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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최고- 우천면 정금2리

고령화로 인하여 소작 농사가 전부, 회다지소리는 마을의 자랑
107가구 280명 주민, 오순도순 정겹게 살아가는 농촌마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15일
ⓒ 횡성신문
횡성읍에서 6번 국도를 따라 둔내면 방향으로 10분정도 가다보면 왼쪽으로 한얼문예박물관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 6~7분 더 들어가면 정금 2리 이정표가 보인다.

작고 조용한 농촌마을 속에 고풍스럽게 잘 지어진 정금향토민속관이 위용을 자랑하듯 우뚝 자리잡고 있다. 바로 이곳이 우천면 정금2리(이장 김진욱)이다.

■ 마을유래
정금리(鼎金里)는 본래 안흥면 지역으로 이곳의 지형이 우물처럼 생겼다 하여 우물의 변형인 ‘우밀’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 예전에는 금광이 있어서 한자로 우물 ‘정’ 자와 쇠 ‘금’ 자를 써 ‘정금’이라 하던 것이, 마을 앞에 있는 ‘정금산’이 마치 솥을 걸어 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쇠낌’ 또는 ‘정금’이라 하였다고 한다.

192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대숲’, ‘어둔이’, ‘발화골’을 병합하여 ‘정금’이라 하였다. 그후 1973년 행정관할구역 개편으로 우천면에 편입 되었다가 1·2리로 분리되었다.

마을에 오래된 지명을 살펴보면 구렁말 마을이 있는데 정금2리 4·5반에 속하는 마을로, 마을이 우묵하게 구렁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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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2리 5반에 속하는 대숲 마을은 예전에 대나무가 많아서 붙여졌다고 하며, 또는 숲이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말 마을은 정금2리 1반에 속하는 마을로,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모르며 바라골 마을은 큰터와 대숲에 걸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이름에 대한 유래는 모른다.

또 샛담 마을은 정금2리 3반에 속하는 마을로, 마을이 사이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응달말 마을의 경우는 정금2리 2반에 속하는 마을로, 응달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골안은 응달말에 있는 큰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골이 마을 안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밤나무골은 밀밀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전에 밤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밤나무골과 작은밤나무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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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면골은 바라골 안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어둔이와 통한다. 그이름의 유래는 모른다. 쐐골짜기골은 골안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골 형태가 쐐기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화서나무골은 골안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 먹어서, 그 시체를 이 골에서 화장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넓적바우는 골안에 있는 바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넓은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산전리고개는 정금리에서 산전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가리키는 것으로, 산전리 가는 고개라 붙여진 이름이다.

■ 특산물과 주요사업
107가구 28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더덕, 인삼, 복분자, 논농사 등으로 소작 농사로 살아가고 있는 우천면 정암2리 마을이다.

김진욱 이장은 “고령화로 인하여 농사를 소농으로 할 수 밖에 없다며, 우리마을의 평균 70~80대가 대다수이여서 80대가 농사를 짓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마을에 60대 이하는 7가구가 전부로, 언제부터인지 아이의 울음소리가 마을에서 듣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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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농어촌건설운동을 시도하려고 서류까지 준비했으나 실적미달로 인하여 고배를 마셨다고 한다.

김 이장은 “마을에 젊은층이 조금만 있다면 꽃길조성부터 시작해 마을에 크고 작은 사업을 펼쳐나갔으면 실적이 있었을 것을, 노인층만 있다 보니 사업추진을 하려고 하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3년 후 다시 도전장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마을주민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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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거리
“정금2리 자랑거리 허허…” 웃으며 김 이장은 한참 생각하면서 말한다.
김 이장은 우리마을은 장수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면서 횡성군 전체 인구 비례하면 정금2리는 노인인구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한다.

현재 마을의 최고령은 106세 권순경 노인으로서 횡성군 관내 최고령이라며, 가족 3대가 한집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한편, 정금2리 부녀회에서 매년 2회씩 마을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풀고 있으며, 노인들이 많아 경로당 운영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고 김 이장은 전했다.

또한 횡성의 전통민속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에 정금리 문화마을에서 개최되는 마을단위 지역문화축제가 있는데 마을의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회다지소리는 1984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하여 널리 알려지고 있다. 긴소리와 자진소리로 구분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소리 자체에는 큰 특징이 없으나, 자진소리 중간에 몸 동작과 발을 구르는 방법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횡성 회다지소리는 노래보다도 율동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특징이며, 지역 사람들은 한평생 장수하고 죽음을 맞는 노인의 경우 특히 호상이라 하여 슬픔만 보여주었던 것이 아니라, 상여꾼들의 신명을 끌어내 또 다른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죽음의 미학이 승화된 염원의 노래이다. 매년 전통 장례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 숙원사업
김진욱 이장은 “마을의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여가활동을 보낼 수 있는 문화가 없어, 게이트볼장이 하나 건립되었으면 한다”며 “부지가 없어서 사업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농수로 포장을 100~150m씩 해주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오랜 세월동안 해야 된다”며 “200~300m씩 실시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른 마을의 경우 기업체들이 한 두개씩 있어서 후원을 하는 바람에 마을 주민모두가 여행을 가곤 하는데, 우리마을은 전혀 없어서 지금껏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게 아쉽다고 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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