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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경제올림픽, 강원도지사가 나서야한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28일
↑↑ 박명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횡성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 위원장
ⓒ 횡성뉴스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경제올림픽, 환경올림픽,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지향하는 목표에 부응하는 준비가 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이후 횡성에서는 줄곧 스노보드 종목의 분산개최를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이 주장의 당위성으로 대회개최역량측면에서 그간 스노보드 발전을 위해 횡성군과 웰리힐리파크(구 성우리조트)에서 쏟아 부은 열정과 노력으로 국제대회를 5회 개최하여 국내유일 국제공인의 경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스노보드 실업팀도 유일하게 육성하고 있다.

그리고 대회준비환경측면에서 평창올림픽 유치신청 당시에 86개이던 대회종목이 2014소치대회부터 98개 종목으로 무려 12종목이 증가하는 변화가 있었다. 보광휘닉스파크의 경우도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종목이 각각 3종목에서 5종목으로 늘어나 총 10종목을 치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당초계획보다 경기장 시설을 확충해야 하고, 이 경우 추가비용 소요와 산림훼손이 불가피해 진다. 하지만 인접한 웰리힐리파크에 기 조성된 시설을 활용하면 경비절감 효과와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횡성군의 주장에 강원도지사와 올림픽조직위원장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납득할만한 충분한 설명없이 유치신청 당시 IOC에 제시한 사항은 국제적 약속이라는 이유만으로 종목의 분산 개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횡성군 주장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IOC스포츠워크숍에서 IOC 관계자는 유치신청시 제출한 실행계획서는 확정계획이 아니라서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변경 가능하다고 했고, 11월 6일 개최된 국회 제3차 동계올림픽지원특위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횡성군 주장에 공감하고, 한 위원은 현장답사까지 하면서 타당성을 확인했다.

또한 사적으로 웰리힐리파크를 방문한 FIS(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기술자문은 보광에서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10종목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경기일정 및 연습코스 제공 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지적하며 거리상으로 인접한 웰리힐리파크와의 분산개최도 검토대안임을 시사했다.

게다가 최근 한국은행 강원본부의 발표자료에 의하면 평창올림픽의 경기 및 숙박시설의 건립비용과 올림픽 종료 후 시설유지 및 운영비용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투자를 피하고 효율적인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신설계획중인 알펜시아 선수촌의 경우, 1,818개 객실 규모에 6,299억원의 예산투자를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이미 애물단지가 된 알펜시아 문제 해결은커녕 오히려 건설비용 부담과 향후 운영측면에서 재정부담이 더욱 확대될 소지가 크므로 필수적인 시설만 신규 투자하고, 객실 등 주거부문은 기존 숙박시설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때, 보광의 스노보드 경기시설 확충 보완을 위해서는 최소 200억원 이상 소요되지만, 웰리힐리파크의 경우 기 조성된 시설을 활용하면 20억원 정도로 준비가 가능해져서 분산개최 할 경우 상당부분의 예산절감을 예측할 수 있다.

앞서 다른 도시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알 수 있듯 과도한 시설투자는 개최도시에 큰 부담으로 돌아와 주민들의 피해로 연결된다. 일본의 나가노가 그랬고, 캐나다의 벤쿠버는 대회 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은 개최 후 국가의 재정위기를 가져온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이쯤이면 누군가 나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 강원도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올림픽 개최 후의 후유증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경제올림픽·환경올림픽이 말뿐이 아닌 보다 세심하고 치밀한 분석과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조직위가 안한다면 강원도의 최고책임자인 도지사가 나서야 한다. 동계올림픽이 국가적 행사라고는 하지만 강원도에서 치러지고, 올림픽 이후 강원도가 끌어안아야할 역사가 아닌가. 그래서 횡성군민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지사의 책임있는 리더쉽과 역할을 기대해 본다.
횡성뉴스 기자 / hsgnews@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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