는 ‘생산자 중심의 소비’라는 특성이 있어요. 파종시기부터 이미 소비자가 결정되니까 소비자가 농사과정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게 되고 생산되는 대로 소비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지요. 지금 나가고 있는 ‘제철꾸러미’는 두부2모, 유정란 10알, 밑반찬, 곡류, 장류, 토속간식거리, 제철농산물로 포장해서 배달해요.

월4회 매주 화요일(월10만원)로 서울·경기가 대부분이예요. 횡성의 ‘제철꾸러미’가 알려지게 되면서 부산, 안동, 구례, 김제에도 전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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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사업계획은

마을단위의 공동체와 함께 해나갈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제철꾸러미’에 들어가는 무항생제 유정란은 갑천면 포동리 노인들이 마을중심으로 생산한 거예요.

다품목소량생산 협동으로 작목을 나눠서 가공까지 뒷받침하면 꾸러미팀이 가능지니까, 마을단위 공동체를 지원하면서 꾸러미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생각이예요.

전통적 생산방식과 전통적 식품을 다시 농민 품으로, 농업 안으로 돌려보내서 농촌과 농민에게 농사를 되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통적 농업방식을 그대로 보유한 고령노인농가나 소규모 농가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형태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텃밭’시작 이후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적은?

무엇보다도 제철꾸러미를 받아든 소비자만족도가 높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텃밭’033-345-5060)

원향숙 기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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