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최고 - 청일면 속실리
깊은 산과 수려한 계곡, 섬강 발원지가 있는 곳
77가구 170여명 정겹게 생활하고 있는 금광골 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8월 22일
 |  | | | ↑↑ 최계규 이장 | | ⓒ 횡성신문 | 횡성읍에서 19번국도를 따라 20여분 달리다보면 어느새 전형적인 농촌 초등학교인 춘당초등학교가 나온다. 홍천과 경계에 있는 운문산이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올해로 새농어촌건설운동 3년차를 맞는 청일면 속실리(이장 최계규)이다.
■ 마을유래
골짜기 안에 있어 속실이라 하였으며, 예전에 조농사가 잘 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내촌, 주막거리, 황장곡, 봉막을 병합하여 속실리라 하였다.
마을 지명을 살펴보면 국사랑(菊沙郞)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화전골과 주막거리 사이에 있는 마을로, 그 이름에 대한 자세한 유래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당거리 라는 마을은 안속실 위에 있는 마을로, 예전에 마을에 당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 안속실은 속실리에서 안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는 ‘안말’, ‘내촌’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그리고 주막거리 마을은 현재 마을회관 주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주막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화전골은 춘당초등학교 뒤에 있는 마을로,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모른다.
또한, 속실리에는 유난히 고개에 대한 유래가 많은데, 물운담이 위에 있는 눈물고개는 원이 피난 길에 눈물을 흘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먼드래재 고개는 홍천군 서석면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멀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등령’이라고도 하며 정상에 서낭당이 있었다.
특히 원님이재 고개의 경우, 벌막 위에 있는 고개로 원님이 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설에 의하면, 난리 때 원님과 애기라는 기생, 그리고 중이 함께 피난을 가다가, 눈물고개에서 원님은 피난 길이 한스러워 눈물을 흘렸으며, 중소에서 중이 빠져 죽었다고 한다.
애기소에 이르러 원님이 애기를 나두고 가려고 “이 소를 건너면 데리고 가고, 그렇지 못하면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하자, 애기는 따라 가고 싶은 마음에 건너 뛰다가 소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후 원님은 성골에서 3일을 머무르다가 원님재를 넘어 홍천 삼년대로 갔다고 한다.
이밖에도 밤나무골은 주막거리 위 먼드래재를 가며 좌측으로 있는 골짜기로, 밤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물운담이라는 돌무덤은 사재골 위에 있는 돌무덤을 가리키는 것으로, 마귀할미가 가락지를 잃어버려 찾느냐고 자꾸 돌을 하나 둘 옮기다 보니 돌무덤이 되었다고 한다.
돌무덤 옆에 서낭당이 있다. 운무산은 홍천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이 높아서 항상 구름과 안개가 끼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 | | ⓒ 횡성신문 | | ■ 특산물과 주요사업
77가구 170여명이 정겹게 생활하고 있으며, 더덕, 복분자, 친환경 쌀, 취정오이, 곰취, 산양삼, 산채류 등 친환경 작물로 고소득 작목위주의 전작으로 농업이 발달된 금광골 마을이다.
최계규 이장은 “우리 마을은 취정 작목반, 복분자 작목반, 토종벌 작목반, 콩작목반이 있으며, 올 3월 금광골 마을영농조합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 지원사업으로는 참살기 마을 조성,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이고, 마을 자체사업으로는 오미자 가로수길 조성사업 및 친환경 퇴비 생산 운동이 있다.
또 공동 생산한 퇴비로의 친환경농업 확대, 옛 주막거리 복원, 전통 가공식품 개발·육성, 공원 및 쉼터조성 등을 통해 소득증대는 물론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주민이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통나무를 활용하여 가족문패를 만들어 주민간의 소통 및 마을 방문객에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가가호호 가족문패 만들기를 실시했으며, 부녀회에서는 마을 소유 토지에 공동경작하고 있는 작물을 활용하여 장류, 옥수수전분, 올챙이 국수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등 서석장터에서 직거래 판매행사로 마을 농산물을 홍보 하고 있다.
이분용 부녀회장은 “깊은 산골에 있는 마을이지만, 서로 농사일도 다른 마을보다는 품앗이가 활성화 되어, 모두들 자신의 일처럼 도와가며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  | | | ⓒ 횡성신문 | | ■ 자랑거리
고려시대 태기왕의 전설이 깃들어 있어 년간 평균 6000여명이 다녀가는 운무산과 천년의 사랑 연리지 소나무가 식생하고 있는 수리봉, 위장병에 특효가 있는 해발 650m에 위치한 운문산 약수터를 비롯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최 이장은 “산나물축제, 해바라기축제, 금광굴 체험 등 농촌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촌관광소득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으로 봄 안골산나물 축제, 여름 가재잡이 체험축제, 가을 해바라기 축제, 겨울 운무산 산신제 등이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로는 삶과 죽음의 관계를 조명해보는 회다지문화시연, 정월 대보름 달집 태우기, 오곡밥 나누기, 칠월 초하루 산신제 등이 있다.
|  | | | ⓒ 횡성신문 | | 최 이장은 “금광골마을에 최고의 자랑은 새농어촌건설운동 3년차를 맞으면서 주민 모두가 화합이 잘되는 것은 물론이고 잃어버렸던 마실에 개념을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이규옥 노인회장은 “횡성군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마을에 귀농한 주민들도 너나없이 마을일이라면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농촌이 도시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용인세무서 외 3곳과 1사 1촌을 맺어, 농촌 일손돕기와 농산물 직거래 등 상호교류활동을 통해 우호관계 활발하게 가져오고 있다.
지난 5월 봉복산 일대를 전문가들과 함께 답사하여 역사, 지리학적 측면에서 심도있는 논의 끝에 봉복산 돼지우물을 섬강 발원지로 결정하고 면사무소 직원 및 주민들이 속실리 봉복산 970m 지점에 위치한 돼지우물을 정비하고 이곳에 섬강 발원지 표지판을 설치했다.
|  | | | ⓒ 횡성신문 | | ■ 숙원사업
상하수도 공사를 2010년에 했으나 아직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구가 있어 마을 주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가장 희망하는 숙원사업이라고 한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365일 모여 살아가는 이야기와 마을발전 사항을 논의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마을회관이 20여년이 넘어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한다.
최 이장은 “마을에 70여가구 중 고령의 노인이 60%이상이라서 아침에 일찍부터 마을회관에 모여 저녁 무렵에 집으로 가시는 노인들이 많으며, 이주민과 원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마을회관 중심으로 쉼터, 찜질방 등을 만들어 지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0년 08월 22일
- Copyrights ⓒ횡성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