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폭락, 사료 값 인상 축산농가 시름
육우, 송아지 값이 삼겹살 1인분 가격과 같은 1만원에도 안팔려?
시중 한우 취급업소, 소 값 폭락에도 소비자가는 요지부동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2년 01월 09일
|  | | | ↑↑ 사진은 본문과 관련없음 | | ⓒ 횡성신문 | | 횡성하면 한우. 한우하면 횡성으로 전국적으로 한우의 명성이 널리 알려진 횡성지역이 요즘은 계속되는 소 값의 하락으로 축산농가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소 값은 계속 하락하는데 “국제곡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료 값은 덩달아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소는 누가 키우냐”며 20여년 넘게 소만 키워온 축산인 A씨는 시름에 잠겨 하소연만 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구제역 이전과 비교하면 한우 송아지 가격은 절반이나 폭락하고, 한우 값도 암소와 수소의 가격도 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라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횡성군에 따르면 2011년 12월 기준으로 2000여 축산농가에서 한우는 4만6895두를 사육하고 있고, 한우 송아지 값은 2010년 10월말 기준으로 암소 242만원, 수소 278만원까지 거래되었으나 2011년 12월말 암소 125만5천원, 수소 135만3천원으로 절반 이상 급락했으며, 한우(600㎏)도 2010년 10월말 기준으로 암소 481만 5천원, 수소 464만원, 거세우 540만원에서 2011년 12월말 암소 346만원, 수소 324만원, 거세우 474만9천원으로 암·수소 30%, 거세우 10%정도가 폭락했다.
또한 축산 관계자는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2년 전 당시 278만원대인 수소 송아지 1두를 입식해 2011년 12월 330여만원에 출하할 때 사료값, 생산비 등을 포함하면 100여만원이 넘게 적자를 보면서 팔아야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또한 인건비, 시설비 등을 포함하게 되면 적자 폭은 더 늘어난다.
전국한우협회 강원도 횡성군지부 최경식 지부장은 “송아지 입식 바람으로 이미 적정 사육 두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구제역 이전에 경우 한우 소비가 60∼70%정도였는데 지금은 30%정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서, 한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암소를 도축해 공급과잉을 줄이지 않으면 수입 쇠고기 판매가 크게 늘고 유통업체의 폭리까지 더해져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사육두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에 60개월 정도 된 암소 30만두를 빠른 시일 내 도축을 해야 하고, 수입쇠고기 가격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에서는 한우 사육농가들에게 사료 값을 보전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농협에 따르면 육우 송아지 경매 가격은 1만원 안팎에 형성되고 있으나, 근래 들어서는 아예 가격을 정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며, 더구나 거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 값이 폭락하면서 일부 농가에서는 3마리를 사면 1마리는 덤으로 주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등, 젖소 수컷을 일컫는 육우(고기소)의 송아지 값이 삼겹살 1인분 가격과 같은 1만원까지 추락하여 소 사육을 포기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우가격의 폭락은 사육두수가 적정선을 넘었기 때문이라며, 국내 한ㆍ육우 사육두수의 적정선은 총 260만마리로 보고 있으나 작년 9월 현재 사육두수는 300만마리를 훌쩍 넘어섰고, 2001년 140만마리였던 한ㆍ육우는 2005년 182만마리, 2009년 292만마리, 올해 330만여 마리로 10년 동안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전문가들은 한우ㆍ육우 입식 열풍이 불던 2∼3년 전부터 과잉공급과 수입 쇠고기의 증가 등은 한ㆍ육우 값의 폭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경고했다.
한편, 축산인 B씨는 “한우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이를 판매하는 업소에서는 가격이 내리질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으며, 한우소비를 활성화 하려면 한우취급 업소들이 가격을 현실에 맞게 인하하여 한우소비 촉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2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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