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최고 - 갑천면 구방1리
47가구 103여명 한가족 한마음 … 젊은 이장 중심으로 오손도손생활
전통한과 맛이 뛰어나 명절 때 주문 폭주,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든 곳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6월 13일
 |  | | | ↑↑ 안재규 이장 | | ⓒ 횡성신문 | 횡성읍에서 19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정도 가다보면 수몰민의 애환을 간직하고자 수몰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망향의 동산이라는 안내판이 나온다. 바로 이곳이 구방1리(이장 안재규).
■ 마을유래
횡성의 구읍이 회전리에 있을 때, 이곳이 한 읍내가 되므로 구방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다래올, 새말, 한치를 병합하여 구방내리라 하다가, 1916년에 줄여서 구방리라 하였다.
횡성다목적댐 건설로 인하여 구방리,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포동리 등 수하 6개 마을의 많은 지역이 수몰되었는데, 수몰지역의 중심마을이 구방리이다. 대부분 마을이 물에 잠기고 개골, 음곡 일부와 새말과 한치가 있다.
마을의 지명을 살펴보면 망향의 동산에 있는 마을을 가리키기 위해 개골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름의 대한 유래는 모른다. 또한 마을이 크다고 해서 ‘대촌’이라고 한다.
또 구방1리 2반에 속했던 마을로 ‘다래말’이라는 곳이 있는데, 예전에 마을에 다래우물이라고 부르는 우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모르나 ‘다래울’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모재기라는 마을은 1반에 속했던 마을로 마을이 모가져서 돌아가기 때문에 붙여진 마을이름이며, 3반에 있는 양짓말은 양지쪽에 마을이 있어서 붙여졌고, 응달말의 경우는 응달쪽에 마을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  | | | ⓒ 횡성신문 | | 좁은동은 구방1리에서 새말로 올라가며 왼쪽으로 첫 번째 있는 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마을이 좁은 골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현재 1가구가 있다. 이 골에 있는 바위에 ‘족음’이라고 새겨져 있어서 ‘족음동’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주막거리는 구방1리 응달말 일부의 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주막이 있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개골 망향의 동산 입구에 있는 산을 가리키는 당봉은 당이 있어서 붙여졌고, 개골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던진바우는 옛날에 장수가 있었는데 힘이 좋아 이 바위를 던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고을 원이 술이 취해 이곳에서 쉬는데, 불이 났다고 한다. 그때 따라온 개가 꼬리에 물을 묻혀 불을 끄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던진바위 고개는 은곡에서 다래말로 넘어가던 고개를 가르키는 것으로, 던진바우 옆에 있는 고개라 붙여진 이름이다. ‘모재기고개’라고도 한다.
|  | | | ⓒ 횡성신문 | | ■ 특산물과 주요사업
47가구 103여명의 작은 마을인 구방1리는 논밭이 크지않아 크게 농사를 짓는 사람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고령이어서 마을 주요사업에도 한계가 있어서 마을의 큰일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안재규 이장은 말한다.
구방1리에서 생산되는 전통한과는 그 맛이 뛰어나고 좋아 소문이 나면서, 주위에 사는 주민들의 부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되면서 전국 각지에 알려져 지금은 설날 같은 명절때면 주문이 폭주할 정도로 횡성지역의 특산물로 인정받아오고 있어, 농가 소득원으로서 한 몫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초의 구방한과는 횡성 댐으로 수몰 되어 없어지고, 현재는 마을회관에서 만들고 있으며 40여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안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손수지은 농산물을 참쌀, 깨, 복분자 등으로 한과, 약과, 다식 등을 만들고 있으며, 정성을 다해 맛있고 깔끔하게 만들어지고 있어서 각지에서 전화 주문을 받아 바로 생산한다”고 했다.
한편, 횡성호에 허가받아 물고기를 어획할 수 있는 사람은 몇명 되지는 않지만 이곳은 토종물고기(붕어,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등이 많아 물이 깨끗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어서 물고기 또한 관광객들에게 특산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 | | ⓒ 횡성신문 | | ■ 자랑거리
마을주민 인구수의 90%정도가 고령이라는 단점은 모두 한뜻으로 잘 뭉치고 단합하는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고 있다고 안재규 이장은 말한다.
구방1리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효(孝)라는 단어를 잊지 않은 채 마을 노인들을 섬기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또한, 구방1리에는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야 했던 수몰민들에게 고향의 정을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망향의 동산을 조성해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 든 생활도구와 수몰되기 전의 흔적들을 전시해 놓고 있어, 갑천면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관광지로서 꼭 한번 정도는 들리는 곳이라고 한다.
망향의 동산을 관리하고 있는 김종기 씨는 “망향의 동산 전시관을 개방한 이후 최소 평일에 2~3명 이상은 들리는 곳으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유물을 보고 가면서 수몰민들의 애환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 | | ⓒ 횡성신문 | | ■ 숙원사업
젊은 이장의 빠른 판단력과 마을주민들의 화합이 잘되는 마을로 바람이 있다고 한다.
안재규 이장은 “마을 인근에 산책로가 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망향의 동산에 자전거를 거치해 두고,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빌려서 산책로 코스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렇게 된다면 구방1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구방1리에는 노인회관이 아직까지 없다며, 가구 마다 노인들이 대다수 인구이다 보니 가장 시급한 마을의 숙원사업이라고 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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