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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여성- 횡성여성농업인센터 한영미 소장
여성농민의 꿈, 땅과 삶 둘다 비옥하게 가꾸기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5월 15일
|  | | | ⓒ 횡성신문 | | 어렸을 적 꿈이 농부였다는 횡성여성농업인센터 소장 한영미(44세)씨를 만났다.
인터뷰 중간중간에 거침없이 뛰어드는 아이들, 전화벨 소리, 행사평가를 상의하는 동료직원을 찬찬히 응대하는 모습에서, 6·7개 사업을 총괄하는 자상하면서도 합리적인 여성 리더의 전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성농민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질 향상, 농촌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란 여성농업인센터의 기치는 고령화·저출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횡성지역 농촌이 부활하기 위한 몸짓으로 보인다.
“농사가 제일 뱃속 편하다”는 부모님 말씀 듣고 자랐어요. 어렸을때부터 농사를 짓고 싶었어요
한영미 소장의 부모는 제 자식에게는 농사를 물려주지 않는다는 다른 부모와 달랐다. 힘들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농사가 제일 뱃속 편하다”고 가르치신 부모님 탓인지 대학시절에도 한영미 소장은 농촌봉사활동에 열심이었다.
지금의 남편도 농촌봉사활동 중에 만난 사람이다. 농사를 짓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던 한영미 소장은 1992년에 공근면 오산리로 이사를 하였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현실의 벽을 마주했다. 보육시설 하나 없는 농촌의 어려움에 부딪친 것이다.
한 소장은 여성농민의 고통을 절감하면서 농사짓는 일만이 농촌 일의 전부가 아니라고 깨닫게 된다. 그로부터 20여년이 다 된 지금 “공근면 민간어린이집이 생겼을 때, 면단위에 보육시설이 입성했다는 그 사실에 감격했었지요”라며 그때 감동을 전한다.
농촌의 열악한 보육문제에 눈을 뜨면서 시작된 한 소장의 활동은 여성농업인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고 있다.
여성농민의 고민과 어려움을 여성농업인센터에 모여 함께 의논하면서 해결해 나가요
여성농업인센터는 아동청소년의 보육, 교육, 상담에서부터 여성농민의 교육문화지원, 소비자와의 직거래 추진활동 등 여성농민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고, 여성농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관심을 쏟는다.
“여성농업인이란 직업으론 보험하나 가입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300평 이상 규모의 농사를 해야 하구, 100만원 이상 농산물 거래실적이 통장에 있어야 해요.
남편통장으로 돈이 모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잖아요. 그러니 쉽지 않은 거죠. 게다가 100일 이상 농사지었다는 것을 인정받아야 농업인이란 직업이 인정된다는 거예요” 여성농민의 사회적 지위 현재수준을 돌이키며 한영미 소장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평소 해결 못할 갈등은 없다는 다짐을 새기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지만, 농촌에 거주하는 여성이 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농산물 가공을 하려 해도 기업우선 정책과 규제에 가로막힌다면서 “돈을 쫓아 농사짓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농사지은 쌀을 친구들에게 보냈는데 친구들이 밥을 지어먹고는 너무나 맛있기도 했고...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논농사 지은 건 전부 친구들에게 보내요.
앞으로 마을공동체 차원에서 농산물 직거래, 가공, 유통을 협업방식으로 잘 해보고 싶어요. 기업에 내어준 여성농민의 권리를 되찾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한다”고 밝혔다.
한영미 소장은 “여자여서 좋은 점이 많아요. 어려운 일도, 담배 피우지도 않고, 목소리 높이지도 않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잘 만들어내요. 똑같은 얘기를 자기식으로 바꿔서 반복하지도 않구요” 한 소장을 비롯 40여명의 회원이 여성농업인센터의 중심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농촌에 남겨진 고령의 할머니들은 여성농민으로 까마득한 후배인 한영미 소장을 지켜보며 무슨 꿈을 꿀까.
원향숙 기자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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