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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횡성, 이젠 사람을 키울 때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2년 04월 02일
 |  | | | ↑↑ 고 석 용 횡성군수 | | ⓒ 횡성뉴스 | 횡성한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이다.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라는 옛말에 “소는 횡성으로”라는 말을 하나 더 붙여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명성 덕분에 횡성의 소는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대다수 농촌처럼 횡성의 사람은 계속해서 줄어 소가 사람보다 더 많은 웃지 못할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람이 떠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위기이며 심각한 현상이다.
인구는 지역의 경쟁력과 경제 활력을 넘어 지역의 존립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횡성의 10만 인구가 지금은 5만에도 못미치는 현실이고, 앞으로 또 어떻게 이어질 지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대다수 농촌이 겪고 있는 일반적인 사회 현상으로만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무책임해 보인다. 그래서 각 지자체는 인구증가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못하고 주소 옮기기 등의 형식적인 대책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가 공감하듯이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먹고 사는 것과 교육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필자는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키우는 교육은 단순히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을 넘어 지역과 미래를 키우고, 때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 문제는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몇몇 사람과 단체의 힘만으로 해결하기가 힘든 어려운 과제이다. 그렇다 보니 소위 표를 의식하는 위정자들은 어려운 교육문제에 손을 대기 보다는 쉽게 다른 외형의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에 치중하게 되고, 또 말로는 교육을 외치지만 일회성의 시도에 그치고 만다.
이러한 인식에서 필자는 군수로 취임하면서 자치 교육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게 되었다.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우선 제도와 조직, 예산의 기반을 다졌다.
예산의 경우엔 취임전 10억원대이던 것을 70억원대로 확대했다.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실제로 원하는 바를 정책에 담아 친환경무상급식, 횡성인재육성관, 횡성인재육성장학재단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때론 교육분야에 군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막대히 투자하면서, 그 효과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 희망과 확신을 갖게 하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진학시 우수한 학생들은 으레 인근 도시의 큰 학교로 나가던 것이 관행이었다.
하지만, 올해 횡성읍에 있는 중학교의 경우엔 상위 20% 학생 전원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관내 학교 진학률이 예년에 비해 14% 정도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횡성인재육성관을 다니던 중3학생 모두가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였고, 인근 도시에 있는 학생들의 부모로부터 인재육성관에 들어올 수 있는 지를 묻는 전화가 자주 온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제 횡성의 아이들이 유명 대학에 다수 합격하고, 또 이들이 10년 후에는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는 날을 충분히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소를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키워낸 우리 횡성은 이제 사람을 키워야 한다.
교육은 과거처럼 교육 관계자나 학부모만의 일이 아니다. 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열정을 쏟아야 한다.
“한우의 고장, 횡성”이 “인재의 고장, 횡성”이 되는, 그래서 사람을 포함해 횡성에서 나고 자라는 모든 것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치를 발하는 “신비로운 고장, 횡성”이라는 명성을 들을 날을 기대해 본다. |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  입력 : 2012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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