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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5일장·전통시장 원산지표시 정착안돼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받는 장터 아쉽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8월 22일
ⓒ 횡성신문
1일과 6일 등 5일에 한번 열리는 횡성5일장이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횡성 전통시장 주변에 펼쳐진 농산물 및 수산물을 파는 노점상 50여곳을 본지취재진이 점검해보니 팔려고 내놓은 물건에는 가격표시만 간혹 눈에 띌 뿐, 원산지를 알리는 푯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잡곡이나 생선의 경우는 원산지를 표시한 곳이 10%도 않되는 실정이었다.

또한 이날 전통시장도 원산지 표시에 대한 점검을 해보니 사정은 역시 비슷하였다. 민속 5일 장터나 전통시장의 점포 대부분에서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한 곡물 판매인은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나눠준 원산지표시 스티커에 원산지표시는 빼고 상품명과 가격만 적어 놓고 영업 중이었다.

이날 상인 A모씨는 “원산지 표시를 할 때도 있다며 표시를 하면 장사가 더 안 돼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에서 이곳을 지나다가 장을 보러 왔다는 주부 이향숙(56)씨는“요즘 식당에도 원산지를 표시하는데 유독 민속 5일장만 거꾸로 가는 것 같다”며 “도시인들이 이곳 횡성에서 5일장을 보는 것은 농산물 및 곡물을 생산자로부터 직거래로 싸게 믿고 사려고 찾는 것인데 원산지표시는 거의 없어 이곳에서 판매하는 것이 횡성산인지 다른 국내산인지 수입산인지 구분이 않된다”며 몇달 전 횡성 5일장에서 국산, 횡성산이라고 하여 노인상인에게서 누룩을 믿고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산 이었다”며 “어머니 같아 믿고 구입한 것이 수입산으로 시골 할머니라 믿고 구입했는데 할머니들도 믿지 못하게 되었다며 차별화된 횡성의 농산물과 5일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과 횡성군에서 좀 더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농관원 관계자는“원산지 표시제가 의무적으로 시행된지 2년이 흘렀지만 5일장에서는 상인들이 생계형으로 장사를 하고 있어 단속보다는 지도형태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산지에 대한 불신은 소비자들이 5일장을 외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소매점이나 백화점보다 훨씬 가격이 싼 제품들이 구비돼 있지만 믿고 살 수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입장이다.

ⓒ 횡성신문
각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의 전통시장과 그 주변에서 펼쳐지는 민속 5일장의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인들이 시골장터로 몰리게 하기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횡성만의 판매, 운영 전략으로 전통시장 및 민속장을 운영하여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 하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읍상리의 주민 B씨는 “지금 횡성군에서는 민속 5일장의 자릿세만 면제해 주는데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타 민속장보다 외지인이 많이 찾아와 횡성 민속장터가 활성화 될 수 있느냐 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시장 경제 원리로 보면 수요가 있어야 공급을 하는데 갈수록 외지인의 발길은 줄어드는데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 정선 5일장과 화개장터 같이 민속 5일장의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되살아 날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법에 따르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5만원~1천만원 이하의 벌금, 허위로 표시했을 때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위반을 일삼는 업소를 제외하고는 5일장의 경우 대부분 계도 수준에서 지도 점검이 이뤄지고 있어 원산지 표시가 정착되지 못하는데 한몫을 하고있다.

노광용 기자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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