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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사회적기업 ‘청정에너텍’

쓰레기를 산업자원으로 ‘탈바꿈’
높은 부가가치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29일
ⓒ 횡성신문
횡성읍 마산리에 작업장과 사무실을 갖추고 있는 ‘사회적기업 청정에너텍’ 정갑승 대표를 만났다. 청정에너텍을 방문하면 사람보다 먼저 사무실 주변까지 산적되어 있는 재활용쓰레기를 목격할 수 있다. 청정에너텍 직원들은 이른바 마이더스 손의 소유자다.

재활용쓰레기를 산업자원으로 탈바꿈시켜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기 때문이다.
재활용쓰레기가 부가가치 높은 상품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분류, 선별, 해체, 가공 각각의 아주 철저한 작업공정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모든 과정들은 직원들의 수작업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 빈캔, 페트병, 폐기된 가전물품, 폐지, 플라스틱류, 쓸모없는 고철덩어리, 비철 등 수집과 운반을 거친 모든 물건들은 압축과 분쇄에 사용되는 장비 이외에 모두 청정에너텍 직원들의 직접 손길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들은 지구환경악화, 자원낭비를 막아내는 마이더스 손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의 운영상황은 어떠한지 어려움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사업구상은 무엇인지 정갑승 대표를 만나 들어 보았다.

자활사업 참여 계기로 사회적기업의 리더가 되다

누구나 한번쯤 삶의 역경에 마주칠 때가 있다. 개인 불굴의 의지로 재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수성가는 위대한 개인은 될 수 있을지언정 사회적 울림과 가치는, 같은 처지에 있는 어려운 이들과 공동의 노력으로 좌절을 극복해 낸 경우보다는 비교적 덜 하다.

자활사업과 사회적일자리 사업은 사회경제적 역경에 처한 이들이 공동체 소속감을 가지고 사회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회제도다.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기 위하여 동사무소를 자연스레 이용하듯 자활사업과 사회적일자리 사업 역시 경제적 어려움, 생활상의 곤란에 닥쳤을 때 응당 활용해야 할 시민들의 보편적 권리이자 제도인 것이다.

청정에너텍의 정갑승 대표가 그러하다. 비교적 규모 있는 사업을 하던 사업가에서 무직자로 전락했을 때, 자활사업 참여자로 나섰고 그 선택이 계기가 되어 현재는 정갑승 대표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이들 2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리더가 되어있다.

35명의 직원이 하나 되어 월 5억 매출, 에코센터 건립 꿈꾼다

현재 ‘청정에네텍’은 연간 2억5천에서 3억의 매출실적을 보이지만 앞으로 월 5억 매출을 꿈꾸는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상으로 에코센터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청정에너텍 직원은 현재 28명의 사회적일자리 참여자와 청년전문인력 1명, 사무실 직원 6명까지 모두 3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횡성군보건소와 건강증진협약을 체결하였고, 직원들을 위한 원주폴리텍대학의 교육을 이수하기도 하였다.

시설투자의 어려움 물류비용 손실 아까워

정갑승 대표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선별라인이 재래공정과정 방식이어서 어려움이 많아 시설장비 구축에 투자하고 싶지만, 사무실과 작업장 부지를 월 200만원에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혼선이 빚어져 시설투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한다.

“연필 한자루도 내소유가 아닌 공동의 소유라는 인식이 공감되고 있어, 창출되는 수익은 재투자 하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으나, 수익이 투자로 연결되기까지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판매처가 대부분 수도권 인근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물류비용 손실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광역화 사업으로 경쟁력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다.

사회적기업 및 재활용에 대한 청소년 교육, 지역주민 인식 개선 활동

자본력이 영리기업에 비해 취약한 사회적기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행정적 지원이나 융통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면서 정갑승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사회적기업, 재활용에 대한 선진적 인식확대가 필요하고, 에코센터가 건립되면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재활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윤리적 소비를 공감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교환, 간단한 수선과 수리, 선별작업 체험 등 ‘체험장’ ‘나눔의장’, ‘절약의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청정에너텍의 이사 유기두 씨는 “횡성고등학교 환경동아리 ‘인터렉트’를 찾아가 교육하고 남산리 산책로 1.5Km구간 쓰레기환경미화활동을 월3회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면단위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관내 모든 학교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청정에너텍’과 함께 하는 교육과 활동은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되어 있어 봉사점수가 부여된다”고 밝혔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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