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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고 축구선수, 한파 속 길 잃은 할머니 구조

박정민·황 원 학생, 할머니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계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12일
↑↑ 왼쪽부터 박정민, 황원, 최정우 선수.
ⓒ 횡성뉴스
지난달 31일 갑천고등학교 축구부 선수인 박정민(17세), 황원(17세) 학생이 추위 속에 길을 잃어 자칫 위험에 빠질뻔한 80대 할머니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마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두 학생은 새벽 5시 30분경 잠결에 들리는 신음소리에 깨어나 곧바로 숙소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피던 중 숙소 뒤편에서 떨고 있는 이모(87세) 할머니를 발견하고, 200여m가량을 모시고 이동해 마침 문을 연 중앙수퍼마켓으로 데리고 가 할머니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인계하였다.

당시 이 할머니는 갑작스런 정신이상 증세로 맨발인 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으며, 두 학생들은 급한 마음에 꽁꽁 언 할머니의 발을 화장지로 여러 번 감싸고 인근 상점으로 이동하여 도움을 청했다.

학교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이 할머니는 잠을 자다가 갑작스런 정신이상 증세로 맨발로 집을 나와 헤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영하 10도가 넘는 한파에 조금만 늦었다면 자칫 큰 일을 치를 뻔했다”며 학생들의 선행을 고마워했다.

박정민, 황원 학생은 “할머니를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 뿐” 이라며 “할머니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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