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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당한 상주, 폐 안되도록 어머니 화장

구제역 방역에 폐가 되지 않으려고 화장 결정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1월 07일
명품한우를 지키기 위해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고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모친상을 당한 상주들이 구제역 방역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며, 돌아가신 모친을 선영에 모시지 않고 화장하
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 주민들의 노고에 힘을 보탰다.

구랍 25일 모친상을 당한 정인환(협성대교수), 대환(동서산업대표) 씨는 애초 어머니를 공근면 공근리 선영으로 모실 계획이었으나, 횡성지역 마을 곳곳이 진입로를 통제하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는 등 구제역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회의를 열어 화장을 결정했다.

가족들은 장례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오가는 등 구제역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고향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가족들은 구랍 27일 모친을 선영이 아닌 갑천면 구방리의 횡성공원묘원 내 납골당으로 모셨다.

또한 가족들은 고향주민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구제역 감염을 막으려고 빈소가 마련된 횡성감리교회 입구에 자비를 들여 무인 방역기를 설치하기도 했었다.

정대환 씨는 “어머니가 살아 계셨어도 평생을 살아오신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이 자식들과 같으셨을 것"이라며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돼 횡성 한우 사육농가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고충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1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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